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진짜 피자다운 피자, 잭슨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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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전 문득 생각해봤을 때 햄버거, 치킨, 피자 3개를 두고 나보고 순위를 매겨보라고 하면..

고민도 안하고 1순위 햄버거, 2순위 치킨, 3순위 피자라고 얘기를 하겠지만..

그렇다고 내가 피자를 안 좋아하는건 절대 아니다.

피자를 좋아하긴 하지만 햄버거에는 좀 밀린달까?

 

피자는 최근에 먹으면 집 주변에 생긴 고피자(1인용 피자)나 여자친구랑 먹을 때 알볼로피자 정도를 먹는데, 회사 주변에 '잭슨피자'라고 새로운 피자집이 생겨서 점심시간에 직장분들이랑 같이 먹어보기로 했다.

 

잭슨피자는 찾아보니까 서울권으로 대략 10개 정도의 매장이 있는 체인이었다.

잭슨피자로 블로그 리뷰를 찾아보면 이태원에 있는 매장 포스팅이 많이 나오길래 난 이태원이 본점인가.. 싶은데 그건 또 아닌거 같다.

 

하여튼, 미국식 피자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걸고 나오는 잭슨피자인데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일단 잭슨피자도 여러 개의 매장이 있겠다만, 내가 방문한 곳은 잭슨피자 대치점이다.

아쉽게도 이 점포는 매장 내에서 취식하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있진 않고 배달이나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듯 하다.

 

사실 배달 전문으로 하는 점포들에 조금 탐탁치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잭슨피자는 1층에 아주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고 배달 전문이면서도 인테리어는 꽤 많이 신경을 썼더라.

 

매장마다 메뉴 라인업은 좀 상이한거 같은데, 대치점은 총 12종류의 피자와 2종류의 파스타가 있다.

가격은 퍼스널인 1인 사이즈 기준으로 6,800원에서 11,800원까지 간다.

 

일단 가장 마음에 드는게 퍼스널이라고 1인 메뉴가 있다는거였다.

 

왼쪽부터 1인용 퍼스널, 2인용 레귤러, 3~4인용 라지

여자친구가 예전에 피자를 너무 먹고 싶은데 피자는 대부분 혼자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이여서 먹을 엄두도 못내게 되는데..

 

요즘 생긴 고피자는 애초에 1인 피자를 표방하고 만든 브랜드지만 잭슨피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레귤러나 라지 사이즈와 별개로 1인용 사이즈가 있다는게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1인용 피자 하나가 만원 이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아보임.

(사실 이정도 쓰면서 내가 긍정적으로 쓰게 되는 이유는 피자가 진짜 맛있었다.)

 

3명이서 시켜서 나눴는데 왼쪽부터 레전드, 베이컨 체다 할라피뇨, 페퍼로니 딜라이트다.

 

페퍼로니 딜라이트

일단 동기가 시켰던 페퍼로니 딜라이트. 원래 페퍼로니 시키려다가 페퍼로니 딜라이트가 더 맛있어 보일거 같다고 하니 바로 이거로 바꿨다.

 

와, 이거 한 조각 딱 먹었는데 입 안에 페퍼로니 향이 정말 빡!!!!! 하고 들어온다.

평소에 피자 잘 안 드시는 분들이라면 좀 짜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이건 짠게 어우 짜! 이런 느낌보다 회사만 아니었으면 맥주 500ml 는 바로 원샷하고 싶은 감칠맛의 짠 맛이다.

 

위에 올라가는 토핑도 그렇고 굉장히 만족스러운 메뉴.

아, 밤에 보니까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면서 또 군침 도네.

 

재료 - 토마토 소스, 모짜렐라 치즈, 파마산 치즈, 페퍼로니, 그릴에 구운 파프리카 그리고 향긋한 쪽파

 

내가 시킨 베이컨 체다 할라피뇨. 뭐 먹을까 하다가 결국에 이거로 골랐는데 베이컨 체다 할라피뇨도 꽤 괜찮았다.

이름대로 할라피뇨에 들어가있고 재료에 스리라차 소스가 있어서 한번 시켜봤다.

 

스리라차 소스 먹어본 사람들은 일반 핫소스 보다 스리라차 소스가 주는 매력을 알 것이다. 일반 타바스코 소스가 주는  시큼한 매운 맛과는 달리 음식에 더 잘 어울린달까??

 

이것도 마음에 들어서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재료 - 토마토 소스, 모짜렐라 치즈, 체다 치즈, 그라나 파다노 치즈, 크리스피 베이컨, 할라피뇨, 그리고 스리라차 소스

 

그리고 후배님이 시키신 레전드..

레전드는 위에 치즈 모듬(?)하고 바질페스토가 올라 가있는 피자인데 내 입맛에는 뭔가 느끼한 기분이 들었다.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거라 생각하고 난 별로였음.

 

재료 - 바질 페스토, 모짜렐라 치즈, 그라나 파다노 치즈, 파마산 치즈, 그리고 파스카포네 치즈

 

일단 여기는 피클이나 할라피뇨는 500원씩 주고 따로 추가를 해야하고 기본적으로는 파마산 치즈 가루하고 핫소스, 그리고 렌치 소스를 준다.

 

렌치 소스는 피자 꼬다리(?)를 좀 찍어먹었는데 맛은 괜찮지만 계속 찍어먹기엔 조금 부담스러웠다.

 

근데 총평으로 피자 자체는 진짜 정말 맛있었다.

주변에 사진을 보여주면서 물어봐도 1인용에 9,800원 정도인데 토핑도 저정도면 정말 훌륭한 편이고 가격도 마음에 든다고 한다.

 

재방문 의사야 200%에 가까운 곳이고 회사 주변에 있어서 종종 먹게 될 듯 하다.

(그리고 콜라 파는게 코카콜라인것도 가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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