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결국 결항돼서 못 들어간 울릉도, 삼고초려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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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9일의 이야기..


블로그를 꾸준히 봐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블로그 포스팅 중에 울릉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단 얘기를 했다.


원래 저번주 금요일날 연차를 내고 울릉도 여행을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못 들어갔다.


울릉도 들어가는게 그렇게 힘들다던데..


삼고초려의 시작인가..


01-울릉도


집에서 새벽 4시 즈음에 일어나서 강릉항으로 출발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한 30분 정도 준비하고 짐을 챙겨서 나왔다. 새벽이라 고속도로에 사람도 없었고, 가는 길에는 일단 엄마가 운전하고 중간에 휴게소부터 내가 운전을 했다.


02-울릉도


요즘 일출이 5시 반 정도인데, 딱 그 때 즈음 되었을 때 부터 날이 환하게 바뀌었다.역시 새벽에는 고속도로에 차가 없어서 좋다.


03-울릉도


사실 이 날은 너무 피곤해서 차 안에서 웬만해선 안 자려고 했는데 엄마한테 얘기하고 좀 잤다.

휴게소부터는 내가 운전해서 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전에 안 자면 운전하기에 좀 힘들 것 같았다.


달리고 달려 1시간 반 정도 남긴 거리 정도인 횡성 휴게소에 들렸다. 


04-울릉도


횡성휴게소에서 먹는 한우 국밥..


05-울릉도


원래 난 피곤할 때 밥을 잘 안 먹곤 해서 이것도 안 먹으려고 했는데 먹다보니까 또 들어가더라.

엄마하고 아빠가 하나를 나눠드시고 내가 하나를 다 먹었다.


국밥 먹고 나니까 잠도 좀 깨고 이 때부터 강릉항 갈 때 까진 내가 운전해서 갔다.


우리 가족은 일단 4명이 다 운전면허 1종 보통을 가지고 있다.

동생은 나보다 훨씬 더 일찍 면허를 땄는데 운전은 안해서 실질적으로 운전하는건 부모님하고 나 셋이다.


06-울릉도


8시 20분 배여서 50분에서 1시간 정도 전에 도착해야 했고..

열심히 달려 갔는데 오전 7시 즈음에 문자가 왔다.


오늘 파고가 높고 동해 쪽에 풍랑주의보가 있어서 배가 오후 1시까지 지연됐다는 문자였다.

아니.. 4시 부터 풍랑주의보 발효 됐으면 좀 빨리 얘기해주지 왜 지금..


07-울릉도


사실 사진으로 보면 생각보다 맑은 날씨? 지만 바람도 많이 불었고

결정적으로 이 날 동해 앞 바다에서 4.3 지진이 일어났다.


근데 막상 나는 아무 것도 느끼지 못했다는거..


08-울릉도


결국 계획했던 울릉도 2박 3일 여행은 취소 되고..

즉흥적으로 강원도 여행으로 바뀌었다~


울릉도에 있는 업체들이 다들 천재지변 때문에 취소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배가 결항되었다고 하면 숙소, 배, 렌트카 등등 환불을 깔끔하게 다 해준다..


나 같은 경우는 울릉도 숙소를 어플(야놀자)을 통해서 했는데 어플 규정 상 체크인 당일이면 환불이 안된다.

하지만 업체랑 얘기가 되면 야놀자 측에서도 환불을 해준다.


그래서 숙소에 전화를 하니까 야놀자 측에 요청하면 자기가 통화해서 환불 처리 해주겠다고 하셨다.

렌트카 예약비로 넣은 것도 바로 내 계좌로 환불되고..


1박 2일 짧은 시간 동안 엄~~~청 알차게 다녔는데 어디어디 다녀왔는지 세세한 이야기는 각각의 포스팅에서 천천히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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