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문정 맛집, 독특한 메뉴의 '주점금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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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이래저래 바빠서 블로그에 손이 잘 안 갔던 것 같다.

막상 생각해보면 그렇게 바쁘진 않은거 같은데 역시나 회사에서도 컴퓨터로 일을 하다가 집에 와서 블로그 까지 한다는게 여간 쉬운 일은 아니다. (변명)

 

원래 문정, 장지쪽에 장별동이라는 주점이 있었는데, 내가 되게 친한 동생이 단골로 가던 가게였다.

장별동 시절에 난 한번도 가본적은 없었는데.. (가게가 좁아서 예약도 힘들었다고 한다.)

 

문정 쪽에서 약속이 있어서 한번 들려보기로 했다.

이 날은 나를 졸업시켜준 학교 후배님들과의 모임이었다.

 

주점 금붕어

서울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장지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거리는 둘 다 비슷한데 문정역이 근소하게 가깝길래 그냥 문정역에서 내려서 걸어오게 되었다.

 

주점금붕어 메뉴판

친한 동생이 얘기해주길 일단 닭구이는 꼭 먹어보라고 했었다.

내가 살짝 늦게 도착했었는데 이미 애들이 이미 장별동 시그니처 닭구이랑 수비드수육과 볶음김치, 레몬소주를 시켰다.

 

주점금붕어 레몬소주

처음에는 레몬소주를 먹었다. 소주 2병 분량이라고 하는데 레몬소주가 생각보다 시큼하더라.

난 달짝찌근하면서 시큼한 맛을 원했는데 그런건 아니었고.. 

 

가장 먼저 나온 수비드수육과 볶음김치(22,000원)

일단 김치부터 정말 맛있었다. 수육은 크게 나오는데 살이 부드러워서 그런가 가위로 자르지 않아도 결대로 분리가 돼서 먹기가 편했다.

 

김치도 맛있고 당연히 수육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장별동 시그니처 닭구이

장별동 시그니처 닭구이(22,000원)

장별동 시그니처 닭구이는 고추랑 마늘이랑 같이 구워서 맛있는 닭구이하고 밀쌈, 양파, 고수, 올리브 등 같이 올려먹을 수 있는 재료들이 나오는데 약간 타코식으로 각자 알아서 싸먹으면 된다.

 

근데 이거 닭구이가 진짜 맛있긴 하더라. 그냥 먹어도 맛있긴 한데 밀쌈에 싸서 먹으니 더 맛있었다.

 

주점금붕어 창란젓과 크림치즈

창란젓과 크림치즈(13,000원)

 

좀 특이한 메뉴긴 했는데, 이거 시키면 김이 같이 나온다.

김에다가 창란젓하고 크림치즈, 파하고 구운아몬드 같이 올려서 먹으면 무슨 조합인진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다 먹다가 마지막에 안주 하나 더 시킬까 하는 생각에 한번 시켜봤다.

우설라면하고 이거하고 고민했었는데 다음에 가면 우설라면도 시켜볼 것 같다.

 

장별동에는 일반적인 소주, 맥주 말고도 국산 술 종류가 막걸리부터 도수 높은 술까지 꽤 많은 종류가 진열되어있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긴 한데 이렇게 국산주 골라 마시는 재미도 있을 듯 하다.

 

이 날도 레몬소주로 시작해서 매실주하고 오미자들어간 술과 이강주까지.. 참 이것 저것 많이 마시긴 했다.

원래 섞어 마시는 법이 거의 없는데 말이지..

 

참 오랜만에들 만나서 재밌게 수다 떤 듯 하다.

그리고 후배님이 취업하고 처음 보는거라 취업턱을 내신다면서 사줘서 참 맛있게 먹었다.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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