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베이커리 카페 해듬카페, 의외의 피자 맛집?

 이번 달에 시골에 한번 내려갔다 왔다. 다음 날 점심에 동생이랑 식사 한 끼 하고 올라 갈 생각이었는데 원래 원남반점이라는 중국집을 가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도 포스팅 한번 할 예정이다.)

 원남반점은 일요일 휴무라 가지 못했고 어딜 갈까 하다가 예전에 가족들이 다녀왔다던 해듬카페를 가보기로 했다. 

 

2층 규모의 카페는 꽤나 크고 야외 좌석들도 있어서 반려동물 데리고 오시는 분들도 봤던 것 같다. 수도권에서 차 좀 끌고 나가면 있을 것 같은 그런 카페의 느낌이다.

카페 단독 건물로 들어와있고 이 날이 일요일이라 그런지 이 건물 뒤쪽에 야외 결혼식장 하는 곳도 있었는데 마침 식을 하고 있었다.

 

한 켠에는 금붕어가 살고 있는 작은 연못도 있는데, 카운터에 가보니 1일 한정 수량으로 물고기밥도 팔고 있었다.

 

카페는 1층, 2층 좌석으로 나뉘어져 있다. 2층의 반 정도는 뚫려 있어서 꽤나 개방감이 있다.

조리하는 공간도 깔끔하게 눈에 잘 띈다.

 

내부 인테리어

2층 올라가는 계단

들어가면 빵 매대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커피, 조리하는 공간. 2층 올라가는 계단.

(계단 겸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있다.)

 

카페 규모가 엄청 크진 않다.

2층도 적당한 개수의 테이블이 배치 되어있다. 가장 구석진 곳은 단체로 오신 분들이 앉기 좋게 되어있었다.

 

우리는 1층 구석 자리에서 먹기로 했다.

굳이 2층 올라가기도 귀찮고.. (특히나 음식 들고)

 

어쩌다보니 동생이랑 나랑 와이프 세 명 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그러면서도 원두는 다 다른 거로 했다.

라퓨타, 긱, 디카페인 이렇게 3종류가 있었는데 나 개인적으로는 커피를 먹을 때 산미 있는 느낌 보다는 역시나 그냥 고소한 맛이 무난하고 좋았다. 

 

베이커리 카페기도 한데 빵도 빵이지만 케이크류가 너~~무 맛있어 보였다.

일단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고.. 생긴게 너무 이뻐서 찍어놨다.

파블로바 생긴 것도 신기하고 특히 위에 티라미수도 맛있어 보였다.

배가 안 찼었다면 디저트까지 먹었을 텐데.. 

 

메뉴는 3개를 시켰다. 애초에 좀 배 채우려고 간거기도 해서..

하나는 생면 파스타. 토마토 베이스로 시켰고 에그인헬도 하나 시켰다.

에그인헬이야 뭐 실패가 없는 맛이니까 그렇다 치고, 파스타는 의외로 건강한 맛?

생면 파스타라 그런가 면도 괜찮고 맛도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 느낌이다.

 

그리고 이 피자는 동생이 고른 비스마르크라는 피자다. 기존 리뷰들 보면 초창기 메뉴에는 없었는데 추가 된 듯? 하다.

이야.. 근데 이거 피자 한입 먹어봤는데 기대 안했는데 맛있었다.

수란으로 올라가있는 것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맞다고 해야하나?

의외의 장소에서 피자 맛집을 발견한 기분이라 재밌었다.

지금 포스팅 쓰다보니까 또 먹고 싶네..

 

나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아무래도 차 끌고 내려왔던 터라 위치가 외진 곳(?)에 있어도 부담 없이 오긴 했었다.

 

다음에 시골 내려갈 일이 생긴다면.. 다시 방문할 의사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