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교대역 맛집 서관면옥, 생들기름을 넣어 비벼먹는 냉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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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따로 하는 축구 커뮤니티 회원 중에 핸드폰 사업을 하는 분이 있었다.

커뮤니티에도 광고를 하는 분이기도 하고 다녀온 사람들도 다들 만족하고 후기를 남겨놨길래,

이번에 여자친구가 핸드폰을 바꾼다길래 한번 가봤는데, 매장이 교대역 주변이었다.


매장에 가서 상담을 받고 바꾸려는 핸드폰 매물이 없어서 넘어오는 시간 동안

한 30~40분이 걸린다기에 원래 일 다 보고 가려던 식당을 중간에 오게 되었다.


교대역 근처에 있는 서관면옥인데 평양냉면전문점이다.


그나저나 추후 포스팅 할 예정이긴 하지만 블라디보스토크 가서 먹었던 북한음식점..

정말 말 못할 정도로 맛 없던거 생각하면 참 할말이 안나오긴 하지만..


차라리 한국에서 한국식으로 좀 바뀐(?) 냉면 먹으러 가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 들려보게 되었다.

마침 여자친구가 냉면 먹자고 한 1~2개월은 얘기한거 같은데,

날이 추워지기 전에 냉면 먹으러 가고 싶기도 했고..



교대역이라고 하기는 애매하고, 강남역에서 교대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도 교대역에 가까운 편이다. 



순간 지나가다가 어딘지 모르고 살짝 지나쳤는데 서관면옥하고 다른 음식점하고 앞에 있는 주차장을 같이 쓰고 있었다.



여자친구하고 나하고 둘이 가니까 앞에 대기 1팀이 있었다.

오후 8시 좀 넘어서 갔는데도 사람이 꽤 많은 편이었고,

애초에 여기 말고 다른 선택지를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그냥 가기로 했다.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카카오톡으로 알려주는 방식인데,

카톡으로 알림이 오기 전에 먼저 직원분이 나와서 알려주셨다.



서관면옥이 집착하는 3가지.

메밀과 직접 제분과 신선한 한우육수


원래 녹두빈대떡도 시킬까 고민 했었는데 지금까지의 우리 양을 봐서 아시겠지만

빈대떡까지 먹으면 100% 남길 것이 분명했으므로.. 선비냉면(비빔냉면)하고 골동냉면을 시켰다.


원래 고기 듬뿍 쟁반 냉면이라고 되어있는 맛박이냉면을 시키려고 했는데,

이건 평양냉면에서 고기가 더 많이 들어간거라고 하나?


사실 난 평냉을 즐기는 편이 아니다.



기다리는 동안 볼만한게 많았다.

두번째에 써져있는 것 처럼 메밀로 만든 면은 질기지가 않다.


툭툭 끊기는 느낌과 그 속에서 메밀의 향을 느낀달까..



서관면옥에서 나오는 물도 메밀을 넣어서 그런가 살짝 그 향이 났다.

여자친구도 물 맛이 맛있다고..

(역시 으른 입맛)



냉면은 주문하고 나서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그리고 서관면옥에서 굉장히 인상 깊었던게 일하시는 분들이 다들 프로페셔널 했다.


나이 대는 아르바이트 하는 직원들인거 같은데,

손님 응대하는거나 서빙하는거나 일하는거나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만족스러웠던 이유는..

골동냉면을 내주시면서 들기름하고 간장을 기호껏 넣어드시면 된다고 하는데,

제가 해드릴까요? 라고 물어보셔서 네~ 해주세요 라고 하니까.


직접 뿌려주셨고 육수도 좀 넣는게 맛있는데 그렇게 해드릴까요? 라고 물어보시기에

그것도 그렇게 해주세요~~ 라고 부탁드렸다.



여자친구는 비빔냉면이 먹고 싶다고 선비냉면을 시켰다.

여자친구의 맛 평가를 미리 쓰면..


일반적인 비빔국수 맛이랑 비슷한거 같은데 가격대가 너무 비싼게 좀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렇게 엄청 맛있진 않았지만 13,000원은 좀 과하다는 생각.



내가 먹은 골동냉면은 설명에는 담백한 생 들기름 비빔냉면이라고 적혀있는데,

이 냉면.. 지금까지 어디서 먹어보지 못한 조합과 비쥬얼이라 기대됐었다.



그렇다면 조합이나 비쥬얼에 따른 맛도?

가장 중요한 맛도 굉장히 맛있었다.


적당히 비벼서 한 입을 먹었는데 고소한 맛이 쫙 올라오면서 그 입맛을 돋구는 재료들과 향이나 식감까지 다 괜찮았다.

양념으로 먹는 맛의 느낌보다 더 괜찮은 조합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오랜만에 글 쓰면서 입 안에 침이 고인다.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맛의 느낌이라서 특별했고, 냉면에서 중요한 메밀면 역시 괜찮았다.


서관면옥은 전체적인 평들을 보니까 호불호가 꽤 많이 갈리는 듯 하다.

일단 나도 평양냉면을 잘 안 먹는거 처럼 평양냉면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긴 한다.


우리 집에서 나만 식성이 좀 다른 편인데 고수도 안 좋아하고 평양냉면도 나 빼고 다 좋아하고..

아직 그 맛을 못 깨우친거라며..

(쭈굴)


그래도 내 기준에 골동냉면의 맛은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다음번에 오면 돈을 좀 내고 어복쟁반을 먹어볼까 한다.

그 이유는 우리 주변에 테이블이 다 어복쟁반 시켜서 먹고 있더라..


작은반으로 하면 60,000원이던데.. 원래 어복쟁반이 좀 비싼 메뉴긴 하니..


개인적으로는 또 와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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