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엄마와 유럽여행] 비엔나 여행 : 쉔부른 궁전과 비엔나 시청 필름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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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76일차 (18. 7. 16)


김소희 셰프 레스토랑에 다녀오고 쉔부른 궁전에 가기로 했다. 쉔부른 궁전 가는 길에는 그냥 우버를 타고 갔다.

쉔부른 궁전은 포스팅을 해도 정보를 엄청나게 많이 쓰기엔 또 힘든 곳인데, 그 이유는 궁전 내부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 계획을 짜면서 

비엔나에 1박 2일 밖에 없는데 어디를 가야할까요?

쉔부른 궁전을 가야할까요? 벨베데레 궁전을 가야할까요? 라는 질문을 참 많이 접해봤지만.


나는 개인 취향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부(富)" 구나라는걸 느껴보고 싶다면 쉔부른 궁전, 예술 작품을 구경하고 싶다면 벨베데레 궁전.


이러나 저러나 저런 기준도 내 느낌대로 쓴거고 나라면 벨베데레 궁전을 간다. 

벨베데레 궁전 포스팅은 다음 이야기에.


쇤부른 궁전인지, 쉔부른 궁전인지 어떤게 한글 표기법에 맞는지 모르겠다. 



일단 표부터 사고.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표 사는데도 대기 줄이 좀 있었다. 


내가 표 산다고 기다리는 동안 엄마는 기념품 샵 구경하고 올게~ 하면서 가시더니 내가 표 끊고 가니까 이미 카드 결제까지 마치셨다. 너무 충동구매 하시지 말라고 하니까 나 모르게 가서 빠르게 결제까지.. 



보니까 쉔부른 궁전의 입장 종류에도 임페리얼 투어하고 그랜드 투어하고 이것저것 많이 있던데, 이건 관람하는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볼 땐 Grand Tour 정도의 규모가 우리 체력에 딱 알맞은 정도라 판단했다. 


성인 한명과 학생 한명의 가격으로 33.7유로를 냈다. (성인 17.5유로 / 학생 16.2유로)



쉔부른 궁전에 왔을 때가 2시 반 조금 안됐을 때 였는데 나오니까 1시간 반 정도 지나고 나왔다.


이곳은 합스부르크 가문의 여름 별장인데, 지금의 별장의 모습을 할 때 이곳을 사용하던 사람이 합스부르크 가문의 마지막 군주 마리아 테레지아다. 

쉔부른 궁전에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기 때문에 역사에 관한 이야기는 오디오 가이드에서 듣는걸 추천한다.


지나가는 얘기로 하나 하면 마리아 테레지아의 자녀 중에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이름, 마리 앙투아네트가 있다. 

기요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그 마리 앙투아네트다. 


쉔부른 궁전 역시 찾아올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서 천천히 들으며 이해하기도 쉽고.

비엔나에 온다면 꼭 들려야할 코스. 근데 내부 사진이 없어서 좋았어요! 말고 더 쓸 말이 없다. 

 


그냥 가기가 아쉬워서 옆에 있는 정원에 가보기로 했다. 엄마랑 나랑 해서 7유로를 내고 들어왔다.

무슨.. 인삼 아가씨 고추 아가씨 축제에서 포즈 취하는거마냥 나온거 아니냐고 웃었다.



빼꼼샷을 찍어보신다고.. 벽 뒤에 숨어서 포즈를 취하셨다. 


늦은 점심도 먹고 쉔부른 궁전도 보고 나니 조금 피곤해서 숙소에 들어가서 좀 쉬었다가 저녁에 나가기로 했다.

근데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비엔나에 소나기가 엄청 쏟아지더라. 날씨운이 참 좋았다. 



숙소에서 다시 케른트너 거리로 나왔다. 여긴 비엔나 모짜르트 하우스인데 모짜르트가 1784년부터 1787년까지 2년 반 동안 거주했던 곳이란다. 난 잘츠부르크에서 이미 모짜르트 생가를 봤기에.. 여기선 딱히 갈 생각은 없었다.



비엔나 야경으로 케른트너 거리부터 시작해서 비엔나 시청까지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


헬덴 광장이었나, 사람들이 음악을 틀어놓고 막 춤을 추더라. 무슨 모임인지 아니면 수업인지 몰라서 우리도 같이 출까 하다가 구경만 하다 나왔다. 



비엔나의 일몰이 지나고 점차 어둠이 드리우는 시간. 소나기가 왔어서인지 구름도 적당히 끼고 참 이뻤다.



그리고 이 날, 내가 찍은 하늘, 달 사진 중에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 사진을 남겼다.



우리나라에 비하면 유럽에는 하리보 종류가 많다. 일단 하리보 회사가 독일에 있어서 독일에 가면 종류도 많고 가격도 1유로 아래다. 우리나라에선 종류도 없고 가격도 비싸지만..



비엔나 시청 앞에 스트릿 푸드를 파는 가게들이 있다는 정보를 찾고 한번 걸어가봤다. 앞에선 몰랐는데 좀 들어가니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더라.



사진이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아주 사람들이 꽉 차있었다. 비엔나 필름 페스티벌을 할 때 시청 앞에 이렇게 트럭을 해놓는 듯 했다.

2018년엔 6월 30일 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되었다. 



이렇게 좌석과 대형 스크린과 빵빵한 스피커가 있어서 음식을 먹으면서 오페라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역시 이런 곳에 찾아오는게 자유 여행의 묘미지.



엄마랑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다. 이 가게에 스테이크랑 무슨 이상한 디저트가 있길래 그것도 시켜봤다.



맥주도 사서 자리를 잡고 먹기 시작했는데 음~~ 스테이크는 역시 맛있었다. 정말 고기는 어떻게 해야 맛 없게 만들 수 있을까.



이 정체불명(?)의 디저트는 안에 초콜릿이 들어가있는 만두.. 였는데 (Dumpling 이라고 써놓음) 달달하니 괜찮았다. 워낙 단 것도 좋아하기에..



하나라도 더 먹어볼까 해서 멕시코 음식점에 가서 매워 보이는거랑 마르가리타를 시켰는데, 이거 완전 사기 아닌가 싶은 마르가리타가 나왔다.

난 당연히 알콜이 들어간 마르가리타라 생각했는데 이건 무슨 에휴.. 그냥 먹다가 버렸다.


11시 좀 넘어서까지 있다가 엄마랑 이곳에서 먹고 수다 떨며 있다가 트램을 타고 숙소로 들어갔다. 이렇게 또 알찬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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