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그리고 니콘 FM2
나는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는걸 퍽 좋아했다. 거기에 묻어나오는 감성이 있었거든. 컴퓨터 보정으로는 절대 만들어 낼 수 없는 아날로그의 감성?그래서인지 필름카메라를 좋아했다. 물론 아버지가 내가 어렸을 적 사신 니콘 FM2를 내가 관리해서 그대로 쓴 거였다만. 그런데 나는 여행을 다닐 때 만큼은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았다.첫 여행 갔을 때는 더 그랬던 것 같다. 무언가 내가 신경 써야할 짐들이 많아 지는 기분, 무거움, 들고 다니기 귀찮음의 이유를 들면서.결국엔 귀찮음이다. 근데 인도 여행을 가려고 준비 했을 때는 무슨 생각인지 필름도 미리 준비 해놓고 인도여행을 떠났다.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왜 카메라를 챙겼을까 싶으면서도 참 재밌게 잘 찍고 다녔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필름을 5통인가, 6통인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