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을 타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중에,
특별 기내식이란게 있다!
나는 바르셀로나 - 인천, 인천 - 도쿄 나리타로 가는 경유 일정을 이용했었고
바르셀로나 - 인천에서 저자극식
인천- 도쿄에서 과일식을 신청했다.
특별 기내식을 신청하는건 어렵지 않다.
비행기 출발하기 최소 24시간 전까지 인터넷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한항공 같은 경우는 대한항공 나의 예약에서 하면 된다.
첫번째 저자극식
일단 비행기에 탑승하면 특별 기내식을 신청한 승객들에겐 먼저 확인을 하고
좌석에 스티커를 붙혀준다.
그리고 다른 승객들보다 먼저 기내식이 제공된다.
바르셀로나에서 인천 오는 비행기는 장거리 비행이기 때문에 기내식이 2번 제공됐다.
저자극식은
자극성이 강한 향신료, 가스를 유발하는 야채,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제한하는 식사다.
나는 장이 안 좋은편이라 장거리 비행에서 속이 더부룩한 경우가 많아서 저자극식을 신청해봤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대실패! 아주 아주 대실패!!
이건 진짜 밥 한톨 먹자마자 못 먹겠단 생각이 들어서 그냥 안 먹었다.
생쌀 씹는 느낌.
이건 닭가슴살하고 면 같은거하고 삶은 채소가 있었는데, 맛이 진짜 너무 없다.
저자극식이라서 그런거 같은데 먹자마자 든 생각은
아니.. 그냥 자극적인 고추장과 함께 비빔밥 먹을테니까 비빔밥 먹으면 안될까요?
하는 생각이 굴뚝 같았다.
옆 자리에 꼬마 아이와 엄마가 앉았는데 라면 시키시는거 보고
나도 시켜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라면을 시켰다.
저자극식 시켜놓고 라면 먹는게 무슨 상황인지..
그래도 라면 먹으니까 맛있더라.
- 참고로 신라면 컵라면은 장거리 노선에서만 무료로 제공됩니다. 전 노선이 아님. -
두번째 나온 저자극식.
요거트는 안에 물이 너무 생겨서 뭔가 배탈날거 같이 생겨서 먹질 않았다.
이 비쥬얼은 진짜 먹기 싫어보인다.
계란하고 말라 비틀어진것 같은 감자와 알 수 없는 채소들이었는데,
이것도 계란하고 감자만 적당히 먹다가 반 정도는 남겼다.
이건 사과 갈아놓은건데 그나마 먹을만 했다. 이거라도 먹었으니 다행이지..
인천에서 도쿄 넘어가는 노선에서 먹었던 과일식!
저자극식 실패에 이어서 과일식도 메뉴 선정을 잘못한게..
원래는 환승시간대가 저녁이여서 인천공항에서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
경유편에서 과일식을 먹자는게 나의 야심찬 계획이었다.
근데 바르셀로나에서 인천 오는 비행기가 결항이 되면서 연결편도 바꿀 수 밖에 없었고
애매하게 아침 시간대에 경유편이 걸리면서
배고픈 상태에서 과일식을 그냥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메론? 이었나. 수박하고 파인애플 사과. 그리고 바나나까지 구성은 꽤 알차다.
밥 한끼 먹고 후식 느낌으로 깔끔하게 딱 먹었으면 아주 완벽한 기내식이었을텐데..
왜냐하면 위에 쓴대로 저자극식이 진짜 너무 맛이 없어서 안 먹고 경유편을 급하게 탔다.
밥 보다 샤워가 더 우선순위라 짧은 경유 시간 동안에 샤워를 했다.
이건 건 망고 같은거였는데 뭐 나쁘지 않았다.
기내식에 크게 기대하는건 아니니까.
정리하면
저자극식은 다시는 시도 안한다. 과일식은 밥 먹고 탈 것 같으면 신청한다.
그리고 장거리 노선에선 신라면 컵라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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