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잡담

범계에서 애정하는 두 곳, 라멘키분과 칵테일바 클라비스(CLAVIS)

winnie.yun 2019. 2. 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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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5(금)


그냥 소소한 일상 얘기다. 내가 범계역에서 정말 꾸준히 가는 곳 중에 하나는 라멘집 라멘키분.

한국에서 웬만한 라멘집을 가서 먹어봐도 여기 만한 곳을 못 봤다.


동생이 처음 추천해준게 벌써 1년 반 정도인가.. 그정도였던거 같은데..

동생과 함께 가서 한번 먹어본 이후로 범계에서 밥 먹을 일 있을 땐 나도 지인들 데려다가 여기서 밥 먹곤 한다.


같이 안양 사는 지인분들 중에.. 꾸준히 만나는 형님들 두 분이 계신데..

회사에서 첫 월급도 받았겠다, 저녁 한번 사겠다고 해서 오랜만에 라멘키분에 오게 되었다. 



여기 메뉴가 1~4번까지 라멘, 5~6번이 덮밥인데 4번 츠케멘도 먹었고 이제 안 먹어본건 차슈동.

근데 나는 차슈동은 뭔가 끌리지가 않는다..


츠케멘은 차게 한 면을 뜨거운 국물에 적셔먹는 라멘이다. 무슨 차이가 있겠냐면서도.. 차이가 있긴 하다.

가장 많이 먹는건 우마카라 라멘. 내 입맛에 가장 잘 맞는다.


교자만두까지 맛있어서 빠지는 라인이 없는 이곳이다. 

정말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가게. 예전에 블로그에도 쓴 적이 있다.


지금 보니까 거의 1년 전에 쓴 포스팅이더라.

완전 블로그 초창기에 쓴 글.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안양에서 가장 맛있는 일본식 라멘, 범계 라멘키분



간단하게 라멘 먹고 나서 원래 스타벅스가서 수다나 떨까 하다가 금요일이기도 하고 칵테일바에서 간단하게 2차를 하기로 했다.

라멘키분 주변에 있는 곳인데, 범계에 숨어있는(?) 정말 보석 같은 곳이다.


클라비스(CLAVIS)라는 칵테일바인데, 이 날 7시 반 쯤 들어가서 우리말고 다른 손님은 없었는데

저녁 9시 넘어서부터는 정말 북적북적거렸다.


그리고 9시에는 공연을 한다. 공연을 보면서 칵테일 마시며.. 수다를 떠는 것도 참 좋다.



원래 기본적으로 크래커 안주가 나온다. 난 그게 참 좋다.

원래 오늘은 저녁부터 술 까지 내가 산다고 안주도 치즈플래터로 시켰는데..

형님들이 여기서 나오는거까지 사면 너무 나온다고 나갈 때 또 따로 챙겨주시더라.

(그 동안 너무 많이 사주셔서 다음번에도 내가 한번..) 



원래 도수가 좀 있는 칵테일 마실 때는 블랙러시안을 마신다.

블랙러시안은 깔루아를 넣은 칵테일이라 약간 커피향하고 초콜릿향이 난다고 해야하나..


왜 블럭러시안을 마시냐면.. 예전에 내가 고등학교 때 이야기인데..

어느 날 깔루아를 좋아하시는 어머니가 집에 깔루아를 한 병 사오셨었다.

처음 그 맛을 본 (이런 맛있는 술이 있다니?) 동생하고 내가 소주에 타서 그거 홀짝 홀짝 마시다가 깔루아를 다 마셔버렸다는 이야기가..


엄마가 자기는 처음에 한번 마시고 하나도 안 마셨는데 누가 다 마셨냐고 하시던 기억이..


그 때 이후로 나도 칵테일바 가면 블랙러시안을 마시곤한다.


맨날 블럭러시안 마시다가 이번에 마셔본 칵테일은 "와일드플라워"


이것도 도수가 좀 있는 칵테일인데 약간 클래식하다고 해야하나. 딱 봐도 간단한 조합으로 만드는 느낌이지만 오히려 맛은 깔끔하다.

원래 이걸 좋아하시는 형님 말마따나 얼음이 녹아가면서 좀 더 부드러워지고 맛있어진다.


다음번에도 한번 마셔보고 싶은 칵테일.

즐거운 금요일도 이렇게 지나간다.


<라멘키분>



<클라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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