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쓰고 싶어서 쓰는 시시콜콜한 이야기 -
나는 가끔씩 아무 생각 없이 Google Maps 를 보면서 세계탐방을 할 때가 있다.
그냥 지구본 돌리면서 확대하다가 나라가 있으면 한번 클릭해보고 구글에 그 나라에 대해서 검색해보는 것이다.
지난 주였나..
Google Maps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지구 탐험을 하고 있는데 호주와 뉴질랜드 옆에 넓은 바다가 보였다.
저런 넓은 바다에는 어떤 나라들이 있나?
섬 나라들이 있을 것 같은데 한번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확대하니까 "투발루"라는 나라가 보였다.
약간 목걸이 모양 처럼 생긴 나라다.
보니까 나름대로 공항도 있고 사람들도 어느 정도 사는 나라다.
위키백과의 간략한 정보로 투발루는 폴리네시아에 있는 섬나라고 피지와 가깝고 하와이와 호주 사이에 위치한다고 한다.
4개의 암초섬과 5개의 환초섬으로 이루어져있단다.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작은 나라라고.
내가 여행 정보를 검색할 때 있어선 구글에 그냥 그 나라, 그 도시 + 여행 키워드로 검색한다.
굳이 한국어로 검색하는 이유는,
도대체 이런 나라에 한국인이 간적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한번 써보는거다.
투발루 여행을 검색해보자.
투발루 여행을 검색해보니 2007년에 작성된 조선일보 기사가 있었다.
꽤나 재밌는 기사이니 궁금하시면 한번 읽어보시길.
기사를 읽으면서 재밌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투발루라는 나라의 최상위 도메인으로 배정된 것이 .tv 였다.
우리나라가 Korea여서 .kr 도메인을 쓰고 있듯이,
투발루는 Tuvalu여서 .tv 를 받게 되었는데 이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완전 대박을 치게 된다.
텔레비젼을 뜻하는 tv랑 똑같은 의미기 때문이다.
나는 게임 스트리밍 방송을 자주 보는 편인데,
Twitch라는 플랫폼이 있다.
Twitch의 사이트 주소는 "twitch.tv"
이렇게 .tv 를 붙히고 싶은 방송에 관련된 회사들이 이 도메인을 썼고
도메인을 개설하는데 드는 비용의 일부는 투발루에게 간다고 한다.
투발루는 1999년에 캘리포니아의 회사인 Idealab 에게 .tv 도메인에 관한 권리를 넘기는 조건으로
10년 동안 지불해야 할 금액인 5천만 달러를 받았다고 한다.
지금 돈으로 따져도 560억 정도의 금액..
투발루는 연간 2만 달러에 해당하는 유엔 등록비가 없어서 가입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계약을 하고 나서 유엔의 회원국이 되었다.
지금은 VeriSign 이라는 회사와 투발루 정부하고 계약을 하고 있는데
2012년에 계약을 갱신해서 2021년까지 관리 할 예정이다.
사실 살면서 투발루라는 나라에 갈 일은 정말 없을 것 같다.
기사에 나온대로 피지의 수도 수바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이 있긴 한데, 찾아보니까 스카이스캐너에선 한달에 한번 나온다.
나우루와 함께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질 수도 있는 나라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위험은 없다고..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구글 맵스 여행은 여전히 계속된다.
다음엔 어떤 나라를 찾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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