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한옥에서 마시는 이색 수제맥주, 삼청동 기와탭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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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썼던 남도분식 시래기떡볶이를.. 딱 떡볶이만 먹었던 이유는

떡볶이를 먹고 나서 맥주 마시러 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삼청동에 있는 맥주집을 찾아보면 기와탭룸을 제외하고 다른 가게도 나오는데..

거기 보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이용권을 써서 간 광고 포스팅이 대부분이더라.


기와탭룸 같은 경우는 업체 광고 포스팅도 없는거 같길래 한번 가보기로 했다.


(나도 블로그에 글 쓰는 입장이지만 요즘은 블로그에 광고 포스팅들이 너무 많아서 진짜 맛있어서 맛있다고 써놓은건가 싶을 때가 많다.

참고로 난 광고 포스팅을 한번도 쓴 적도 없고 그 정도 쓸 깜냥도 안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뒷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 정확한 위치는 지도 보고 가는걸 추천한다.



저녁 먹고 나니 해도 질 시간이고 하늘도 너무 이뻐서 잠시 담아봤다.

기와탭룸에 오니까 이미 자리가 만석이었는데 우리 앞에 기다리는 팀이 없어서 그냥 대기하기로 했다. 



KIWA TAPROOM, 보니까 내부에 외국인 손님들도 꽤나 많이 있었다.

한옥에서 마시는 수제맥주 컨셉이라 그런가, 삼청동 인근 지역에 잘 어울리기도 하고.

저번에 외국인 친구 왔을 때 느낀건데 한옥 인테리어에 관심을 많이 가지더라. 


아무래도 쉽게 볼 수 없는 느낌이긴하다.

(외국 친구들 눈으로 봤을 땐 일본의 고전 건축과 비슷한 느낌도 있긴 하다.)



가게에서 나눠줬던 대기표.



사실 삼청동 인근지역, 예를 들면 익선동 같은 구역도 한옥 테마를 가지고 도시계획을 세운게 아니라

애초에 여기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기존의 건물을 이용하려고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내부 보수 정도야 꾸준히 하고 있겠지만. 



배를 채울 수 있는 메뉴도 있지만 여자친구하고 나는 이미 떡볶이를 배부르게 먹고 왔기 때문에,

트러플 감자튀김 10,000원 한 개만 먹기로 하고 맥주를 시켰다. 



그나마 핑크 세종이 제일 끌렸는데 품절이라니..

맥주는 한잔에 7,000원에서 9,000원 선이다. 



1호점은 기와탭룸, 2호점은 연희탭룸, 3호점은 을지맥옥이었다.

을지로하고 연희동하고 삼청동에 매장이 3개 있는 듯. 



여자친구가 시킨게 셀비지 포터였나.. 시어서커였나 헷갈린다.

이 날 SOLD OUT 된 맥주를 제외하고 다 마셔보긴 했는데 맥주 자체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내가 처음에 마신건 오렌지 비앙코였는데 사워에일이라고 적혀있어서 얼마나 시겠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시더라. 내 입맛은 아니어서 내가 이걸 굳이 마셔야 하나 싶었다. 



내부에는 사람들이 가득차서 적당히 시끌벅적하니 좋았다.

내부도 시원하고 사람들도 많아서 재밌고 우리는 우리대로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었고.


여자친구랑 술 마시는 것도 꽤나 오랜만이었다.

둘이 만나서 술 마시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트러플 감자튀김이라는 이름답게 트러플 향이 좀 났다.

가성비야 별로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한 편. 



삼청동에 온 김에 맥주도 마실 겸 찾은 곳이지만

가격대비 만족은 하지 못했다.


솔직히 수제버거는 많이 먹어도 한국에서 파는 수제맥주들은 내 취향이 아니랄까..

수제맥주 마셔서 성공한적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니 다음번에는 좀 더 신중을 가해야겠다.


그래도 한옥 느낌의 장소에서 마시는 맥주라 분위기는 좋았고,

아마 외국 친구들이 있다면 한번 쯤 같이 가볼만한 곳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분위기는 좋아도 수제 맥주는 나한텐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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