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프라하 맛집 "이라 불리는 곳" 리뷰 (후사, 우플레쿠, 첼니체, 코젤 직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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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맛집 리뷰라고 안 쓰고 프라하 맛집 "이라 불리는 곳" 리뷰라 쓴건 그만큼 실망했던 음식점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다.


프라하는 한국인들이 정~말 많은 도시고 거주하는 분들도 많고 여행객들도 많다. 

이번에 방송하는 꽃보다 할배도 프라하를 다녀왔기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들은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이다.


프라하에 많은 곳을 다녀본건 아니지만 그냥 내 입맛대로 쓰는 리뷰. 


<사람의 입맛은 각각 다르고 철저히 주관적이니 정말 극도로 주관적인 의견이란걸 감안하고 보시길 빕니다.>


1. 후사 나르도니 (Potrefená Husa Národní) 



후사(HUSA)는 체코의 체인 음식점이다. Potrefená Husa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지점마다 메뉴도 살짝 다르고 당연히 음식 맛도 다르다.


후사에서 다들 추천하는 맥주로는 스타로프라멘 언필터드와 호가든 화이트, 그리고 벨벳이다. 

개인적으로는 호가든 화이트가 가장 입맛에 맞는다.

여기가 유명한건 호가든 화이트 전용 3L 잔이 있기 때문이다. 



후사 갈 때 마다 시켜먹었던 호가든 화이트와 언필터드.

개인적으로 벨벳은 내 입맛은 아니다. 벨벳이 원래 부드러운 맥주라고 하지만 나에겐 그냥 김 빠진 맥주 느낌이다. 



동생이랑 갔을 때 먹은 굴라쉬와 스테이크. 굴라쉬도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또 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다. 



다음번에 어머니랑 갔을 때 먹은 굴라쉬(?) 였나. 빵 그릇에 담겨서 나오는데 이것도 입맛엔 조금 짰다.


직원 서비스는 좋은 편인데 항상 팁 10% 정도를 요구하는 편이다. 카드로 결제하면 카드 결제 금액에 10% 추가하겠냐고 물어봄.

팁은 너무 부담스러워하지말고 본인의 결정대로 내시길.

계산은 테이블에서 한다. 


후사 나르도니 (Potrefená Husa Národní) 


 - 비용 : 2인 기준 3~4만원 (팁 10% 포함)

 - 평점 : ☆★ (별 4개)

 - 한국인 입맛에는 조금 짜게 느껴질 수 있음. 맥주가 땡기는 맛. 호가든 화이트는 적극 추천.


1.1 Potrefená Husa Hybernská



후사 나르도니만 갔다가 어머니와 프라하에서 묵은 숙소 주변에 있는 후사를 갔다.

아까 얘기했던 대로 후사는 체인점인데 메뉴는 각 지점마다 조금씩 상이하다. 겹치는 메뉴들도 있긴 하지만 내가 먹고 싶었던 메뉴는 없었다.


스테이크와 버팔로윙을 시켰고 사이드로 스위트소스와 메쉬드 포테이토를 시켰는데 버팔로 윙 맛있었다. 

역시 계산은 테이블에서 한다. 


- 비용 : 2인 기준 3~4만원 (팁 포함) : 메인 2개와 맥주

- 총평 : ☆★ (별 4.5개)

- 역시나 한국인 입맛엔 좀 짜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곳도 음식 잘 하더라. 


2. 우 플레쿠 (U Fleků)



500년 전통의 꼴레뇨 맛집 우 플레쿠다. 나는 몰랐는데 우리나라 여행 프로그램 배틀트립에도 이곳이 나왔다고.

워낙 유명한 집이라 여행하면서 몇 번 갔었는데 갈 때 마다 만족했다.


꼴레뇨 같은 경우는 600g이 나오는데 둘이 먹기에 적당하다.

더 드시고 싶은 분들은 꼴레뇨에 샐러드 같은 것 하나 추가하면 될 듯 하다. 



꼴레뇨는 우리나라로 치면 족발인데 독일의 슈바인학센과는 또 다른 맛이다.

꼴레뇨 껍질이 바삭하거나 가끔씩 딱딱한 경우도 있다는데 우 플레쿠의 꼴레뇨 껍질은 부드러운 편이다.


밑에는 굴라쉬. 이 땐 프라하에서 단체로 축구 본 이후에 방문했을 때다. 



우 플레쿠의 맥주는 단 한가지, 바로 이 흑맥주인데 음식 주문하면서 시키는게 아니라 흑맥주를 들고 다니는 서버들에게 받는 방식이다.

