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65일차 (18. 7. 5)
음.. 벌써 2달 가까이 밀렸는데, 이미 "한국 들어가서 써야지 ^^" 이런 생각으로 바뀌어서 9월 중순 까지는 업로드를 천천히 할 것 같다.
친동생이 유럽여행을 왔다! 일본 여행을 제외하고 처음 유럽에 오는거였고,
혼자 장거리 비행기를 타는 것도 경유를 하는 것도 처음이라 걱정 됐는데 잘 왔다. 허리 아프다는거 빼곤.
프라하 리뷰에도 올렸던 우플레쿠. 우플레쿠는 세어보니 3번인가 갔던거 같은데 그만큼 만족했던 곳이다.
프라하에서 꼴레뇨(족발) 먹어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그리고 여기서 만드는 맥주도 맛있는 편.
그냥 먹으면 뭔가 좀 밍밍하고.. 옆에 같이 나오는 저 겨자 같은거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 프라하 음식들이 대부분 짠 편인데 우 플레쿠의 꼴레뇨는 엄청 짜진 않다. 간도 적당하고..
빵도 같이 주는데 먹어도 돈 더 내라고 하는건 없더라. 가끔씩 빵에 손 대면 돈 추가되는 경우가 있어서 짜증났던 적이 있었지만.. 요즘은 그냥 돈 더 들든 말든 먹는다.
스트라호프 수도원을 가는 방법은 22번인가 23번 트램을 타고 수도원 주변에서 내려서 가는 방법이 있는데 9번 트램을 타고 Újezd 정류장에서 내린 후에 페트린 전망대가는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가는 방법이 있다.
Újezd 정류장에서 내린 후에 이곳을 지나서 푸니쿨라를 타려면 30분권으로는 안되고 90분권이 필요하다.
사진은 프라하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비인데, 말 그대로 프라하가 공산주의 시절에 있을 때 희생당한 분들을 위한 추모비이다. 계단 역시 걷기 불편하게 되어있다. 이 또한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하려고 한 것이겠지.
더워 죽겠는데 페트린 전망대 올라가는 푸니쿨라 줄은 왜 이렇게 긴지. 내가 처음 왔을 때 사람 이렇게 안 많았는데 이 때는 왜 이렇게 많았나 모르겠다. 역시 성수기.
역시나 90분권을 사용하고 있다면 시간 내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동생이랑 나는 걸어서 여기 왔기에 30분권을 구매했다.
페트린 전망대에서 경치를 구경하는 방법도 있는데.. 목적은 걸어 내려가면서 스트라호프 수도원을 가는거였다.
음.. 내가 전에 갔을 땐 정상적인 길로 걸어내려갔던 것 같은데.. 2년 만에 와서 좀 당황했다. 이상한 길로 들어가서 조금 헤매다가 가는 길을 찾았다. 이 때 동생한테 좀 미안했다.
가이드 해준다고 데리고 다니는 건데 가이드가 얼타고 있으니..
살짝 보이는 프라하 성의 모습. 정확히는 프라하 성보단 성 비투스 대성당이 잘 보이는 것이다. 프라하 성 안에 성 비투스 대성당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거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앞에서 보는 프라하의 전경. 프라하에서 유명한 스팟이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스팟인데 여기가 가장 이쁠 타이밍은 바로 일출 때다.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전망대이기 때문에 일출 스팟으로 유명한데, 나는 일찍 일어나질 않으니 본적은 없다.
여기 왔으니 맥주도 한잔 하고.. 수도원 주변에 레스토랑이 있는데 여기 전망 보이는 레스토랑은 음식이 진짜 너무 맛 없다. 욕 나올 수준. 2년 전에 왔을 때 먹었는데 진짜 스파게티 먹는데 운동화 줄 씹어먹는 느낌났다.
잘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더라. 소나기식으로 줄줄 내리다가 갑자기 많이 내리기 시작해서 우비 뒤집어 쓰고 급하게 숙소로 들어갔다.
숙소에 들어가서 내일 점심에 소불고기 해먹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장 다 봐와서 열심히 동생이 재료 손질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묵고 있던 민박집이 취사가 안되는 곳이었다. 처음에 체크인하면서 얘기 하셨다는데 내가 못 들었나보다.
쩝, 그래서 재료 손질하던거 그냥 버리고 안 먹었다. 잘 모르고 해서 민박집 사장님한테도 미안하고 재료 손질하고 있던 동생한테도 미안하고. 이 때 좀 우울했음.
다음 날 숙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하고 아침에 나와서 동생이랑 맥도날드에 왔다. 맥도날드에서 먹은 크랜베리? 무슨 베리 맥플러리인데 내 세상에 이렇게 맛 없는 맥플러리는 처음 먹어본다. 맥플러리 남긴건 이게 처음.
이 땐 7월 초 월드컵 시즌이었고, 옮긴 숙소에 티비가 있어서 월드컵이나 보기로 했다. 월드컵은 좋은게 케이블 TV에서 방송을 해주는게 아니라 우리나라처럼 KBS, SBS, MBC 같은 방송사에서 해주기 때문에 아무곳에서나 볼 수 있었다.
체코 왔으니까 KFC 핫윙 한번 먹어주고.. 그나마 맛있는 편.
숙소에서 KFC 치킨 뜯으며 월드컵 구경했다. 나도 이 때 즈음 부턴 굉장히 여유롭게 다녔고 동생도 하루에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에 많은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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