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흑설탕 밀크티 타이거슈가 강남점, 줄 설 정도로 맛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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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래도 밀크티를 좀 좋아하는 편이다.

평소에도 회사 주변에 있는 카페에서 흑설탕 밀크티를 사마시는 편인데..

흑설탕 밀크티라고 뭐 특별한게 있는건 아니다.

말 그대로 밀크티에 흑설탕 넣은 맛이랄까..


타이거 슈가가 우리나라에서 강남점이 처음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홍대 본점이 3월 8일날 정식 오픈을 하면서 가장 먼저 들어왔고.. 

타이거 슈가에 대해서 좀 찾아보니 포스팅도 많이 올라와있다.


난 강남점에 생겼다길래 그게 궁금해서 한번 가보게 되었다.

어차피 내가 자주 가는건 홍대가 아니라 강남이니까.. 


강남대로변이 아니라 강남 CGV 건물에서 뒷쪽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아는 분들이 먼저 다녀갔는데 그 때 사진을 보아하니 뒤 쪽이란걸 한번에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줄은 어마어마하다.

못해도 15분~20분 정도는 기다린 듯 하다.

아닌가, 정확히 안재봐서 기억이 안 난다.

정말 못해도 20분은 기다려서 먹었다. 

아, 그리고 둘이 2개가 있는데 왼쪽은 주문하는 줄, 오른쪽은 주문하고 픽업하는 줄이다.

그러니 오른쪽에서 서있으면 안된다. 줄이 두개가 있다면 항상 왼쪽에 서자. 

메뉴는 크게 타이거슈가 흑설탕 버블 밀크티, 타이거슈가 흑설탕 티라떼,

타이거슈가 오리지널 티가 있었는데..

가장 위에 있는 메뉴

흑설탕 보바 + 쩐주 밀크티 with 크림 4,900원

을 먹기로 했다. 


보바하고 쩐주가 뭐냐면.. 보바는 우리가 흔히 보는 밀크티 타피오카고

쩐주는 작은 타피오카다.

주문하는데 앞에 샘플이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이것도 찍질 못했다.


뜬금 없는데 주문 받는 알바생이 잘생겼다. 

저기서 봐야 할 말은 먹기 전에 위 아래로 15번 정도 흔드시면 더욱 맛있답니다!

나도 먹기전에 한 20번 정도 열심히 흔들어줬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까지 영업한다.

내가 금요일 퇴근 시간 이후에 가서 더 붐빈 것도 있겠다만..

사람들이 많은 시간 대에는 정말 계속 줄 서고 있었다.

이런 줄이 언제까지 계속 갈지..

흑설탕 보바 밀크티를 마시는 가장 좋은 방법?

1단계, 멋진 사진을 찍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2단계, 위 아래로 15번 정도 흔들자 (가장 중요한 단계)


라고.. 나도 흔히 얘기하는 인스타 감성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인스타그램에 올리진 않았다.

딱히 쓸 말도 없고.. 블로그에는 나의 소중한 콘텐츠이니 올리지만.. 

주문하고 나서도 좀 기다리고 나서 음료를 받을 수 있었다.

(손은 내 손 아님)

역시나 우리가 수령한 이후에도 사람들은 줄을 엄청나게 서고 있었다.

그래서 여기서 나오는 질문.

과연 줄 설 정도로 맛있나?

일단 크림까지 들어가서 그런가 비쥬얼은 그럴싸 해보인다.

 타이거 슈가라는 이름 답게 밀크티에 호랑이 무늬처럼 흑설탕이 춤추고 있는 것도 보인다.

이렇게 보니까 이름 잘 지은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펄을 끓인지 얼마 안됐는지 밑부분이 뜨끈~하다.

아마 재료가 부족해서 한 쪽에선 계속 타피오카 펄을 끓이고 있나보다.

내부 보면 완전히 공장이다.

주문 받는 앞에 사람들 제외하고도 안 쪽에 정말 어마어마한 수의 사람들이 밀크티를 만들고 있다.

진짜 공장 수준.

일단 밀크티 자체의 맛만 얘기하면 말 그대로 흑설탕 맛이 느껴지는 밀크티다.

내가 흑설탕 밀크티를 처음 먹어본게 아니라서 그런지 엄청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그리고 원래 먹는 식감인 보바와 다르게 쩐주가 있었는데,

이 쩐주 느낌은 옛날에 어렸을 때 먹었던 과자 중 하나인.. 개구리알을 먹는 기분이랄까.

왜 스포이드 같은거에서 똑똑 떨어트려서 작은 알갱이로 굳으면 먹는 그런 과자..

내가 어렸을 적에 먹은 과자 중에 이런게 있었다.

딱 이런 식감이다.

근데 보바의 식감, 일반적인 밀크티 먹을 때 나오는 타피오카 크기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뭔가 작은 느낌이 크게 좋진 않았다.

그래도 맛있긴 맛있더라.

기대를 하고 먹어서 그런가 그렇게 맛있진 않았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 줄 설 정도로 맛있나? 는 '아니오'다.

지나가다 사람 없으면 한번 먹어볼만 한가? 는 당연히 '예' 라고 할 수 있는 곳.

솔직히 이거 먹자고 30분 기다리는건 좀 아니잖아~~


근데 여자친구는 별로 안 기다리고 싶어했는데 내가 먹자고 기다린거라 할 말은 없었다. 

☆☆★★★ 맛있는데 줄 설 정도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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