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유럽 여행의 민낯, 솔직히 이건 별로였다고 생각하는 단점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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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이미 해보셨거나,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유럽여행' 이라는 네 글자가 주는 행복한 감정들은 참 많다. 

좋은 추억이었다,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었다, 한번 가보고 싶다, 로망이다 등등..


하지만 막상 가보면 이건 좀 아닌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있다.

유럽여행을 가지 말라고 하는건 아니다. 나는 굉장히 만족 했지만 마냥 좋을 줄만 알았던 유럽 여행의 민낯, 단점들을 한번 얘기해보고자 한다.


1. 인종차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인종차별 당할 줄 누가 알았나?>


이건 여러번 당하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길 수 있지만,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인종차별을 당하면 심장이 벌렁벌렁 뛰고 아무 말도 못하다가 지나간다.


치노(중국사람), 니하오, 곤니찌와 이런 것들은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안하기에 그럴 수 있지만,

지나가다가 툭 건드리더니 칭챙총(동양인들의 대화가 칭챙총 거리는 것 같다는 비하발언) 이라는 말을 하거나

아무 것도 안했는데 가운데 손가락 욕을 먹든가, 심지어 밥 먹으러 가도 동양인 손님들은 대놓고 무시를 하고 주문을 제대로 받질 않든가.



인종차별에 대한 케이스는 너무나도 많다.


다만 인종차별을 당했을 때 맞상대를 해서 문제가 생기면 내 여행에 차질이 있으니 그냥 넘기기 마련이다. 

물론 똑같이 놀려줄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다. 인종 차별은 무시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2. 그냥 봐선 아름다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더러운 도시


 


런던, 파리, 프라하 같은 도시들은 참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도시다. 일단 도시도 아름답고 낭만적인 분위기도 있고 이런 풍경 속에서 맥주 한 캔 하면 기분 최고겠다는 느낌이 든다.


근데 유럽의 도시들은 생각보다 더럽다.


<누가 제발 저 말X냄새 좀 안나게 해봐!!!!>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노상방뇨해서 나는 찌린내부터, 쓰레기, 노숙자들까지 꽤나 더러운 면들이 많다. 가끔씩 코를 찌르는 마리화나 냄새에 짜증이 날 때도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지하철은 정말 잘 되어있단 생각을 매번 한다. 유럽의 많은 도시들에서 지하철을 타보면 숨이 턱 막힐듯한 먼지와 도대체 언제 청소했을까 싶은 지하철 자리에 냄새까지 어쩔 수 없이 타지만 우리나라 지하철을 생각하면 정말 한숨만 나온다. 


3. 아무데서나 담배피는 사람들



흔히 말하는 '길빵'


유럽에선 길에서 담배피는게 지극히 일반적인 모습이다. 애초에 어디서든 담배를 피는게 이상한 것이 아닌 문화이고 여행 다니면서 놀랐던건 콜로세움 안에서도 담배 피는 사람들이 있었다.


축구장에서 축구 보면서 담배 피는 사람들도 있다. 흡연자들에겐 좋은 환경일 수 있지만 나처럼 비흡연자, 그리고 담배 냄새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이런 점은 정말 짜증이 난다.


4. 소매치기



유럽여행의 단점? 안 좋은 점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키워드 '소매치기'다.

어머니랑 여행을 다니면서도 항상 가방 잠구고 다니셔라, 이런 곳에선 조금 조심하고 다녀야 될 것 같아요. 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는데,


유럽여행하면서 소매치기를 당하는 케이스들이 너무나도 많다.

나는 대놓고 소매치기를 당한 적은 없는데 당할 뻔 한적이 꽤나 많다. 소매치기 하는 케이스들을 몇개 정리해보면



- 에펠탑 같은 곳 앞에서 아이들을 위해 서명해달라고 접근 하는 집시들은 서명할 때 훔쳐가는 유형

- 2인 1조로 다니면서 사람 많은 곳에서 일부러 강하게 부딪히면서 가방에 있는 물품을 빼내간다.

- 일부러 오물을 묻힌 후에 내가 닦아줄게! 하면서 닦으면서 가져가는 유형

-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면 뒤로 메고 있는 가방에서 대놓고 가져갈 때도 있다.


내가 당할뻔 했던건 일본에서 왔냐고 친근한척 하길래 받아줬더니 갑자기 씨름하자고 내 바지춤을 잡으려고 하면서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가져가려는 놈이 있었다.


방심하면 털린다.


5. 여자를 상대로 한 성희롱(캣콜링)


<사진은 내용과는 무관함>


이건 내가 당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많은 여자 여행객들이 겪는 일이라 추가했다.

캣콜링은 말 그대로 고양이 부르기인데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휘파람을 불면서 치근덕 거리거나 성적인 농담을 대놓고 한다든가 하는 행동이다.


당한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몸에 직접적인 터치를 한다든가, 오늘 하루 내 여자친구하라면서 치근덕거리는 놈, 너 정말 이쁘다면서 대놓고 몸을 훑는 행동, 뜬금 없이 자기한테 뽀뽀해달라고 귀찮게 하는 놈들까지 듣다보면 기가차는 미친놈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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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브라쇼브 산에 올라가서>


하지만 나는 이런 단점들을 상쇄할만큼 유럽여행이 가진 장점이 좋았다

새로운 곳을 보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기고 왔다. 


이러나 저러나 같은 곳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다르다.

나의 의견도 있으면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있고 생각은 각자 다른 법이다. 


얘기하고 싶었던건, 유럽여행이 정말 좋은 기억만 남는다는건 아니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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