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에스퍄나 광장에는 투우 경기장을 리모델링 해서 만든 아레나라는 종합 쇼핑몰이 있다. 단순히 쇼핑몰의 역할만 하는건 아니고 식당들도 모여있고 에스파냐 광장의 경치를 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투우는 스페인의 역사가 담겨있는 오락이지만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잔인함을 문제로 금지되었다.
아레나에는 다양한 상점들과 많은 식당들이 들어서 있다. 배도 고프고 점심은 아무 곳에나 들어가서 먹어야겠단 생각으로 아레나 1층에 있는 타파타파 TAPA TAPA 라는 곳에 가서 빠에야를 시켜먹었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구글맵스 리뷰를 보니 직원의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얘기가 많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타파타파에선 빠에야와 맥주를 먹고 15유로를 내고 나왔다.
아레나는 투우장으로 쓰던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여 만든 곳인데 지붕을 씌우는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부재들을 사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칫 보면 복잡한 느낌도 들곤 하다.
아레나는 최상층에는 파노라마 전망대가 있다. 외부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바로 올라가면 1유로를 내야하는데 내부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레나의 파노라마 전망대에 올라가면 로터리를 포함한 에스파냐 광장의 모습이 한 눈에 보인다. 가장 멀리 산 중턱에 있는 건물이 카탈루냐 박물관이다. 이 날은 날씨가 좀 흐린 편이어서 올라왔을 때 좀 아쉬웠다.
아레나를 들렸을 때는 점심 시간을 조금 넘었을 때인데 많은 사람들이 아레나의 전망대를 야경을 보는 곳으로 추천한다. 더군다나 무료로 들어올 수 있으니 부담 없이 들릴 수 있다.
그리고 아레나가 위치하고 있는 에스파냐 광장은 바르셀로나 공항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이라, 공항으로 가기 전에 잠깐 쇼핑을 하고 가기에도 괜찮은 장소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싼 브랜드에 속하는 ZARA나 MANGO 같은 스페인 브랜드들도 있으니 옷 구경하기에도 꽤나 좋다. 나도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마지막 날에 이곳에 들려서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원피스와 내가 입을 남방을 구매했다.
조그만한 곳에 여러가지 상점들이 몰려있으니 엘 코르테 잉글레스에 가기가 부담스럽다면 아레나에도 한번 들려도 좋을 것이다.
'위니의 여행이야기 > 첫 장기여행, 유럽을 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토니 가우디의 카사 바트요, 구불구불한 뼈의 집 (0) | 2018.04.08 |
---|---|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안토니 가우디의 구엘공원 (2) | 2018.04.07 |
미스 반 데어 로에의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답사 (0) | 2018.04.06 |
레이나 소피아, 프라도 미술관과 마드리드 현대건축 답사 (0) | 2018.04.05 |
그라나다 대성당, 그라나다에서 마드리드로 알사버스 타고 가는 길 (0) | 2018.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