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강원도 여행,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양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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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을 하고 오전에 대관령 능경봉까지 등산을 했다가 내려왔다. 

한 2~3시간 정도 등산했나.. 


부모님이 생각하는 일정이 능경봉을 가는거였다면,

나는 그 주변에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에 가보고 싶었다.


예전에 여자친구가 강원도 여행을 하면서 양떼목장에서 사진을 찍어서 보낸 적이 있는데,

그게 생각나서 나도 한번 가보기로 했다.



대관령 마을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된다.



원래 아버지한테도 같이 가자고 얘기했으나.. 아버지는 그냥 차에 계시겠다해서 어머니랑 둘만 가기로 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천원, 만 4세 이상 초,중,고등학생은 4천원이다.


매표 시작은 오전 9시에서 매표 마감이 오후 5시다.

시즌 별로 마감 시간이 다르다.


- 폐장시간 - 

11월부터 2월은 17시

3월, 10월은 17시 30분

4월, 9월 18시

5월~8월 18시 30분


매표 마감은 폐장시간으로부터 1시간 전에 마감한다.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가는 길..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토요일 점심 시간대이기도 했는데,

커플들도 많이 보이고 역시나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들이 많았다. 



그러나.. 날씨가 추운 동절기에는 방목을 하지 않는단다.

한 마디로 밖에서 뛰놀고 있는 양들을 볼 수 없다는 것.


나는 뛰어 노는 양들이랑 같이 뛰면서 놀고 싶었는데.. 



역시나 목장답게 넓게 펼쳐져 있는 곳이지만 양들을 방목하지 않는 동절기에는 볼만한 곳이 한정적이다.

참고로 난 4월 중순에 갔는데 이 때 까지도 동절기에 속했다.



방목하지 않는 이유는 양들이 뜯어먹을 풀이 없어서 그렇단다.

언덕을 따라 산책길이 있어서 그 길을 따라 걷고 계신 분들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냥 가지 않았다.


사실 이미 등산을 충분히 하고 와서 더 이상 걷고 싶지도 않았고.. 



그래서 양들은 목사 안에서 볼 수 있다. 

뭐랄까.. 일단 들어가자마자 양들이 보이는거 보다 그 동물 X 냄새가..

(비엔나에서 당했던 말x냄새의 악몽이 갑자기 떠오른다.)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 양들은 가까이 오기도 해서 조심스럽게 쓰다듬어 줄 수도 있다.

난 손가락 물면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그런 일은 없었다.



점심 시간이긴 했었는데 애들도 밥 먹을 시간이었다.

건초더미가 오자마자 냄새를 맡았는지 우르르 몰리는 녀석들.


건초더미도 우리나라에서 생산이 안돼서 외국에서 수입해오는거라 했었나? 



화면에 양들 엉덩이만 가득하다. 

다들 밥 먹느냐고 정신이 없는데

밥 먹는데도 순서가 있는지 몇몇 애들은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처음에 티켓을 구매할 때 입장권만 주는게 아니라 건초 교환권을 같이 주는데,

양건초주기체험장에 들려서 건초랑 바꿀 수 있다.


이 건초를 가지고 양들 먹이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처음엔 내가 먹이를 주다가 나중에는 엄마도 양들 먹이를 주셨다.

엄마하고 나는 왠지 못 먹었을거 같은 애들 위주로 골라서 줬다.



먹는거 구경하고 있으니까 먹기만 해도 왜 이렇게 측은해보이는지..

표정 자체가 그런 기분이다.

그 와중에 맛있게 먹고 있구나..


사실 그렇게 볼게 많진 않았다.

양들 구경 잠깐 하고 내려오는 정도.. 1시간 이상 머무를 곳은 아니다.


그리고 내부에 손 씻을 곳이 있어서 양들 만지고 건초 줘도 한번 씻고 내려오면 된다. 



양 인형도 사고 싶었으나 이 퀄리티에 13,000원?

인형은 참기로 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도 내 침대에 보이는 인형만 20개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나저나 양떼 목장 앞에서 양고기 팔아도 되는건지.. (동심파괴)

대관령 양떼목장은 그럭저럭 재밌었지만 또 올만한 곳은 아닌거 같다.


한번 정도 와볼만한 곳이랄까?


강원도 쪽에 알파카월드라는 곳이 있던데 거기도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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