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여자친구와 오사카 여행 동안 먹었던 음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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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기를 정리하면서 분량이 애매한 식당들은 정리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녔던 식당 중에 포스팅 하지 못한 곳은 따로 묶어서 올릴 생각을 하게 되었다. 


1. 교토 카츠쿠라



돈까스 전문점이다. 교토에서 기모노 반납을 한 후에 점심으로 어떤걸 먹을까 하다가 홋코리에서 가까이 있는 카츠쿠라에 가게 되었다. 카츠쿠라는 교토 내에서도 여러 개의 점포가 있고 오사카에도 점포가 있는 것으로 안다. 매장의 인테리어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일단 돈까스를 시키면 돈까스용 소스와 같이 섞기 위해서 이렇게 깨를 준다. 본인의 취향대로 깨를 으깬 다음에 돈까스 소스를 넣어서 섞으면 된다.



 내가 시킨건 새우튀김이 같이 있는 세트를 시켰다. 샐러드의 드레싱은 유자 드레싱이 있는데 드레싱은 맛이 괜찮았다. 그리고 메인인 돈까스는 정말 맛있었다. 우리가 배고파서 더 맛있게 느껴졌을지 모르겠는데 진짜 맛있는 축에 속했다. 내가 지금까지 한국에서나 여행을 다니면서나 먹었던 돈까스 중에선 여기서 먹었던게 제일 맛있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누구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고, 개인적으로 교토에 다시 간다면 또 방문할 의향이 있는 가게이다. 우리가 갔던 곳은 교토 가라스마역 주변에 있는 카츠쿠라 매장이었다.


간단한 음료와 함께 해서 개인당 1980엔을 지불했다. 가격 대는 조금 비싼 편이다. 다만 맛은 보장한다. 



2. 고베 몬(もん)


 고베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렸을 적 살았던 동네이다. 그의 작품 중에서는 고베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도 있고 자신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고베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고베의 경양식당인 '몬'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주 찾았던 단골 식당이라고 한다. 몬은 고베 산노미야역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기 쉬운 곳이다. 몬 이란 식당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여자친구가 가보고 싶어했기에 이번 여행에 한번 들려보기로 했다. 



가게 분위기도 확실히 70~80년대의 경양식당의 느낌도 나고 빈티지한 느낌이 많이 묻어나오는 식당이다. 가게의 종업원들도 나이가 좀 있으신 할머님들이 주문을 받아주시고 음식을 내어주신다. 내가 시킨건 비프커틀렛이었다.  



 내 기억에는 비프 커틀렛을 시키면서 빵하고 밥 중에 고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나 같은 경우는 밥을 시켰다. 맛은 좀 평범했다. 일반적인 경양식 집에서 나올만한 맛인데 그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쌌다. 내가 이 때 비프커틀렛을 먹으면서 지불했던 금액이 2860엔이다. 맛이야 먹을만 했는데 내가 냈던 돈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아쉬웠다. 그래도 가게의 분위기는 좋은 편, 다만 방문은 한번 해본거로 족한 것 같다. 


 

3. 오사카 시장스시



그렇다, 와사비 테러라고 많이 시끄러웠던 시장스시다. 분명히 얘기하지만 나는 이 음식점을 추천하기 위해서 올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와사비 테러의 사건으로 시끄러워지기 전에 방문을 했었고 먹으면서 딱히 불편한 점은 느끼지 못했다. 우리는 시장스시 난바점에 갔었다. 



 이래저래 많은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는 가게고 나는 앞으로도 오사카 여행을 가도 이 가게에 갈 의향은 없다. 다만 여행을 하면서 먹었던 음식이기에 이번 포스팅에 추가를 한다. 여자친구와 둘이 저녁으로 꽤 배부르게 먹었었고 4115엔이 나왔다.


4. 오사카 후쿠타로



 이번 여행에선 시장스시를 먹고 숙소에서 쉬다가 마지막 밤이기도 해서 자기 전에 다시 밖에 나오게 되었다. 숙소부터 걸어와서 후쿠타로에 들려서 오꼬노미야끼 하나를 시키고 가볍게 맥주 좀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저녁 11시가 넘은 시간에 매장에 들려서 그런지 웨이팅은 없었다. 구글 리뷰 보면 비위생적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내 기준에서는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여자친구가 마요네즈를 먹지 못해서 오꼬노미야끼가 나오고 나서 반으로 자르고 내꺼에만 마요네즈를 뿌렸다. 첫 번째로 후쿠타로에 들렸을 때는 현지인 분들이 많았는데 이 때 들렸을 때는 관광객들이 더 많아보였다. 요즘 가게 된다면 아마 관광객이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가격은 2인 기준으로 안주 하나를 시키고 맥주 좀 마신다면 2000엔은 가볍게 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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