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하늘공원하고 문화비축기지를 들렸다가 집 가기 전에 카페를 하나 더 들리고 싶었는데,
어딜 갈까 하다가 요즘 가장 핫한 망원동에 가보기로 했다.
사실 망원동은 가본 적이 없어서 어떤 느낌인지도 몰랐는데,
여자친구가 찾아본 카페 중에 녹차 아이스크림을 단계별로 파는 곳이 있단다.
여자친구는 녹차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내가 녹차를 엄청 좋아해서.. 찾아가게 된 곳.
우리나라 포털 지도에 들어가보면 망리단길이라고 칠해져있는 곳과 매우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사실상 망리단길이라고 봐도 무방할 위치.
망리단길은 망원역하고는 3~4 블록은 떨어져있기에.. 녹턴넘버5도 역에서 좀 떨어져있다.
녹차만 파는게 아니라 홍차하고 요거트 관련 제품도 팔던데,
일단 주력은 녹차 디저트다.
말차 라떼도 괜찮다는 평이 있던데,
일단 내가 봤던건 젤라또 선물세트 (6종 / 포장) 19,000원 짜리다.
메뉴에서 봐도 녹턴 녹차 젤라또가 No.1 부터 No.5+ 까지 단계별로 있다.
심쿵부터 프로포즈까지.
근데 여자친구랑 얘기했던건데 썸보다 호감이 먼저 아니야?
기본적으로 녹차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있다.
안에 보면 매장 컨셉이나 가구들도 땅의 솟아오름과 내림을 표현하는 Mass의 디자인을 했다고 하는데..
음.. 컨셉이니까.. 그래도 인테리어 이쁘게 했다.
매장은 조금 협소한 편이지만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다.
여자친구가 보내줬던 사진은 바로 이거!
6종류의 녹차 젤라또가 단계별로 들어가있는 제품이다.
젤라또 선물세트 (6종 / 포장) 19,000원
No.1 심쿵부터 먹었을 때 정말 아~주 살짝 녹차 맛이 나는구나 싶었는데,
No.3 호감 먹기 시작했을 때 부턴 여자친구는 녹차 맛이 많이 난다고 했다.
(녹차에 적응하지 못한 혀..)
이게 진짜 No.1 부터 No.5 그리고 No.5+ 까지 갈 수록 녹차 맛이 많이 나는게 느껴진다.
내 입맛에는 No.4 설렘이 가장 맛있게 느껴졌다.
녹차맛도 적당히 나고 엄청 쓴 편도 아니고 달달한 느낌도 있고!
그리고 대망의 가장 높은 녹차 단계 No.5+
이건 내가 먹어도 좀 쓰다는 느낌이 들고,
여자친구 말로는 아니 이건 녹차 가루를 그냥 핥은 느낌 아니냐고..
확실히 강력한 맛이다.
이게 녹차 단계가 올라가면서 더 쌔지는걸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데,
No.5+ 먹다가 No.1을 먹어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No.1 처음 입에 댔을 때는 녹차맛이 조금은 나는구나 싶었는데,
No.5+ 먹고 No.1 먹으면 그냥 단 맛만 느껴진다.
둘이서 먹기에는 조금 양이 많다.
배스킨 라빈스 킹사이즈 컵 하나 먹을 양을 6개를 먹고 있으니..
당연히 그 자리에서 다 해치우기엔 좀 힘들지만.
No.1 부터 No.4 까지는 다 먹고 No.5하고 No.5+는 먹다가 조금 남기고 나왔다.
다음에 오면 아이스크림 한 개씩만 시키고,
말차 라떼를 먹어봐야겠다!
녹턴넘버5
- 위치 :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7
- 영업시간 :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까지
- 대표 메뉴 :
젤라또 선물세트 (6종/포장) : 19,000원
녹턴 녹차 젤라또 No.1 : 2,900원
녹턴 녹차 젤라또 No.2~No.5 : 3,500원
녹턴 녹차 젤라또 No.5+ : 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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