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아버지의 분재 하우스에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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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과 별개로 잡담이다.

 

 사실 요즘 특별할 일 없이 일상을 반복하다보니까, 블로그에 리뷰 포스팅 쓰는 것도 소재가 고갈 되어가는 중이다.

물론 쓰려면 쓸 거리는 많이 쌓아놨으나 정리가 안된달까.

맛집 좀 찾아다니고 하는 재미도 있어야 하는데 예전보다는 좀 덜하는 편이다.

코로나기도 하고 여자친구가 독립하고 나서부터는 여자친구네 집에서 해먹기도 해서 만났을 때 식당 가는 일이 현저히 줄어든 것도 있다만..

(아니면 배달 시켜먹는게 좀 많아졌다.)

 

 저번 달에 부모님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지금 단독주택을 전세로 살고 계셔서 내년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셔야 하는데, 다음 터가 어디가 될진 아직 모르겠다. 근래 여기저기 보러 다니시는 중인가보다.

 

 전에 썼던 적이 있는데 아버지는 분재 키우기가 취미시다.

 아파트에 있을 시절 부터 베란다에 분재가 빼곡히 차있었는데, 단독주택으로 이사 가시고 나선 따로 분재용 하우스도 짓고 환풍구도 만드시고, 지어놓고도 이것 저것 손을 많이 봐놓으셨다.

 

집에 들리면 하우스에 한번씩 가보는 편인데 평소에 못 보던 동물 장난감이 분재 옆에 놓여있었다.

새로운 친구였다.

 

기린이었는데, 이건 어디서 나셨냐고 물어보니까 조카(사촌누나의 딸)가 놀러왔다가 두고 갔단다.

동물 좋아할텐데 어인 일로 장난감까지 두고 가셨는지.. 나름 수호신 처럼 분재들을 잘 지켜주고 있었다.

 

 한 쪽에는 하마도 있었다.

작년 스타벅스 여름 프리퀀시 모을 때 썸머 레디 백은 다 나갔었고, 남아있던 스타벅스 캠핑 의자를 받아서 아버지를 드렸는데 분재 하우스에서 아주 잘 쓰고 계셨다.

 

 올해 스타벅스 프리퀀시가 휴대용 랜턴인데 이번에 받아도 아마 아버지를 드릴 듯 하다.

 오늘 점심 먹고 스타벅스 갔다가 우연찮게 학교 후배들을 만나서 커피를 사주게 되었는데 그 덕분인지(?) 프리퀀시를 4개 더 추가해서 이제 6개만 더 모으면 교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자주가는 편이 아니라서 좀 더 걸릴 거 같긴 하다만.. 

 

 이 날 부모님 집에 가서 점심 식사 하게 된건 어머니가 간장게장이 정말 맛이 제대로 되었다면서 먹으러 오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간장게장보다는 양념게장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번 간장게장은 맛이 정말 제대로 들었던 편이다. 밖에서 사먹는거 보다 훨씬 맛있었다. 짜지도 않고 적당히 간도 되어있었고.

 

 이 사진 보니까 간장게장 또 먹고 싶어진다. 잡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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