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샤로수길 줄서서 먹는 튀김덮밥 맛집, 텐동요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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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샤로수길에 튀김덮밥, 텐동 맛집이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보기로 했다.



텐동요츠야.. 줄 길게 선다는 얘기는 들어서 12시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좀 늦장 부리다 11시 30분에 갔는데..

벌써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서고 있었다.


도대체 한번에 들어가려면 언제부터 줄을 서야 하는건지..


아마 11시 정도에 서면 바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샤로수길에 위치해서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사이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행 분들이 다 와야 입장이 가능 하다는 점..

중요하다.. 어차피 일행이 다 와야 주문을 하고 밥을 먹을 수 있으니 가게 입장에서나 다른 손님들에게나 이게 당연할 듯.


내부에 테이블이 2인 기준으로 8개. 16석만 준비되어있다. 



점심은 오후 12시부터 2시 반까지, 저녁은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간판이 잘 보이는 것도 아니지만 사람들 줄 서있는거 보고 여기겠거니 하고 왔다.

정말 많이 서 계시더라..



음료로는 하이볼도 팔고, 매실 원주, 토모마스, 생맥주, 호로요이 등등..

술은 안 먹기로 하고 동생하고 나 하고 콜라 하나씩 시켰다.



텐동 메뉴는 꽤 많은 편이다.

아무래도 줄을 서는 가게다 보니까 재료의 회전, 신선함도 있을테니 스폐샬 텐동을 시켰고 동생은 도큐죠 텐동을 시켰다.


근데 나중에 생각하면 이게 좀 실수였다.


내가 평소에 먹는 양을 생각하면 그냥 8천원짜리 요츠야 텐동 먹는게 이득 아니었을까..

맛있다고 많이 먹고 체하면 그게 무슨 소용이리~~


참고로 이 날 과식 했다가 저녁에 크게 체해서 죽을 맛이었다. 



여기에 11시 30분에 왔는데 딱 55분 기다리고 12시 25분에 입장할 수 있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건 단무지..



사이드 메뉴로 있는 유자토마토와 콘사라다를 시켰다.

각 1,500원씩.


유자토마토는 말 그대로 유자 향 나는 토마토.. 콘 사라다는 진짜 콘 사라다..

뭐 더 설명할 말이 없다.



기본으로 나오는 장국..

맛은 그냥 장국 맛.. 진짜 여기까진 특별한게 없음.



오.. 드디어 나왔다. 일단 비쥬얼은 좋아보인다.

위에 덮을 수 있는 그릇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저걸 열어놓고 튀김을 덜어서 먹으면 된다.



내꺼는 15,000원짜리 스폐샬텐동이었다.


들어가있는건 아나고, 새우, 오징어, 버섯, 연근, 전복, 단호박, 꽈리, 노리


일단 먼저 전체적인 총평을 하자면 튀김은 다 맛있다.


신발을 튀겨도 튀김은 맛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니..


확실히 바삭바삭한 느낌도 나는 편이고 먹을 땐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연근 튀김.. 나는 평소에 연근 먹는 편은 아닌데 나왔으니 일단 먹는다..



단호박 튀김도 맛있었다. 역시 애호박, 호박 보다는 단호박이..



새우는 2마리가 나온다.



솔직히 일식집에서 나오는 장어 먹고 체한 적이 많아서 먹을까 말까 했는데..

그건 간장 발린 장어라 체한 것도 있고.. 그냥 먹기로 했는데 뭐.. 무난했다.


엄청 맛있진 않음.



처음에는 노리가 뭔가 했는데 그게 김 튀김이었다.

김 튀김은 또 처음 먹어보는거 같은데 이것도 나름 맛있다. 


확실히 바삭바삭한 맛으로 먹는다고 해야하나..



버섯은 내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맛 설명은 패스한다. 



꽈리고추도 괜찮았다.

약간 입가심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튀김 먹다가 좀 느끼할 때 꽈리고추 한번씩 먹어주는게 좋았다.


한번에 안 먹고 좀 나눠먹은 녀석.



전복을 좋아하는 나지만 전복 튀김은 여기서 처음 먹어봤다.

전복 튀김도 좀 신기했는데 그냥 전복맛과 튀김 맛.. 


다 먹고 결론을 얘기하면 전체적으로 튀김에 거를 타선도 없고 맛있는 편이다.


자, 그러면 내가 지인에게 이걸 추천할만한 집이냐? 하면 몇가지 조건이 붙는다.


일단 첫번째, 내 기준으로 내 식성이 튀김 덮밥이라는 튀김으로만 이뤄진 밥을 먹기엔 좀 무리가 있었다.

한마디로 튀김은 맛있지만 계속 먹다보니까 느끼하다는거.


두번째, 1시간 가까이 기다리면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냐?

그것도 좀 의문이 든다. 한번은 먹었는데 두 번까지 이 시간을 기다려가며 먹을진 모르겠다.


세번째, 가게가 협소하고 사람도 많은데 환기가 안된다.

환기가 안돼서 그런지 가게 안에 튀김 냄새가 가득하고 좀 답답한 느낌이 든다.


네번째, 내가 먹고 있는데 밖에서 다들 기다리고 있으니까 왠지 모를 느낌에 빨리 먹어야 겠단 생각이 든다.

이건 사람마다 다른데 난 괜히 그런게 있다.


그래서 천천히 먹질 못하겠는 느낌이 든달까..


결론적으로 그래서 체하긴 했다만..


하여튼 맛은 있었지만 양 적은 사람이라면 그냥 요츠야 텐동 8천원짜리 먹는게 가장 좋다고 본다.


이때 심리는 아니~~ 내가 1시간이나 기다렸는데 그래도 제일 비싼거 먹고 가야 하지 않겠어? 했다가 큰 코 다친 꼴.


그래도 한번 가보라고 추천할만한 곳이다. 나한테 1시간 정도 기다릴 가치는 있는 곳이었다. 


★★★★☆ 튀김은 무엇을 튀겨도 맛있다만 그래도 여긴 잘 튀기고 잘 만든 가게


2인 기준으로 35,000원 나왔다.


텐동에 샐러드에 음료수까지 다 합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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