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강원도 여행 숙소 추천, 삼척 쏠비치 호텔 &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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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라면 울릉도에 들어가서 2박 3일을 보내고 일요일 저녁에 올라오는 일정이었겠지만,

울릉도 가는 배는 이미 결항되었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어머니가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1박은 하고 가야하지 않겠냔 얘기를 하셨다.


숙소를 이리저리 찾다보다가 삼척 쏠비치 호텔 & 리조트를 예약하게 되었다.  



묵호항에서 저녁을 먹고 삼척으로 넘어왔다. 

묵호에서 회와 대게를 먹을 때 아버지하고 나하고 술을 먹었기 때문에

삼척 올 때는 어머니가 운전을 하셨다.


삼척 대명 쏠비치 가기 전에 있는 바다 앞에 차를 세우고 잠깐 바다구경을 했다. 



바다구경하면서 사진도 몇 컷 남겼다.

확실히 동해바다라 그런지 일몰은 딱히 볼게 없어보인다.


(당연히 해가 서쪽으로 지니까 동쪽 바다를 보면서 볼건 사실 없다.)


대명 쏠비치 삼척호텔로 야놀자 앱에서 예약했는데,

패밀리(슈페리어/트윈)을 예약했고 이 때 갔을 때가 금요일이었는데 당일 예약했다.


1박 금액은 156,800원.


3명 가족이 자는 금액이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비싸진 않았다.


체크인을 하고 방에 가서 짐을 풀고나서 가지고 온 카트를 다시 갖다놓으려고 갔다왔더니 방안이 시끌벅적했다. 



무슨 일인가 해서 들어가보니 띠용~

부모님 두분 다 신나셔서 객실에 있는 발코니에서 보름달이 정말 기가 막히게 보인다고 사진을 찍고 계셨다.


이 날이 보름날이었나.. 그랬는데 정말 보름달이 기가 막히게 떴다.

객실에 있는 침대에 누워서 보름달을 볼 수 있다니..


나도 급하게 삼각대를 설치해서 보름달을 담아봤다.



보름달 앞에서 사진도 한 컷 찍었다.

확실히 오션뷰가 좋긴 좋구나!


시원한 느낌과 함께 정말 여행 왔다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렇게 삼척 쏠비치 보면서 마음에 드는걸 보니 이전에 올렸던 씨마크 호텔도 가보고 싶다.)


문제는 씨마크 호텔은 1박에 최소 40만원이 넘어간다는게..



저녁도 먹었지만 간단하게 술 마실 수 있는 곳이 없나 물어봤는데,

칵테일 같은 곳을 마실 수 있는 곳은 없고 건물 안에 BBQ가 있단다.

 

부모님하고 치킨 맥주 먹을 겸 갔는데 다들 배가 불러서 그런지 치킨은 거의 안 먹고 나왔다.


가격도 일반적인 BBQ보다 더 비싼데 맛은 그럭저럭..


그리고 단체 손님들 중에 엄청 시끌시끌 하신 분들이 있었다.



쏠비치 내에 슈퍼마켓이 있다.

그래서 간단한 주전부리나 먹을거 등등..  이것 저것 살 수 있다. 



역시나 맥주나 각종 술도 다양한 종류가 준비 되어있기에

들어와서 한잔 더 하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서 사는걸 추천한다.


(우리도 BBQ 먹지 말고 그냥 여기서 맥주 좀 사다가 먹을껄.. 하고 생각했다.)


다음 날은 일출을 볼 생각이었기에 일찍 잠에 들었다.


---


일출 시간 20분 전에 맞춰서 일어나니 아버지는 이미 일어나서 나가셨는지 방에 안 계셨다.

나가는 소리를 듣긴 했다만 좀 더 자다가 나갔고..


나는 주섬주섬 삼각대와 카메라를 챙겨서 일출 스팟을 찾기 시작했다.

보니까 리조트 내에서 일출을 딱 보기 좋은 위치에 벤치도 있었고


다른 분들 피해 안가는 위치에다가 삼각대를 설치해놓고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가 올라오기 전에 불그스름하게 올라온 하늘.



드디어 해가 수평선을 넘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일출은 참 언제봐도 새롭고 감동적이다.


일출이 언제나 새로운건 어찌보면 참 당연한 이야기다.

하루 하루가 똑같지 않으니..


또 시간은 한번 지나가면 되돌아오지 않으니까..



일출 앞에서 꽤나 마음에 드는 부모님 사진을 한 컷 찍었다.

뒷모습이니 슬쩍 올려보는거로..


딱 이럴 때 쓰는 표현이 있다. '금슬이 좋다.'

그래, 두분은 참 금슬이 좋다.



해가 뜨는 속도는 꽤나 빨라서 일출이 시작되고 나서 대략 15~20분 정도면 거의 끝난다.

그 뒤로는 그냥 해가 중천에 떴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느낌이랄까?



숙소로 들어가고 있는데,

 반대쪽에선 해가 뜨고 있었지만

그 반대쪽에선 보름달이 지고 있었다.


보름달이 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사진으로 남겼다.

이 사진 역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


우리나라의 산의 기세와 그 분위기와 함께 보름달을 담아서 기분이 좋았달까?



아침을 시작하면서 사우나를 가기로 했다. 

쏠비치 내부에 있는 아쿠아월드.


숙박을 한다고 공짜로 갈 수 있는게 아니라 따로 돈을 내야한다.

이 때 체크인 하면서 아쿠아월드 할인권을 줘서 한번 가보게 되었다. 



오, 좀 신기한게 부녀/모자 샤워장이 있었다.

요즘은 패밀리 샤워장도 있구나.


리조트 같은 곳에선 이런 패밀리 샤워장을 만들어주는 것도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간다. 



정상 가격은 13,000원이고 사우나는 평일에는 7시, 주말에는 6시부터 시작했다.

끝나는 시간은 저녁 8시로 다소 빠른 편이다.


사우나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사실 사우나가 엄청 좋은 곳을 본 적도 많이 없기 때문에..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일출도 보고 사우나도 했기에 하루의 시작이 더 이상 알찰 수가 없었다.


사우나까지 하고 또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받아서 그것도 바꿔 마시고..

이렇게 삼척 쏠비치에서 1박도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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