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오데사까지 가는 야간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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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루트는 나름대로 순서대로 쓰긴 했는데,

정보가 없는 걸 우선으로 쓰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적는다.


여행 이야기도 우크라이나 이야기를 쓰고 있기도 했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오데사로 가는 야간열차가 있다.

아무래도 9~10시간이 걸리는 노선이라 야갼열차를 많이 택하는 듯 하다. 


아, 그리고 먼저 예약하는 사이트.

우크라이나 철도청 예매 사이트


영어로도 잘 되어있어 예매하는 방법은 생략하겠다.

우크라이나 여행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크게 문제 없을 것 같아서 



키예프 중앙역, 위에는 복잘이라고 읽는데

복잘이 기차 중앙역이라는 뜻이다.


정확한 단어 뜻이 맞나 모르겠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다니면서 야매로 배운 러시아어들..



일단 중앙역 안에 들어와본 적이 없고 기차 시간도 촉박해서 당황했는데,

오데사 가는 열차를 전광판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Одеса


이게 오데사다.

영어의 대문자 A같이 생긴게 d발음이고 C가 s발음이다.

ODESA


이런거 보면 횡단열차에서 러시아어 배운게 항상 도움이 됐다. 



1번 플랫폼만 밑에 있고 나머지는 윗층으로 올라갔어야 했는데 에스컬레이터 줄이 너무 길어서 고민했지만,

오데사 가는 플랫폼은 1번에서 출발했다.



우버 기사가 길을 돌아가서 기차 시간이 촉박했는데, 

다행히도 제 시간에 도착하고도 조금 남았고 들어가기 전에 매점에서 환타를 하나 구매했다.

플랫폼 들어가기 전에 작은 매점이 2개인가 있더라. 



열차는 바로 출발,

와 근데 지옥같았던게 이 열차 에어컨이 안된다.


날씨는 더워죽겠는데 객실안은 덥고 창문도 제대로 안 달려있고

복도에 살짝 열려있는 창문 앞에 사람들이 서있는 이유가 있었어..



린넨이나 베개 같은건 있어서 시트에 깔면 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2등석 같이 한칸에 4명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보니까 안에서 잠굴수도 있더라.

우크라이나 애들도 잠구는거 보니까 아무래도 개인 소지품 문제 때문에 잠궈놓고 자는 듯 하다. 



새벽까지 잠이 안와서 안 자다가 한 3시간인가.. 2시간 반인가만 자고 오데사에 도착했다.

너무 오랜만에 야간열차 타서 그런가, 체크인 시간까지 기다리기도 힘들고 너무너무 지쳤던 날이다.


키예프에서 오데사


소요시간 : 약 9시간

비용 : 650.17 흐리브냐 (약 27,300원)

키예프 중앙역에서 오데사 중앙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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