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몸살 감기, 그리고 나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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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감기, 그리고 나의 근황

category 개인적인 잡담 2020. 4. 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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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안 쓴지도 벌써 1달이 넘어갔다.

3월 달에는 1~2월 만큼 일이 많이 바쁘진 않았는데, 3월 초 즈음에 집-회사-집-회사 반복하고 있는 와중에 몸살 기운이 심하게 왔었다.

 

그렇게 컨디션이 안 좋은게 목요일 즈음이었다.

원래 금요일날 연차를 내고 동생이랑 광명 이케아 좀 다녀오려고 했는데, 다음날 일어나니까 몸이 내 몸 같지 않았다.

땀 뻘뻘 흘리고 온몸에 열이 났다.

 

전날 퇴근하면서 내과 들리고 약을 타왔을 때 쟀던 체온이 37.6도 였는데, 병원에선 해열제 먹으면서 한 3일 정도는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다.

 

금요일날은 열이 엄청 났고, 토요일날은 두통이 너무 심했고, 일요일날 부터는 기침이 시작됐다.

웃긴건 이게 한번에 다같이 왔다면 정말 코로나였겠는데, 하루에 증상이 하나씩 왔다.

 

그래도 일요일부터 시작된 기침은 한 1주일이 넘어가도 멎질 않았지만.

 

결국 월요일날도 회사에 얘기하고 코로나 검진을 받으러 갔다.

집 주변에 국민안심병원 선별진료소가 있어서 갔고, 내가 성남, 분당 지역을 자주 다녀서 그런가 코로나 검사를 한번 받아보자고 하더라.

(딱 그때 즈음 은혜의강교회인가? 거기서 집단 감염 터졌던거 같다.) 

 

그 날 검진으로 사용했던 비용은 52,400원. 생각보다 저렴했다.

다행히도 코로나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한동안은 회사 나가도 밥도 혼자 먹고 더욱 더 조심하고 다녔다.

 

사실 안 아픈 사람들이 조심하는거 보다 아픈 사람이 더 조심해야하는게 맞으니..

 

혼자 밥 먹다가 좀 괜찮아지면서 같이 밥 먹어도 반찬은 따로 먹고 지금 컨디션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한 2주는 간 것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너무 기승이다보니까 평소 같았으면 감기였겠거니 하고 넘겼었는데, 그 외적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엄청 났다.

 

나 이거 코로나 아니야? 그러면 가족들은? 여자친구는? 나 때문에 회사 며칠 동안 쉬면 어떻게 하지? 하는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쳤었다.

 

 

여자친구랑 걷다가 만난 벚꽃

 

요즘 인스타그램을 보면 한동안 벚꽃사진이 많이 올라왔다.

매년 벚꽃이 개화하는걸 보고 있자면 이제 정말로 봄이 온 듯한 기분이 내 몸을 설레게 만든다.

 

벚꽃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건 1년에 단 며칠만 볼 수 있어서 더욱이 소중하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올해는 여자친구랑 굳이 꽃 구경을 가진 않았다. 웬만해선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은 자제하려고 하는 편.

 

여자친구네 집에 놀러가던 날, 같이 퇴근하면서 집 가는 길에 있던 벚꽃을 찍고 지나갔다.

올해 여자친구랑 한 벚꽃구경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귀여운 보금이

 

 그리고 1월 달에 조카가 태어났는데, (정확히는 5촌 조카) 태어났을 때 병원에서 창 너머로 잠깐 봤던게 마지막이었는데 얼마 전에 부모님이 이사 간 고기리 집으로 사촌누나, 형님, 고모, 고모부, 그리고 보금이가 놀러왔다!

 

사촌누나가 임신했을 때 태명이 보금이었는데, 실제로 출생신고의 이름도 장보금으로 했다.

 

아마 보금이의 첫 외출이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데.. 이때가 태어난지 한 80일 정도 되었을때인가?

 

고기리 집 들어가서 보금이 얼굴 보자마자 그냥 내 얼굴은 웃음 폭탄 장착~~

어쩜 이렇게 귀여운지!!!!!! 그리고 울지도 않고 애가 조용한 편이다.

 

생글생글 웃기까지 해서 아주 내 마음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삼촌 찬스쓰고 엄마는 고기 먹으러..

 

내 얼굴 보면 아주 입이 귀에 걸릴듯이 웃고 있다..

이번주 일요일에도 보금이가 놀러와서 100일 기념 파티(?)를 할 예정인데.. 얼른 보고 싶다!!

 

이번주는 주말에 보금이 볼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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