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제주 백약이오름에서 환상적인 노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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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게 오름이다.

오름이라고 하면 그냥 봉우리 정도로 보면 되는데.. (제주도 방언)

오름이라는 이름답게 땅이 올라간 건가? 싶기도 했었다.

제주도가 화산지형이다 보니까 마그마가 솟으면서 생긴 분석구에 흙이 동그랗게 쌓여서 어쩌구 저쩌구..

 

제주도 와서 한라산은 그냥 힘들 것 같아서 안 가기도 했다만, 생각해보니 오름도 한번을 안 갔던 것 아닌가?

이번 여행엔 오름 하나 정도는 가보자고 얘기하다가 백약이오름이란 곳을 가보기로 했다.

 

스누피가든 들렸다가 그 주변에 있는 오름 중 백약이오름이 그냥 괜찮아보였다.

 

백약이 오름 주변에 오니까 한 대여섯대 댈 수 있는 포장된 주차장이 있었고, 길 건너 공터나 길가에 대놓은 차들이 더러 보였다.

운 좋게도 자리가 하나 남아있어서 주차장에 댈 수 있었다.

 

백약이 오름을 오르고 내리는 시간을 보니 대충 40~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오름이란게 가파른 산을 타는게 아니라 그냥 완만한 등산길 정도 걷는다는 생각으로 가면 되는데,

사람마다 편차가 있다 보니까 걸음이 불편하신 분들에겐 추천하긴 힘들 것 같다.

 

오름을 오르게 된 이유는 일몰을 보고 싶어서였다.

백약이오름이 위치한 곳은 제주도를 반으로 가르면 대충 동쪽인데, 아무래도 서쪽 바닷가 쪽에 있는 거보다 동쪽에 있을 때 일몰을 보기 힘드니 높은 지대에 올라가면 그나마 일몰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밑에서 부터 한 15분 정도 걸어서 올라왔을 때 이정도 높이였다.

 

다행히도 해가 지기 전에 올 수 있었다.

저녁 시간 대에 와이프가 사진 찍고 싶다고 예약 해놓은 시간이 6시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1월 겨울이다보니 해가 빨리 져서 저녁 먹기 전에 일몰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한번 계단을 오르고 나서 오름 위에선 완만한 지형을 따라 걷게 된다.

백약이오름이라는 곳의 정상이 어딘지 정확히 모르겠다만 건너편 언덕에도 사람들이 있길래 한번 그쪽 길을 따라 가봤다. 

 

저기가 어디지.. 하고 찍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성산일출봉인 듯 하다.

성산일출봉은 어렸을 적 가본게 마지막이었다.

초등학생 시절 때 제주도 오면 무조건 가는 코스였었던..

 

쭉 걸어 올라가면서 사진을 찍는 중

 

백약이오름 정상부 일부지역은 출입금지 푯말이 박혀있었다.

백약이 오름 정상부의 식생복원 및 오름 보전관리 목적이라는데..

20년 8월 1일부터 22년 7월 31일까지 2년 동안 출입 제한이었는데, 포스팅을 쓰고 있는 지금은 마침 딱 출입금지 해제가 된 시점이다.

 

드디어 환상적인 일몰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구름이 좀 덜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하루라도 제대로 된 일몰을 본게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해가 완전히 질 때 즈음 까지 있고 싶었지만 다음에 잡아놓은 일정들이 있어서 어느 정도 기분만 내고 내려가기로 했다.

 

좋은 추억 만들고 왔다.

백약이오름도 참 이뻤던걸 생각하니 다음에 제주도에 가게 된다면 다른 오름도 한번 가봐야겠다.

(사람이 비교적 적은 곳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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