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오대산 국립공원, 월정사 대신 상원사를 가다
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어제 당일치기로 단양여행을 다녀와서 그런지 빨리 지난 4월 달에 다녀온 강원도 여행 포스팅을 마무리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강원도 오대산 국립공원에는 월정사가 있다.


월정사야 워낙 유명한 사찰이라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이고, 입구에서도 입장료를 받는 곳인데..

일단 입장료 부터 얘기하자면


성인 1명 + 승용차 1대가 7,000원이고 성인 2명 + 승용차 1대가 만원이다. 내 기억에 부모님하고 갔던 이때는 13,000원을 냈던 것 같다.

 하여튼 월정사가 있는데 그 안 쪽에 비포장도로를 따라 쭉 올라가면 상원사라는 사찰이 있다.


상원사에서 보는 경치가 매우 좋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월정사 대신에 상원사를 가보기로 했다.

(월정사 매표소지만 상원사가 그 안 쪽에 있기 때문에 월정사를 안 간다고 해도 앞에서 입장료는 내야했다.)



월정사 매표소라고 앞에서 입장료를 받는다.

사람들도 많이 가는 곳이니 꽤나 돈을 많이 벌지 않을까..

(상원사만 해도 스님이 타는 차량이 벤츠..)



우리가 갈 땐 4월 달이라 나무가 아직 추워했는데,

아마 단풍 시즌에 가면 정말 멋질 듯 하다.


부모님도 이 때 상원사까지 가보신건 처음이라 하셨는데, 

올해 단풍 시즌에 맞춰서 한번 더 가실거라는 얘기를 하신다.



월정사가 입구에서 가까이 있는거에 비해 상원사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15분에서 20분 정도를 더 들어가야 한다.

오대산 정상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데,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고 주차도 할 수 있다. 



상원사 주차장에 내려서 올라가는 길목에 잠시 졸졸졸 흐르는 물 소리도 들어주고..



오대산 상원사.

사실 왼쪽에 있는 한자들은 못 읽겠다..



상원사 앞에 있는 나무가 엄청 커서 나 같은 사람이 안아도 한번에 안지 못할 정도였다.



올라가는 길에는 다람쥐를 만날 수 있었다.

얼마나 빠르고 눈치가 빠르던지 카메라에 좀 담고 싶으면 계속 움직였는데..


모른척, 안 보는 척 하면서 사진을 남겼다. 



그냥 한자도 알아보기 힘든데 이렇게 써져있으면 더 알아보기 힘들다..

예전에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왔을 때 창덕궁 내부 건물에 써져있는 한자가 뭐냐고 물어봤는데 답변을 못했다..



오대광명..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몸이 맑아집니다.

생각이 밝아집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부처님의 가피로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사실 상원사에 온건 사찰 구경을 하러온거보다..

친구가 상원사에 있는 카페(?)에서 보는 경치가 멋지다고 해서 잠깐 들렸다 갈 생각이었다.



상원사에 올라오면 있는 청량다원.



사찰에 있는 카페라 그런지 내부도 절 느낌의 소품들이 많았다.

내부에도 다른 손님들은 꽤 되었지만 다들 조용 조용히 얘기하셔서 그런지 분위기가 차분했다. 



내가 시킨건 오미자차, 아버지가 시킨건 무슨 차였는데.. 원기차였나..



여기서 먹었던 오미자차 맛은 정말 기가 막혔다.

절에서 직접 담군거라고 하시는데.. 오미자 맛이 정말 끝내줬고 원액도 많이 주셔서 물 좀 더 타서 많이 마셨다.


아주 만족스러웠다.

어제도 오미자차 마셨는데 이 사진 보니까 또 땡긴다..

집에 있는 오미자 좀 마셔야겠다.


그리고 여기서 보는 오대산의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 정말 단풍 시즌에 오면 여기가 최고지 않을까?


월정사 상원사 버스시간표


오대산국립공원에서 시내로 나가는 버스 시간표다.

운행시간이야 좀 바뀔 수도 있겠지만..

월정사, 상원사 둘 다 탑승가능하고 진부로 가는 버스다.


우리야 차를 가지고 왔지만 차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들이라면 참고하는 것도 좋을 듯.



친구가 한동안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은 사진이 있었는데,

그게 상원사 계단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나도 나름 비슷하게 찍어서 올려주니 좋아하더라.

여행하다보면 다른 사람이 찍은 곳에 가서 사진을 남기는 이런 것도 참 재밌다.


월정사를 마지막으로.. 울릉도 못 들어가서 부랴부랴 내키는대로 다녔던 1박 2일 강원도 여행도 끝이 났다.

다음 국내여행 이야기는 앞서 얘기했던거 처럼 단양 당일치기 여행을 좀 써볼까 한다..

(슬슬 사진 정리 해야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