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강릉여행] 초당할머니순두부에서 점심, 별 기대 안하고 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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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 나는 순두부를 내가 막 찾아서 먹진 않지만,

순두부만큼 실패하기 어려운 음식도 없다.


그냥 두부가 맛있으면 되는 음식이니까..


순두부 생각해보면 뭔가 고유 명사 처럼 초당 순두부가 입에 달라붙는다.


그러면 왜 초당순두부냐?


초당은 홍길동전을 쓰신 허균 선생의 아버지인 허엽의 호가 '초당'인데,

삼척부사를 하면서 강릉시 초당동에 거주하였는데,


이 때 집 앞의 샘물맛이 좋아서 그 물로 콩을 가공하여 바닷물로 간을 맞춰서 두부를 만들었고

이 두부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자 자신의 호를 붙혀서 초당 두부라고 했다.


이게 초당 순두부의 유래다. 


출처 : 강릉초당두부




테라로사 커피공장에 갔다가 아버지가 분재 구경하고 싶다 하셔서 분재원도 한번 둘러보고.. (건진건 없었음)

차를 끌고 초당할머니순두부 라는 이름의 가게에 왔다.


아마 주변에선 여기가 가장 많이 알려진 곳 같다.




아침 8시에 열어서 저녁 7시까지 하고, 주말와 공휴일, 8월에는 오후 6시 반까지 영업한다.

매주 수요일 정기휴일에 매주 화요일은 3시까지.


중간에 쉬는 시간도 있다.


주차장도 꽤 넓고 내부에 좌석도 넓은 편이다.



리뷰 보니까 얼큰째복순두부는 매콤한 순두부인데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는 맛이라나..

하지만 그냥 하얀 순두부는 고소하지만 밍밍할 것 같아서 그냥 얼큰째복순두부를 2개 시켰다.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밑반찬도 좀 나왔는데 밑반찬은 진짜 그저 그랬다. 

엄마 말로는 여기서 만든게 아니라 어디서 만든걸 가져온 것 같은 맛이라나..


밑반찬은 별로였다고..



얼큰째복순두부.. 하나에 만원이다.


째복이 뭐냐면 비단조개인데 강원도 영동지방에서 쓰는 사투리다.

쉽게 얘기하면 해물순두부찌개라고 해야하나?



초당순두부가 맛있다는 생각도 안했거니와, (예전에도 한번 먹어본 적 있음)

별 기대 안하고 갔었는데 확실히 두부 자체는 맛있었다.


뭐 얼큰한 맛이 어떻고..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맛이고.. 를 떠나 두부만 보면 좋은 맛을 내는 두부다.



다만 이 날 새벽부터 집에서 나와서 강릉까지 왔기도 해서 몸이 피곤했고,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맛있게 먹은 기억은 없는데 아마 내가 피곤해서 더 그렇게 느낀 것 같다.


하지만 누가 나한테 강릉여행가는데 맛집 추천해줄만한 곳 있어? 라고 물어보면 여기는 글쎄.. 라고 할만한 곳이었다.


뭐, 사실 강릉에 다른 맛있는게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긴 추천할 정돈 아닌거 같다!


☆☆★★★ 두부만큼 밑반찬도 신경쓰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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