위니의 여행이야기 :: 연애의 정석 연극 관람, 서울 코엑스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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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문화생활을 즐기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영화 관람, 전시회 관람, 콘서트 관람 정도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잘 안 하는게 연극이나 오페라 관람인데 지금 여자친구랑 만나면서 연극이나 오페라는 본 적이 없었다.

애초에 연극 자체를 잘 안 봤는데 딱히 이유는 없었다.


연극 보려면 평소에 만나는 것 보다 멀리 가야 했기 때문인지, 

굳이 보러 가진 않았었다.


근데 이번엔 데이트가 아니라 좀 특별하게도 회사 부서 회식으로 뷔페를 갔다가 연극을 보기로 했다.



옆에 있는 무역센터 건물에서 1차로 뷔페에서 저녁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코엑스 아트홀에서 연극을 봤다.

둘 다 예약하긴 했었고, 장소가 가까워서 그런지 이동하는덴 크게 문제 없었다.


코엑스아트홀은 대로변에서 봤을 때 주변보다 낮아보이는 건물이고, COEX라고 간판이 달려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코엑스 아트홀은 들어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보니까 바이킹스워프 코엑스점이 이 건물에 있더라.

(들어가는데 100달러 한다는 뷔페)



연극 작업의 정석. 포스터.

작업의 정석하면 2005년도에 개봉했던 영화 작업의 정석을 떠올리시는 분이 있을텐데,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은 비슷하다.


주인공 이름도 똑같다. 영화에서도 주인공 이름이 서민준, 한지원이었다.

영화에선 송일국하고 손예진이 각각 주연을 맡았다.


연극에서 배우는 강병준 씨, 장지희 씨, 진시안 씨, 김지은 씨.

4명이서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우리 회사 사람들은 3열하고 4열 정도에서 봤는데 적절한거 같았다.

너무 가까워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


영화관 처럼 각자 선호하는 자리는 다를듯.



내부 객석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전체 크기가 이 정도는 아니고, 내가 찍은게 5열부터다.


앞에 4줄이 더 있다. 다만 사람들이 나오는 중이여서 전체를 찍진 못했다.



원래 가격은 더 나가는거 같은데 할인이 크게 들어가는 표였다.

내가 원래 연극이 한번 볼 때 얼마정도 되는지 감이 안 잡혀서 잘 모르겠는데,

1인에 13,000원 정도였다.


더 빨리 하면 12,000원에도 할 수 있는 듯.

요즘 대학로에서 연극 보면 얼마 정도 하나?


좀 검색해보니 평일 기준으로 15,000원 선인거 같은데 정확하겐 모르겠다.



공연 시작하기 전에 담아본 무대 사진.

저 무대 하나에서 이곳 저곳으로 왔다 갔다 하며 이야기가 전개 된다.



<왼쪽부터 배우 진시안 님, 장지희 님, 강병준 님, 김지은 님>

좋은 연극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갑니다.


사진은 연극 다 끝나고 나서 마지막에 배우분들이 지금 사진 찍으시면 된다고 얘기해주셔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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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본격적으로 써본 줄거리나 연극 본 후기


아까 얘기했던대로 연극을 본건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얼마나 오랜만이냐면 연극을 마지막으로 본게 아마 중학생인가, 고등학생인것 같으니 벌써 10년이 넘었다.


오랜만에 본 연극이라 그런지 일단 재밌었다.

영화만 보는 나로써는 나름대로 배우와 함께 호흡을 하며 줄거리를 즐기는게 신선했다.


처음에는 멀티맨(진시안 님)이 약간 오버해가면서 분위기를 띄우는거에 재밌을까? 생각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진짜 몰입해서 배우가 얘기하는 주인공들의 감정에 같이 섞여보기도 하고

빵빵 터지면서 웃어보기도 했다.

 

일단 주인공 역할은 서민준과 한지원 둘이 이끌어나가고 나머지 여러 명의 사람들은

멀티맨, 멀티걸이라고 해서 한 사람이 17인의 역할을 맡았다.


장면이 바뀔 때 마다 같은 사람이더라도 역할이 바뀌면 옷도 갈아입어야 하는데 그 빠른 순간에 갈아입고 나오는 것도 재밌었다.


다 짜여진 각본을 바탕으로 연극을 하는거지만 그 상황에 맞게 조금씩 바꿔가면서 대사를 하고 행동을 하고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게 연극의 맛이구나! 라는걸 느꼈다.


하여튼, 이번에 연극 본게 재밌어서 다음번에 여자친구랑 데이트를 하게 되면 연극 데이트도 한번 해보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그리고 작업의 정석 연극을 보실 분이 있다면 정말 추천한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연극의 느낌은 아니지만, 난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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