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인덕원 맛집 하와이식당, 또 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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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양 인덕원에서 벌써 16년을 살고 있다.

근데 사실 인덕원에 대해서 잘 알진 못한다.


오히려 사는 곳이라서 더 무심하게 지낸건가..


인덕원역 주변에 나름대로 식당들이 많은데, 

이 주변 식당들은 정말 빨리 생기고 빨리 없어지는 곳들이 많다.


그래서 무슨 식당이 있는지도 관심을 잘 안가지는데, 얼마 전에 동생이 인덕원에 하와이식당이라는 곳을 가보자고 하더라.


그런 곳이 있었나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한번 가보기로 하고 지난주에 동생하고 어머니하고 셋이서 다녀왔다.


하와이식당에 대한 다른 리뷰를 보니 사장님 혼자 서빙도 하고 요리도 만드는 곳이고,

자리가 부족해서 저녁 시간대에는 예약을 하고 가야 된단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한다.

가게 번호는 031-421-4095 이니 혹시 예약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쪽으로 전화하면 된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게 잘 꾸며놓으셨고, 4인 테이블 3개와 2인 테이블 1개가 있다.



오후 7시 되기 전에 방문해서 자리가 있냐고 물어보니까 괜찮단다.

주택가 주변이라 주차할만한 곳은 마땅찮은데,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생겨서 그 쪽에 주차를 했다.


매달 신메뉴 개발을 하신다고 하는데, 16집이라고 써져있는걸 보니 이게 16번째 메뉴판인듯 하다.


색깔별로 베이스 컬러가 정해져 있어서 먹기 전에 확인하면 된다.



앞쪽에는 파스타하고 리조또류.

가격은 조금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정도 가격은 식당에서 충분히 낼 용의가 있는 정도다..



뒤에는 멘보샤하고 피자가 있었다.

버터크림 갈릭새우도 있고..


보니까 칵테일도 있는데, 칵테일이나 맥주는 따로 마시지 않고 콜라만 주문했다.



우리 셋이 주문한건 멘보샤하고 피자하고 명란파스타!



우리가 갔을 땐 혼자 요리하고 홀 보시면서 서빙하느냐고 바빠보이셨는데..

7시 좀 넘어서인가.. 알바생인지 한분이 더 오셨다.


저녁 시간대에는 직원을 더 쓰는 듯.


기본적으로 혼자 하는 식당이라 모든 것에 여유를 가지는게 필요하다..



처음으로 나온 멘보샤.

멘보샤는 중국음식점에서 많이 파는 것 중 하나인데,


쉽게 얘기하면 튀긴 새우토스트다.


빵 사이에 새우반죽을 넣고 튀기는건데.. 중국음식점에서도 이거 파는 곳이 거의 없다.

좀 괜찮은 곳은 가야 파는건지..


여기 메뉴에 멘보샤가 있길래 먹을까 생각했는데,

동생도 멘보샤 하나 시키길래 난 명란파스타를 골랐었다.



멘보샤를 같이 나온 칠리소스에 찍어먹으니 꽤 맛있다.

사실 바삭한 튀김은 정말 뭘 튀겨도 다 맛있다고 느껴진다.


맨날 얘기하는 우스갯소리로 신발을 튀겨도 맛있을거라고..


멘보샤를 내가 다른 곳에서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는데, 여기 멘보샤도 꽤 괜찮았다.



그리고 나온 명란파스타.

명란파스타에 새우하고 관자가 들어가있는데, 명란파스타도 여기서 처음 시도해본 메뉴다.


파스타 파는 곳에서 많이 파는건 봤었는데, 딱히 땡기지가 않았고..


여기 메뉴에서도 뭐를 시킬까 굉장히 오래 고민하다가 이걸 시켰다.


그냥 먹는게 아니라 위에 올라간 명란젓을 다 같이 비벼서 먹으라고 하셨다.

시킨대로 열심히 비볐다.



내가 원래 파스타 먹으면 토마토 파스타만 먹는 편인데,

여기 명란파스타는 짭조름하니 적당한 감칠맛까지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입에 착착 감긴달까..


관자하고 새우까지 있어서 내가 먹기에 아주 아주 좋은 메뉴였다. 



그리고 엄마의 선택은 피자.

엄마는 대부분 피자를 많이 시키신다.


여기 피자도 치즈와 베이컨 위에 다양한 채소들이 올라간 조합이라,

엄마가 평소에 즐기는 피자 느낌이었다.


루꼴라 피자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편.



메뉴는 3개 다 만족스러웠다.

다만 피자 같은 경우는 도우를 뭐로 만들었는지 평소에 먹었던 피자 느낌이랑 좀 달라서,

도우는 뭔가 맛이 애매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지만..


이 날 동생이 저녁을 먼저 먹고 왔고.. 

이미 배부른 상태에서 와서 거의 안 먹다시피 해서 남은 피자는 포장해갔다.


포장 되나 안되나 싶어서 일단 물어봤는데 종이 봉투에 남은 피자를 담아주셔서 집에 가져갈 수 있었다. 


아~ 하와이 식당 오랜만에 인덕원에서 찾은 아주 숨은 진주 같은 식당이었고 만족스러웠다.

다음번에도 한번 들려서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


특히나 클라우디라고 써져있는 낙지 리조또가 한번 먹어보고 싶다..


☆★★★★ 인덕원 숨은 맛집, 정말 괜찮은 곳. 우리 동네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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