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줄 서서 먹는 팬케이크 끝판왕, 폴인팬케이크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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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팬케이크를 먹고 싶다고 한지도 꽤 된듯 하다.

카톡으로 팬케이크 맛집이라는 곳의 링크를 몇개 보내줬었다. 그러다가 친구 인스타에서 엄청 맛있어 보이는 팬케이크를 보고 가게를 검색해보니까 이미 즐겨찾기로 추가 해놓은 곳이더라.


그게 바로 여기다. 폴인팬케이크 강남점.


폴인팬케이크 강남점


우리는 언주역 쪽에서 걸어왔는데 강남대로에서 들어오려면 쉑쉑버거 있는 골목으로 꺾어서 쭉 걸어올라가면 보인다. 3블럭은 들어가야한다. 



일단 지도 하나 띄우고..


폴인팬케이크 강남점


폴인팬케이크 강남. 오우 비쥬얼 보소. 망고 올라가있는 팬케이크는 또 처음보네.



위에서부터 플라이망고, 얼그레이풀, 파인티라미수, 바나나웍스 4가지 종류의 팬케이크가 있고

가격은 13,500원에서 14,200원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일단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비쥬얼이 너무 맛있어보여서..

팬케이크에 '엄청난' 흥미가 없는 나도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폴인팬케이크 강남점 메뉴


메뉴는 아까 얘기했던대로 4가지 종류가 있고 주문은 자리에서 받는다.

주문을 먼저 하고 나서 메뉴를 잠깐 보겠다 하고 사진을 찍으려니까 여자친구가 자기가 들어주고 있겠다면서 메뉴판을 들어주셨다.

(친절 보스..)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동안 구워내는 수플레 팬케이크는 형태를 가까스로 유지할 정도의

가벼운 질감과 부드러움,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신선한 팬케이크입니다..


라고 하고 밑에 이것 저것..


우유크림하고 먼저 먹어보고 그 다음에 올라간 토핑들 하고 먹어보라는 얘기.

그리고 사진 적당히 찍고 빨리 먹으란 얘기.. (제 멋대로 해석)



저녁에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와서 오후 4~5시 이후부터는 커피를 안마시기에 나는 따뜻한 밀크티를 시켰고

여자친구는 따뜻한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를 시켰다. 


딱히 얘기하진 않았는데 팬케이크 나오기 전에 음료부터 같이 갖다 주시더라. 


아주 매장에 사람들도 꽉 차있고.. 우리는 웨이팅을 하진 않았지만 우리 있는 동안에 꽉 차서 그냥 가신 분들도 있었다.


폴인팬케이크 강남점


얼마나 기다렸을까.. 드디어.. 드디어 나온 팬케이크.

사실 이거 먹으러 오기 전에 팬케이크도 먹고 싶고 서브웨이도 먹고 싶다는 여자친구 덕분에 서브웨이를 반씩 나눠먹었고..


팬케이크는 한개를 시켜서 둘이서 나눠먹기로 했다.


폴인팬케이크 강남점


찍기 전에 인스타그램에서 #카페 이런거 검색해서 다른 사람들은 디저트 사진 찍을 때 어떤 구도로 찍나 찾아봤는데..

내가 찍으니까 너무 엉성해보인다.


지금보니까 스푼하고 포크하고 둘이 가지런히 올려져있는거 보니까 헛웃음 나오네.. ㅋㅋ


폴인팬케이크 강남점 얼그레이풀


팬케이크는 두 덩이가 나오는데 생각보다 크다. 얼그레이풀이라는 이름 답게 얼그레이 수영장 위에 팬케이크가 퐁당한 모습이다.

약간 팬케이크 아일랜드에 좌측으로는 모래사장이 펼쳐진 모습 같기도.. 그걸 노리고 만들었나..



신라면도 뒤에 써져있는대로 조리하는게 가장 맛있듯이..

팬케이크도 시키는대로 한번 먹어보자.


일단 팬케이크를 우유크림에 찍어먹는데 오.. 팬케이크가 진짜 엄~~~청 부드러웠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봤던 팬케이크 중에 가장 부드러운 느낌.



그 다음에는 얼그레이풀에 찍고 옆에 있는 토핑도 올려본다.

내가 막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여자친구가 잠깐 기다려보라면서 토핑도 올려줬다.

 

우유크림도 맛있었는데 얼그레이 시럽이랑 토핑이랑 올려먹는 것도 정말 맛있다.



접시에 있는 모든 토핑을 다 올린 한 입..

가장 공들여서 (?) 만든 한 컷이다.



위에 써져있는 것 처럼 가벼운 질감과 부드러움,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신선한 팬케이크라는데..

이 팬케이크의 촉감은 사진으로는 느낄 수가 없어서 동영상으로 남겨놨다.


푹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부셔지는 것도 아니고 그 애매한 중간에서의 부드러움과 쫀쫀함이 섞여있다고 해야하나..



근데 확실히 팬케이크.. 단 디저트류라서 그런지 둘이서 나눠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먹을 때 즈음에는 좀 물리더라.. 

물론 디저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1인 1접시는 거뜬하게 해치울 수 있는 양이다.


정말 맛있는 팬케이크였는데 물리는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서..

별 4.5개!

(☆★)


팬케이크 끝판왕? 맛있는데 솔직히 웨이팅 길면 기다리기 귀찮아서 안 먹을 듯.

그래도 다시 가서 이번에 먹은 얼그레이풀 말고 다른 걸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재방문의사가 100%에 달하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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