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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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자체는 2022년 4월 중순에 했는데 포스팅은 좀 늦게 하게 되었다.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이 생겼다.

원래는 신세계 백화점에서 사용하곤 했는데 와이프랑 얘기해서 차를 갖고 프리미엄 아울렛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원래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가기로 했다.

근데 토요일 오전에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까 일단 가는데만 1시간 40분에서 2시간 정도가 걸리는거 아닌가?

차가 막혀도 원래 엄청 막히는 구간에 아울렛 주변 가도 막히는 듯 했다.

거기다가 여주 아울렛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규모라고?

그래서 갑자기 여주 아울렛이 가기 싫어졌다.

급하게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찍어보니 집에서 40분 정도 걸린다고 떴다.

 

초록색 도로 상황이 보이며 묵었던 체증이 확 내려가는 느낌이 들며 아, 시흥 가야겠다. 하고 와이프한테 시흥으로 갈까? 물어보니 편한 곳으로 가자고 한다.

(운전은 내가 하니까.. 운전수 편한대로..)

 

역시나 시흥 가는 길은 막히지 않았고 시간은 딱 네비게이션에 찍힌 정도만 소요됐던 것 같다.

대략 12시 쯤 도착했다. 

와, 근데 주차장이 넓긴 넓어도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왔더라.

주차가 굉장히 어려워 보이더라. 주차할 곳이 없어서 뱅글뱅글 돌아야 하나 싶었는데 눈치를 보아하니 차 한대가 나갈 준비를 해서 깜빡이 키고 기다리고 있었다.

운 좋게 거의 들어오자마자 주차를 바로 했다.

 

4월 달이라 나뭇잎이 아직은 덜 올라왔을 때인 듯 하다.

하늘이 정말 맑고 날씨가 좋았던 날이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 듯 했다.

그 다음주에 회사 가서 주말 근황 얘기를 하다보니 회사분도 시흥 아울렛에 다녀오셨다는거 아닌가?

근데 나는 토요일, 회사 분은 일요일이라 딱히 마주칠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여기에 무슨 브랜드 구경할지 대충 정해는 놓고 갔는데,

나이키 매장은 사람들이 들어가는데 줄을 꽤 서더라. 우리도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기다렸다가 들어갔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신발도 없고 옷도 안 땡겨서 그냥 구경만 잘 하고 나왔다.

 

초록색 가방은 우리 어머니가 며느리 준다고 가죽공방에서 직접 만드신건데 인증샷 찍어서 보내야 한다고 잠깐 포즈를 취했다.

아울렛 중간 중간에 쉴 수 있는 장소도 있고 이렇게 포토스팟으로 꾸며놓은 장소들이 많다. 

 

그리고 여기 어린 아이들 데리고 오면 꼭 한다는게 저 기차 타는거더라.

저것도 돈 내고 타는거긴 한데 애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봄이라 아울렛 골목에는 벚꽃이 있었는데 생화는 아니고 조화였다. 그래도 기분도 내고 사진 찍기에는 좋았다.

 

와이프랑 나랑은 애초에 아침을 잘 안 먹곤 해서 아울렛 왔을 때 부터 좀 배고프긴 했는데도 좀 돌아다닐까 하다가 역시나 밥 먼저 먹고 구경하기로 했다.

 

식당가가 아까 들어왔던 주차장 입구 쪽에 하나가 있고 안 쪽으로 더 들어가면 다른 식당가가 하나 더 나오더라.

충격적인건 여기에 타코벨이 있다는거?

 

친동생이 타코벨의 어마어마한 광신도인데 타코벨 사진 찍어서 보내주고 집 갈 때 포장해주냐니까 바로 오케이 하더라.

 

점심은 뭐 먹을까 하다가 우미학의 차돌깍두기볶음밥을 시키기로 했다.

거기에 추가로 차돌영양부추무침을 시켰다.

볶음밥은 8,500원 부추무침은 4,000원이었는데 맛은 그냥 평범했다. 볶음밥은 좀 짠거 같기도 하고.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사람들이 줄 서는 매장이 몇 개 있는데 하나는 아까 얘기했던 나이키, 그리고 하나는 폴로 랄프 로렌이다.

랄프로렌은 들어가는 것도 줄 서는데 들어가고 나서 옷 입는 것도 3개 제한인데 피팅룸 대기도 있고, 주말에 사람이 몰리면 10~20분 정도 기다려야 피팅 할 수 있어서 들어간 후에 그냥 피팅 대기 걸어놓고 옷 구경 해야 딱 맞겠더라.

 

이 날은 옷은 처음엔 구경만 하고 나가기 전에 오늘까지 봤던 옷을 다시 되돌아보며 한번에 구매를 했다.

 

뉴발란스 들어갔는데 우리 옷은 안 보이고 조카 사주고 싶은 애기 옷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

우리 옷 하나도 안 샀을 때인데 조카옷 사주고 싶어서 사촌누나한테 이거 어떠냐고 카톡 보내니까 웃겨 미치겠다면서 바로 고르더라 (...?)

 

원래 우리는 처음에 베이지색 원피스가 눈에 들어왔는데 분홍색으로 샀다.

원피스가 좀 커보여서 실물 사이즈 비교해준다고 와이프가 옆에 서있었다.

 

이 날 아울렛은 처음 와봤는데 쇼핑은 그래도 유의미하게 잘 하고 갔다.

랄프 로렌에서 내꺼 셔츠 2벌 사고 와이프도 가디건 하나 사고, 빈폴에서도 폴로티 사고..

그리고 타코벨도 집에 포장해가고..

 

시흥이랑 여주 둘 다 가본 사람들 말로는 여주 규모 생각하면 시흥이랑 비교할 수가 없이 크다고 하는데, 시흥도 돌아다니기 이렇게 힘든데 도대체 여주는 얼마나 큰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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