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생과 외출을 하고 집에 들어와서 컴퓨터를 키는데 동생이 '컴퓨터에서 소음이 많이 나는거 같은데 CPU에 서멀구리스라도 다시 바르는게 어떻겠냐'고 했다. 그래서 CPU를 뺀 뒤에 서멀을 다시 바르고 컴퓨터 부팅을 했는데 비프음이 계속 되면서 컴퓨터가 재부팅 되는 현상이 반복되었다. 비프음이 몇 번 나는게 아니라 컴퓨터가 한번 꺼질 때 까지 계속해서 이어진다.
CPU를 놓을 때 잘못 둔건가 싶어서 다시 확인해보고 서멀도 다시 바르고 해도 똑같은 반응이다. 그 후에 그래픽카드도 떼었다가 다시 끼워보고, 램도 빼서 하나씩 지우개로 문질러 보고, 마지막에는 그래픽카드와 램을 1개만 남기고 부팅을 해봤는데 역시나 반응이 똑같다.
메인보드에 연결된 파워선 문제인가 싶어서 24핀 케이블도 뺐다가 다시 끼워봤지만 똑같은 증상. 결국에는 메인보드가 고장났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내일 오전에 메인보드 수리하는 업체에 가보려고 한다.
오늘 저녁에도 블로그에 글을 정리할 까 했는데 컴퓨터 하드에 사진들이 다 있어서 할 수가 없다. 그나마 다행인건 하드가 날아간게 아니라 메인보드에만 문제가 있어보이는 것인데, 만약 메인보드가 고장나면서 CPU나 파워에도 같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깝깝해진다.
메인보드나 CPU가 동시에 회생불가 상태가 되면 컴퓨터에 대한 수리는 생각하지 않아야겠다. 대신에 여행 다니면서 쓰기로 생각한 노트북이 사용한지 오래 돼서 배터리를 교체할 시기가 되었는데, 컴퓨터 고치는 비용 대신에 노트북 배터리를 교체해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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