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교토 은각사 가기 전에 들린 국수집, 히노데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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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에서 교토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숙소를 옮기는 것 자체를 귀찮아하는 동생과 나였기에 오사카 난바에 있는 숙소에서 5박을 하고 고베, 교토는 다녀오기에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교토에서의 처음 일정은 기요미즈데라(청수사)에 가는 것이었다. 교토 갈 때 타는 기차부터 간사이 쓰루패스를 사용했기에 교토에서의 버스도 간사이 쓰루패스를 이용해서 다녔다. 청수사를 보고 나선 은각사에 가기로 했는데, 은각사에 가기 전에 점심을 먹기로 했다.


 청수사에서 은각사로는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데, 그 중간 즈음에 히노데 우동이 있다. 히노데 우동은 카레 우동으로 유명하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가게 되었다. 이땐 은각사로 가는 버스를 타다가 중간에 내렸다.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대기 줄도 꽤나 길어서 지금 기억에 최소 30분 정도는 기다렸다가 들어간거로 기억한다. 기다리면서 주인 할아버지가 영어 메뉴판을 주고 주문도 영어로 대화하며 받으신다. 아무래도 대기가 길다보니까 기다리면서 미리 주문을 받으시는 듯 했다. 



 일본여행을 갔을 때가 여름이여서 밖에서 기다리는데 너무 더웠다. 그걸 노린건지 가게 바로 옆에 음료수 자판기가 있어서 거기서 음료수를 뽑아마시면서 버텼는데 한참을 기다리다가 가게 안으로 들어오니 그나마 살만했다.



  여기는 꼭 카레우동만 유명한게 아니라 소바부터 우동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게 있는데 나는 카레우동을 먹으려고 왔기 때문에 카레우동을 시켰다. 가격대는 500엔대 부터 900엔까지 그 종류에 따라 가격도 다양한데 카레우동은 900엔이었던거로 기억한다.



 음식이 나오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애초에 밖에서 기다릴 때 미리 주문을 해서 그런지 가게에 앉아서는 금방 나왔다. 카레우동을 좀 기대 했었는데 내 생각보다는 그저 그랬다. 그렇게 막 맛있는 맛은 아니었달까. 어쩌면 밖에서 너무 기다렸는데 맛있지가 않아서 조금 실망을 했는지 모르겠다. 



 동생과 내가 다 먹고 나왔을 때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줄을 서고 있었다. 나름 괜찮게 먹긴 했지만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면 없다고 얘기할 수 있는 곳이었다. 한번쯤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 물론 맛의 기준은 전적으로 내 기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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