 우 플레쿠의 흑맥주 정말 괜찮다.


흑맥주를 제외하고 샷 잔을 들고 다니는 것도 있는데 이것도 돈 받는다.

서비스로 주는 느낌으로 서빙을 하지만.. 안 마시고 싶으면 안 마신다고 명확히 얘기하자.


베헤로브카 같은 경우는 빌라에서 사면 7500원이면 사는데 그걸 한 잔에 4천원에 파는 꼴이니. 거참.



우 플레쿠는 야외 테라스에서 이렇게 식사를 하는게 대부분인데,

자리 구분이 따로 없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앉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부분도 감안해야한다. 


우플레쿠는 점원이 체크 해놓은 종이를 가지고 나가면서 계산한다. 


- 비용 : 2인 기준 꼴레뇨 + 맥주 2잔 약 2~3만원

- 평점 : ★ (별 4.5개)

- 맛있는 꼴레뇨와 흑맥주, 시끌벅적한 테라스에서 먹는 한 끼 식사


3. 콜코브나 첼니체 (Kolkovna Celnice)



초록창에 "프라하 맛집"이라고 치면 2위로 나오는 첼니체.

여기 핫 윙이 맛있다고 하길래 동생과 한번 와봤다.


동생은 거위 다리? 요리하고 비프 타르타르를 시켰는데 타르타르는 우리나라 육회 비슷한 음식이다.  



결론만 얘기하면 첼니체는 다신 안 갈 식당이다.

추천도 안하고 싶은 식당.


핫윙도 다들 맛있다길래 기대를 했는데 글쎄.. 평범한 맛이었달까.

솔직한 마음으로 KFC 핫윙이 더 맛있다고 생각들 정도였다. 



비프 타르타르. 우리나라로 치면 육회 비슷한 음식인데, 맛은 육회하곤 전혀 다르다. 

마늘 빵 같은게 같이 나오는데 그거에 올려 먹으면 된다.


빵도 동생은 맛있다는데 내 입맛엔 별로였다. 타르타르 자체도 좀 느끼한 편.


동생이 시킨 거위 다리는 내가 먹어보진 않았지만 동생은 이건 완전 냉동을 갖다가 쓴 것 같다고.

가격도 비싼데 엄청 실망했던 음식.



첼니체에서 사람들이 많이 시켜먹는 반반 맥주. 말 그대로 맥주와 흑맥주를 섞었다.

맥주를 마시라는겨 거품을 마시라는겨.


맥주 한잔 더 마시려고 음식 남겨놓고 한참을 기다렸는데 우리 쪽 테이블은 쳐다보지도 않길래 한 15분은 기다린 듯 하다.

그렇다고 손 들어서 부르면 그것도 싫어하는 티 낼꺼면서.


맛도 없고 서비스도 별론데 계산하면서 팁은 포함 안되어있다고 하길래 기가 차서 쏘리 한마디 하고 바로 나왔다. 

첼니체에선 어떻게 계산하는지 모르겠는데 우린 빨리 나가고 싶어서 나가면서 계산했다. 


- 비용 : 2인 기준 메인 3개 + 맥주 3잔 약 4~5만원

- 평점 : ★ (별 1.5개)

- 맥주까지 맛 없으면 안되지. 다신 안 갈 곳.


4. Kozlovna Apropos (코젤 직영점)



루돌피넘 주변에 있는 코젤 직영점. 말 그대로 코젤 맥주에서 하는 직영 음식점이다.

코젤도 맥주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건 흑맥주 뿐이고

내 입맛에 가장 맞는 것도 코젤 흑맥주였다.



이때 아침을 먹고 나와서 프라하 오후 팁 투어 기다리는 동안 잠시 들려서 감자칩과 함께 먹었는데 맥주가 정~말 맛있었다.

내가 먹어본 코젤 흑맥주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할까.


직원 서비스 면에선 가끔씩 카드 결제가 안되고 현금 결제만 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는데,

내가 카드 결제 시도를 안해봐서 모르겠다.

여행 중에 만난 분 중엔 카드 결제 안된다길래 왜 안되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사장이라고 내 마음이라고 했다는 얘기가..


- 비용 : 가볍게 감자칩 + 맥주 2잔 (약 1만원)

- 총평 : ☆★ (별 4개)

- 음식은 안 먹어봤으나 코젤 맥주는 정말 맛있었다.


가장 처음에도 얘기했듯이 입맛은 주관적인 면이 강하니.. 감안하고 봐주시길 바란다!

다른 맛집들도 많지만 내가 가본 곳은 이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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