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정자동 맛집 팔덕식당 분당점의 매콤한 양푼등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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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따로 한 적은 없지만, 범계역 주변에 맛집 중에 두꺼비식당이라는 곳이 있었다.

양푼등갈비를 파는 곳이었는데, 한 3번 정도 갔었나?


2번은 정확히 갔는데 3번인진 모르겠다.

매운걸 즐기는 타입은 아니지만 가끔씩 먹으러가면 맛있었고,

무엇보다도 매장의 분위기가 굉장히 활기차고 친절했다.

(때로는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을 지도)


두꺼비식당은 예전 이름이고 지금은 팔덕식당으로 바뀌었는데 내가 갔던 안양이 본점이고 거긴 갈 때 마다 무조건 웨이팅을 해야했다.


그러다가 여자친구네 집 주변에 팔덕식당이 있는걸 봤었다.

여자친구도 전에 아버님이랑 다녀왔다고 했었는데 

이 날 점심을 뭐 먹을까 하다가 팔덕식당에 가기로 했다.



정자역에서는 좀 떨어져있는 곳이고, 식당 몰려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주변에 괜찮은 카페들도 많아 보임.


전화했을 때 주차는 가게 앞에 하든지 아니면 상점 골목 쪽에 하면 된다고 전해들었다.

내가 갔을 때 가게 앞에는 주차하기엔 좁아보이기에 인근 골목에 주차해놓고 왔다.



팔덕식당의 메뉴는 심플하다.

양푼등갈비하고 곤드레밥하고 메밀전


참고로 메밀전 하나는 서비스로 그냥 나온다.


그래서 2명이 가면 양푼등갈비 2개하고 곤드레밥 하나 시키는게 제일 무난하다.



팔덕 등갈비 맛있게 드시는 방법! 이라고 써져있지만 직원분들이 돌아다니시면서 알아서 해주신다.

버섯을 익히고 나서 좀 익으면 콩나물을 넣고 곤드레밥을 딱 알맞게 주시기 때문에 그 때 부터 등갈비를 먹으면 된다.



같이 나오는 반찬은 별거 없다. 무장아찌하고 메밀전 찍어먹는 장하고 동치미가 나온다.

등갈비가 꽤 맵기 때문에 동치미 국물도 한번씩 먹어주면 좋다.

보니까 김치도 요청하면 준다고 써져있었다.



전체 메뉴 가격.

등갈비가 1인분에 13,000원, 곤드레밥이 5,000원이다.


사리를 추가할 수 있는데 우리는 밀떡 하나를 추가했다.



양념과 버섯 그리고 그 위에 고춧가루가 뿌려져있었다.

예전에 봤을 땐 가루가 안 뿌려져 있었던거 같은데..

그리고 우리 옆 테이블에 봐도 가루는 안 뿌려져있는거 같았다.


나 매운거 그렇게 잘 먹는건 아닌데.. 원래 좀 덜 맵게 해달라고 하려다가 까먹었다.



좀 보글보글 끓는다 싶으면 버섯을 꾹꾹 눌러주면 된다.



버섯이 좀 익어간다 싶으면 콩나물을 넣으면 되는데, 이것도 직원분들이 와서 직접해주셨다.

근데 사진만 봐도 매워 보인다..


실제로 매워서 나는 동치미 국물을 앞접시에 좀 따라놔서 양념을 좀 씻궈 먹었다.

그냥 먹으면 너무 매워서..



메밀전 하나는 처음에 서비스로 나오는데, 이것도 입을 순화시키기 위해서 그냥 먹든지 아니면 등갈비에 싸먹어도 맛있다.

메밀전이 더 먹고 싶으면 2,000원을 추가해서 먹어도 되고..


안양 본점에 갔을 때는 메밀전 서비스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등갈비 양념과 같이 먹으면 참 맛있는 곤드레밥.

곤드레밥은 하나 시켜도 그릇을 두개를 내어주신다.


그래서 곤드레밥을 반으로 나눠서 먹으면 된다.

곤드레밥과 함께 진한 참기름향이 올라온다.



곤드레밥에 등갈비 양념을 조금씩 올려 먹어도 맛있고, 아니면 등갈비를 올려서 먹어도 맛있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곤드레밥이다.


그리고 등갈비는 말 그대로 갈비니까 뼈에 살이 붙어있어서 먹을 때 떼서 먹어야 하는데,

여자친구가 하나씩 다 발라줘서 난 그냥 집어먹기만 하면 됐다. 고마워요~~~


(블로그 포스팅 할 때 꼭 쓰라고..)



아니면 아까 얘기했던거 처럼 메밀전에 등갈비를 싸먹어도 된다.

이러나 저러나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는 편이다.



먹다보니 너무 매워서 쿨피스 하나를 시켜서 속을 중화시켰다.

으~ 신전 떡볶이 먹을 때도 세트메뉴에 쿨피스가 있어서 한번씩 먹곤 하는데,

등갈비 먹을 때 마시는 쿨피스도 탁월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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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안양 본점에서 먹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실패할 거란 생각은 안하고 갔었고,

이 날도 맛있게 먹었다.


둘이 가서 양푼등갈비 2인분, 곤드레밥, 밀떡 사리를 추가하고, 쿨피스 하나 시켜서

총 34,000원이 나왔다.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입에 잘 맞지만 평소에 매운걸 잘 안드시거나 못 드시는 분들은 고려해볼법한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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