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대치동, 한티역 맛집] 정말 맛있는 숨겨진 돈까스 맛집, 마루돈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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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블로그에 내가 점심으로 자주 가는(?) 식당을 소개할 시간이 왔다.

고정적으로 가는 식당만 가는데..


약간 일반 식당에서 점심 메뉴를 하는 것을 소개하기엔 좀 아닌거 같고..

그래도 여기는 추천할만한 곳이라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고..


얼마 전에 블로그에 올릴 생각으로 방문을 했다.


블로그에 올릴 생각이란건 가게 사진이나.. 내부 사진이나.. 

음식사진을 찍는 등의 사전 자료 수집이 필요한건데..


다 먹고 나서 이런 생각하면 사진이 안 남기 때문에 올릴 생각이 있는 곳이라면 사진을 많이 남기곤 한다.


원래는 회사 사람들하고 자주는 아니고 가끔 가는 편인데,

여자친구가 지금 회사 여름 휴가 중이라 내 회사 주변으로 점심 때 놀러와서 같이 먹으러 갔다.


먹으면서 회사 사람들 만나는거 아닌가 살짝 걱정을 했는데..

걱정과는 별개로 회사 사람들을 마주치진 않았다.


하여튼.. 대치동, 한티역 주변에 있는 마루돈까츠는 내가 먹어본 돈까스 중에서 나름대로 추천할만한 자신이 있는 가게다.



서울 대치동 도곡초등학교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마루돈까츠.. 전화번호는 02-566-7512

이걸 왜 얘기하냐면 일요일, 월요일 정기 휴무를 제외하고도

쉬는날이 더럿 있다.


갔다가 되돌아간적이 많아서 요즘은 가기 전에 전화 한번 해보는게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예약도 가능하다.

자리가 좀 좁아서 사람들이 금방 차서 돌아가는 일도 있는데..


이번에 갈 때도 미리 전화를 하고 갔다. 



아까 말했다시피 가게는 좀 좁은 편이다. 2인 테이블 기준으로 7개 정도 있었나?

그래서 영업 시작시간인 12시 이후로 좀만 지나면 주변에 있는 학원 학생들이나,


직장인들로 가게가 금방 찬다.



돈까츠는 고기 맛이다.. 암 그렇고 말고요.

여기의 첫인상을 되돌아보면 돈까스 집에서 소금을 내놓는다는거 부터 뭔가 믿음이 갔다.


사실 진짜 좋은 고기나 맛있는 고기라 함은 소금만 찍어먹어도 정말 맛있게 느껴지는데..

여기는 그런 맛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진달까?


애초에 소금이 나온다는거 자체가 자신감이 있어야..



여자친구랑 갔었는데..

여자친구가 오기 전에 사장님이 뜬금 없이(?) 같이 오시는 분이 남자분이냐고 여자분이냐고 물어보셨는데..


아마 밥 양을 많이 줄지 적게 줄지 생각하셔서 물어보신 것 같다.


아, 그리고 여기 올 때 마다 기분 좋은게 여자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시다.


밥이나 반찬이나 국이나.. 돈까스하고 같이 나오는 샐러드나 비어있으면 더 드릴까요? 항상 먼저 물어보신다.


가게 규모가 작은 편이라 모든 테이블을 잘 커버하는 것도 먹는 입장에선 기분이 좋다.


가게가 쓸데 없이 넓은데 일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패닉 상태에 빠져있으면 뭐 갖다달라고 부탁하기도 민망스럽다.



우리가 시킨건 커플돈까츠 19,000원


등심하고 안심도 있나? 나중에 정확히 물어보겠다.

하여튼 일반적인 돈까스에 치즈돈까스도 있고 치킨까스도 있는 이 집의 종합선물세트다.


2인 기준으로 가면 커플돈까츠를 시켜먹고..

3인으로 가면 커플돈까츠에 일반 돈까스를 하나 시켜먹고..


4인으로 가면 패밀리세트라고 커플돈까츠의 상위호환? 같은 메뉴가 있다.



치즈 돈까스에 치즈 쭉쭉 늘어나는게.. 아주 아주 맛있어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도 맛있다.


기호에 따라서 소금을 찍어 먹기도 하고 돈까스 소스도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연겨자 올려 먹는걸 좋아한다.


연겨자 올려 먹는건 나보다도 더 미식가인 내 동생이 알려줬는데,

처음에는 무슨 연겨자를 올려먹냐고 하다가 내가 그 맛에 빠져버렸다.


내가 다니면서 돈까스 맛있다고 느낀 집들은 연겨자도 있더라..

(확실히 여기저기서 검증된 맛인듯)



바로 이렇게..

좀 많은 감은 있지만 그 연겨자의 알싸함과 돈까스의 조화가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하여튼 이 곳은 갈 때마다 만족스럽다.

가끔씩 서비스로 돈까스를 더 주시기도 하는데..

사실 내가 양이 적어서.. 윽..


주시는데 안 먹기도 그렇고.. 여기 올 때 마다 과식을 하곤 한다.


사실 포장 판매도 하는 곳이라 남은걸 싸달라고 해도 된다.

집에서 돈까스 덮밥 해먹으라고 싸주시면서 어떻게 해먹으면 맛있다고 설명도 해주시고..


결제 하면서 나가기 전에 매번 바뀌는 군것질거리를 한 사람에 하나씩 쥐어주신다.


맛이나 서비스나 가격이나 참 좋은 곳. 내가 이런 말까진 안하는데 진짜 강력추천 하는 곳이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가게 문 여는 날짜가 고정적이지가 않다는건데..

일요일, 월요일 정기 휴무를 제외하고 다른 날짜에 제 때 연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이번에 가보니까 주방 직원도 한명 더 쓰시는 것 같고.. 앞으로도 쭉 잘 되었으면 좋겠다.


☆★★★★ 별 4.5개


대치동, 한티역 주변에 잘 안 알려진 돈까스 맛집. 

맛, 서비스, 가격 3박자가 잘 어우러진 정말 추천할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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