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순천 맛집, 꽃게간장게장 정식의 학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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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를 타고 40분을 달려 순천 송광사를 둘러보고,

다시 순천으로 40분을 달려왔다.


고속도로는 막히지 않았고 금방 다녀올 수 있었다.

쏘카는 하이패스도 달려 있어서 그냥 들어가면 알아서 연결된 카드로 결제 되더라.


이번에 처음 이용해봤는데 서울권에서 쓰면 나름 편리할지도..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는데,

다시 기차를 타고 수원역으로 올라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점심을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순천 드라마 세트장 주변에 있는 학운정이라는 간장게장집으로 가기로 했다.



순천 드라마 촬영장 주변에 있고 전화해서 주차에 대해 문의하니 도로변이나 앞쪽에 있는 주차장에 하면 된다고 했다.

우리는 앞쪽에 있는 주차장에 자리가 났길래 얼른 해버렸다.



학운정 입구.

찾아보니 순천 드라마 세트장 갔다가 가까운 곳에 있어서 많이들 들리는 듯 하다.



꽃게간장게장정식 25,000원

산채보리밥 9,000원


보니까 게장 정식치고는 가격이 좀 있는 편인데,

예전 포스팅을 찾다보니 18,000원에서 20,000원, 지금은 25,000원까지 올라간 듯 하다.


사람들이 많이 와서 올라간건가, 

아니면 물가가 올라가서 올라간걸까?


그것도 아니면 둘 다?



흰쌀밥에 김가루하고 날치알하고 참기름하고.. 꽃게 뚜껑을 싹싹 긁어서 밥과 함께 비벼서 김에 올려서 딱 먹으면!

다들 아는 간장게장 맛있게 먹는 법이다.


간장게장정식이 가격이 좀 나가서 그냥 산채비빔밥이나 먹을까 하다가,

간장게장 먹으러 왔는데 안 먹고 가는 것도 좀 아닌거 같아서 먹기로 했다. 



기본 찬이다.

잡채하고 냉궁하고 보쌈(?) 하고 갖가지 야채하고.. 나왔으나 반찬 퀄리티는 솔직히 그냥 그랬다.

보쌈은 도대체 왜 나왔는지 의문이거나와..


사실 나물도 잘 먹지도 않고.. 메인인 간장게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간장게장 빛깔이 엄청 맛있어보였다.

살짝 매콤할거 같기도 하고 간장게장 특유의 짭잘한 감칠맛도 날거 같고..


그러면서 바로 든 생각은 아니 이 정도 양으로 둘이 합쳐서 5만원이라고?

하는 생각이..


솔직히 지금 생각해봐도 이 한 상이 5만원은 좀 아닌거 같다.



간장게장이랑 먹을 밥을 열심히 만들어주고..



간장게장과 함께 딱 먹어주고, 게장딱지에 있는 것들 싹싹 긁어서 김이랑 함께 먹으면 참 맛있다.

간장게장 나름 맛있었다.


사실 양념게장을 더 선호하긴 하지만 간장게장의 어쩔 수 없는(?) 비릿한맛 살짝 나는거 말고는 괜찮았다.

여자친구는 엄청 맛있다면서 간장게장 살을 쪽쪽 빨아먹었다.



여자친구는 내가 사진 찍는거 아니까 이거 한번 해보고 싶다면서 찍어달라 했다.

간장게장 다리 사이에 있는 살을 쭈우우욱~~



가게에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매실차하고 수정과가 있었다.

수정과도 한 잔 마시고 매실차도 한잔 마시고..


여자친구는 완전 만족하면서 먹었다고 하고 나도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는데 뭔가 5만원을 내고 나오는데도,

이 돈 내고 잘~~~ 먹었다! 이런 생각이 안 들었다.


사실 이 날 간장게장 먹고 집으로 다시 올라와서 아버지가 사온 간장게장이 더 맛있었다.

나오는거에 비해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그런지 아쉬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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