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암스테르담 마지막 날, 시내 구경과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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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에는 꽃 시장이 있다. 활짝 핀 꽃도 팔기도 하고 이렇게 튤립 씨앗을 팔기도 한다. 튤립의 씨앗은 크기가 작은게 아니라 일반적인 밤만해서 놀랐다. 



 지나가다가 들려본 치즈 가게. 네덜란드는 우리가 만화에서나 보는 엄청나게 큰 치즈를 만들기도 한다. 암스테르담 근교의 알크마르에 가면 금요일날 치즈 시장이 열리는데 이번 여행 땐 갈 계획이 없었다.



 네덜란드의 튤립은 씨앗이나 꽃이나 한국으로 가져올 수 없다. 식품이나 식물 모두 수하물로 부치는 것도 금지되어있어 가지고 올 방법이 없다. 꽃 시장의 규모가 꽤 큰데 일부 상점은 사진을 찍지 말라고 푯말을 걸어놨다.



I amsterdam은 구경만 하다가 혼자 여행 온 사람에게 사진 한장을 부탁하게 되었다. 혼자 다니면 이런 사진을 남기는게 퍽 쉬운 일은 아니다.  



 그저께 구경하지 못했던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을 구경갔다. 전체적으로 스윽 둘러볼만 했다. 암스테르담에서 꼭 가야할 미술관을 추천하자면 반 고흐 미술관을 택하겠다.  



그럭저럭 볼만은 했는데 제 돈 주고 오기는 좀 아깝겠단 생각이 들었다. 뮤지엄 카르트를 쓰고 있었기에 들렸지 큰 메리트는 없는 곳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 하이네켄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만드는 맥주다.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라고 불리는 이 곳은 하이네켄 맥주의 양조장이다. 



 하이네켄 체험장은 암스테르담 시내 곳곳에 위치한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예약하면 16유로에 들어갈 수 있다. 가서 구매하면 18유로로 알고 있는데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려면 미리 예약하고 가는걸 추천한다.



한국에선 맥주 보단 소주를 선호하는 편인데 여행을 다닐 땐 맥주를 정말 많이 마시는 편이다. 유럽 여행 다닐 때 먹는 생맥주 맛은 정말 끝내줬다.



 여느 양조장 투어처럼 양조장 맥주의 역사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는 이렇게 영상에 그림을 사용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양조장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역시 그곳에서 만든 맥주를 바로 마실 수 있단 것이다. 투어 도중에 이렇게 맥주를 한잔씩 따라주는데 정말 맛있었다. 하이네켄은 잘 안 마시는 맥주지만 양조장에서 만큼은 최고였다. 



하이네켄은 스포츠 관련 스폰서를 많이 하는데 축구 팬인 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공식 스폰서로 하이네켄을 많이 구경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보자는 하이네켄. 성황리에 막을 내린 지금와서 보니 감회가 새롭다.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이 있어 축구게임을 할 수 있는데 주변에서 서성이다 이란인 친구를 만나서 같이 피파 한판을 했다. 이란 친구였는데 역시 혼자 여행을 다니는 중이었다.  



 하이케넨 익스피리언스의 마지막은 하이네켄 맥주를 맛 볼 수 있는 펍이다. 건물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경치 좋은 곳에서 맥주를 마시니 쭉쭉 들어갔다.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사람들이 햄버거를 먹는게 보였다. 여기서 직접 패티를 구워서 수제버거를 만들어주는데 냄새가 죽여서 안 사먹을 수가 없었다.



가격은 7.5유로였는데 암스테르담 물가 생각하면 싼 편이었다. 가격도 비교적 싼편인데 너무 맛있었다.



 오늘 저녁엔 암스테르담에서 뮌헨까지 야간 기차를 타고 갈 예정이었는데, 열차는 저녁에 출발해서 그 전까지 시간이 남았고 잔센스칸스에 다녀올까 싶어서 기차를 탔다.



 원래 목적은 잔센스칸스까지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거기까지 갔다가 다시 오면 기차 시간까지 일정이 너무 촉박할 것 같아서 중간에 castricum 이라는 지역까지만 갔다가 다시 암스테르담 역으로 돌아왔다. 



 잔센스칸스 보다는 훨씬 더 갔지만 기차 밖으로 시골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기차 안에서라면 어떤 풍경이라도 참 특별해보이는 마법이 펼쳐진다. 



 저녁은 암스테르담 맥도날드에서 빅맥을 싸왔는데 케챱하고 마요네즈를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직원이 마음대로 추가하고 돈을 받았다. 허허, 이것도 나중에 계산하고 알게 된거라 조금 짜증이 났다.



 어렸을 때 무작정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도시가 파리와 암스테르담이었는데 암스테르담을 오면서 두 개의 도시를 다 가보게 되었다. 10시간 넘게 걸리는 야간 기차를 타고 이제 독일 뮌헨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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