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가볍게 쓰고 지나가는 포스팅.
쓸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안 쓰려고 했는데,
또 안 쓰고 지나가려니까 아깝네.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쓰려고 한다.
속초에서 비도 오고 해서 그냥 물회 포장하고 숙소 들어가서 아까 중앙시장에서 산 닭강정이나 먹자~ 라고 얘기했다.
회사 선배한테 속초에서 먹을만한 곳을 여러 군데 추천 받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구구집의 물회였다.
속초 오면 사람들 청초수물회 많이 가던데 딱히 끌리진 않았다.
구구집은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져있다.
어차피 차를 가지고 있어서 딱히 문제 될건 없었다.
전화해서 물회 포장하려고 하는데 주차할 수 있나요? 라고 여쭤보니 앞에 도로에 하면 된단다.
앞에 주차할까 하다가 주변에 영랑초등학교 정문에 빈자리가 있길래 잠깐 거기다 하고 걸어갔다왔다.
구구집. 안에 손님들도 2테이블인가 있었다.
물회하고 성게비빔밥 전문점인듯.
닭강정을 사서 성게비빔밥이나 게살비빔밥을 포장하진 않았다.
아마 닭강정이 없었다면 한번 시도해볼법 했다.
우리가 시킨건 특물회 2만원짜리.
처음에 1명에 2만원이라고 해서 2인 짜리면 4만원 내야하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1인 짜리만 포장해주셨다.
계산할 때 까지 뭐지..? 4만원 내는건가? 아니면 2만원인가 했는데 2만원이었다.
간판에 적혀있던 성게비빔밥은 18,000원. 맛이 궁금해진다.
애초에 택배도 되고, 자리 이외에도 앉을 수 있는 소파가 있어서 주문하고 나서 잠깐 거기에 앉아서 기다렸다.
손님들이 없어서 주문하고 나오는데까진 길게 걸리지 않았다.
아마 10분 정도 기다렸나..
살얼음 육수와 횟감을 고루 비벼서 먹으면 된다.
물회 드셔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소면도 소면이지만 물회에 밥 넣어 먹는게 또 별미다.
물론 이번엔 밥을 포장 하진 않았지만..
원래는 속초 이마트를 들려서 이것 저것 살까하다가 솔직히 그렇게 거하게 먹을거 같지도 않아서,
주변에 있는 이마트24 편의점에 들려서 숙소에서 마실 맥주 1캔씩하고 과자를 구매했다.
다음날 아침으로 먹을 햇반도 구매했는데 먹진 않았고.. 결국 집에 가져와서 내가 오늘 회사에 들고갔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가끔씩 격하게 졸리면 라면 같은거 먹고 잘 때가 있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물회를 오픈했다.
물회 2만원 가격에 비하면 생각보다 괜찮았다.
특물회 답게 위에 전복이 올라가있었다.
맛은 뭐, 일반적인 물회 맛.
맛있다라는 느낌보다는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더 든달까?
그래도 만족!
사실 물회는 소주 안주인데 여자친구랑 나랑 둘이서는 소주 마시는 일이 거의 없다.
시원하니 소주랑 마셨으면 좋았겠다.
근데 이 날 운전한다고 꽤 피곤해서 소주 마셨으면 금방 잠들었을 것 같다.
<속초에 오니까 오션뷰 즐겨보자고 예약했지만 결국에 다음날 짙은 구름 때문에 일출도 못봤다.>
사진은 펜션 방 안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이번 속초여행 하룻밤을 자면서 택한 숙소는 새섬펜션이었다.
전에 속초 다녀오신 형님한테 숙소 추천을 받았는데, 새섬펜션하고 이 옆에 있는 섬이보이는풍경펜션 두 군데를 추천해주셨다.
새섬펜션은 진짜 쓸까 말까 고민했던게 숙소 사진을 안 찍어놨다.
그래서 글로나마 간단하게 적어본다.
이 날 비가 오고 구름도 많이 끼고 바람도 세게 불어서 숙소 외관 찍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펜션 1층에 주차할 공간이 있기 때문에 웬만해선 주차할 수 있다.
우리가 묵은 곳은 3층이었는데 5층이 먼저 다 나가서 3층으로 가게 되었지만 별 차이는 없었다.
내부에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주방하고 냉장하고 드라이기 등 필요한건 다 있다.
수건은 3장 있어서 부족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사장님한테 요청하니까 그 자리에서 바로 주셨다.
(저녁, 아침 1번씩 씻으면 그래도 4장은 있는게..)
숙소 인테리어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럭저럭. 그냥 일반적인 펜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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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격으로 1박에 15만원이었고 전화로 예약하고 나서 계좌번호를 받아서 바로 송금했다.
원래 예약금이 얼마 있는거 같긴 한데, 요즘은 그냥 예약할 때 다 보내기도 한다고 하시길래 나도 그냥 전액 송금했다.
속초 여행도 오랜만에 와서 그냥 예약하긴 했다만 개인적으로는 좀 비싸단 생각은 든다.
그리고 윗층이 뭐하고 있는지 조금 쿵쿵 거리는 느낌이 있었어서 그것도 아쉬운 점.
<새섬펜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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