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부야 역 앞에 있는 횡단보도는 여러 개의 횡단보도 신호도 한번에 바뀌고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워낙 많아서 여행객들이 보기엔 꽤나 이색적인 장면이지만,
도쿄에 사진 친구는 도대체 여기서 사진을 왜 찍는지 모르겠단다.
나는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에 처음 해외여행을 간게 가족여행으로 도쿄를 갔었다.
그 때는 패키지 여행으로 3박 4일을 갔을 때라 기억에 남는 것도 많이 없었지만,
하루 자유 일정을 할 수 있었고 동생이랑 시부야에 왔던 기억이 있다.
그 때 본 시부야 횡단보도는 참 재밌는 기억으로 남았고,
이번 여행 때는 사진으로 담기 위해 다시 갔다.
1. 도로 레벨에서 찍기
사람들이 걷는 위치에서 사진을 남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이 사진을 쓴 이유는 뒤에 록시땅 카페가 있어서 올렸다.
사진에 보면 록시땅 카페 창가에 사람들이 앉아있는 것이 보이는데,
저기도 사진 스팟 중 하나다.
하지만 뭔가 혼자 들어가기에는 부담스러워서 가지 않았다.
시부야 횡단보도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워낙 많아서,
횡단보도에 서서 사진을 찍는것도 크게 이상한 분위기는 아니다.
이 때 ND필터가 있었으면 낮에도 노출을 길게 줘서 사진을 찍었을 텐데,
없었기에 일몰 시간에 맞춰서 사진을 찍었다.
1/4초로 찍었고 사람들 안 다니는 위치에 삼각대를 설치 해두고 촬영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해두고 있는 사진.
2. 시부야 마크시티 - 도큐 백화점 연결 통로
시부야 마크시티와 도큐 백화점을 연결하는 통로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창문에 격자 무늬가 들어가있어서 줌을 하고 찍어야 티가 안난다.
참고로 시부야 마크시티에 있는
시부야엑셀호텔도큐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여기 있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위에서 내려다보며 찍을 수 있다.
다만,
1. 호텔 이용객이거나
2. 25층에 있는 레스토랑을 예약한 사람이라면
엘레베티어를 이용할 수 있지만 아닌 경우에는 이용할 수가 없다.
3. 세이부 백화점 2층 스타벅스 (TSUTAYA 써져있는 곳)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스팟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곳이다.
스타벅스 2층에서 내려다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창가 자리에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앉아 있어서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는걸 추천한다.
나는 운좋게 자리가 나서 사진을 좀 남겼는데,
자꾸 내 머리 바로 위에 카메라를 두고 사진을 찍는다든가, 바로 옆에 서서 사진을 찍는다든가..
제대로 앉아있질 못했다. 일단 나도 커피 마시러 간건데..
<스타벅스 2층에서 찍은 시부야 횡단보도 타임랩스>
정리 해보자면
1. 도로 레벨
2. 록시땅 카페
3. 시부야 마크시티 - 도큐 백화점 연결통로
4. 츠타야 스타벅스 2층
5. 시부야엑셀호텔도큐 (이건 비추천, 구도야 좋은데 민폐)
이 정도가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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