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인도] #1 인도에 처음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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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e Gallery에 있는 포스팅에 인도여행에서 찍은 필름 사진 BEST 컷을 올렸다.

그러면서 다른 B컷들도 기회가 되면 올리겠다고 얘기했는데 어제 그 글을 쓰고 나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굳이 인도여행기를 쓰는 것 보다 내가 필름카메라로 찍은 인도의 모습만 되돌아 보면서 내가 렌즈를 통해서 본 인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를 써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에 어제 필름사진 폴더를 시간 순으로 정리를 해두었고 지금부터 그 정리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필름사진으로 보는 인도여행은 내가 마음에 드는 사진만 골라서 올린 것이 아니라, 내가 잘못 찍어서 실패한 사진들도 과감히 올려보고자 한다.


인도에 넘어갈 때가 생각이 난다. 나는 대한항공을 타고 인도 뉴델리로 넘어갔었는데 비행기 안에서 나오는 기내식으로 인도식커리를 먹었다. 근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기내식을 먹고 나서부터 엄청난 어지러움과 구토를 하기 시작했고.. 결국에 인도 땅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나는 물갈이로 고생을 했다. 


공항 철도를 타고 뉴델리역에 도착하고서도 엄청난 혼란이 왔다. 사람은 많고, 시끄럽고, 처음 보는 생김새의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아마 처음 빠하르간즈에 도착했을 때는 도대체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사람이 안 다치고 걸어다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첫 날에는 저녁에 도착하기도 했고 괜히 무서워서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못했다.




빠하르간즈에서 나와 뉴델리역 주변을 걷다가 인도에서 처음으로 찍은 사진.

사람, 자전거, 릭샤, 자동차 모든 것이 뒤엉켜 있는 인도의 도로. 그런데 다치는 사람은 하나 없더라.



인도에 가면 내가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릭샤가 있다. 또는 툽툽으로 부르던가.

릭샤는 자전거릭샤나 오토릭샤가 있는데, 인도 사람들은 자전거 자체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다.

저 뒤에 보이는 노란색과 파란색이 칠해져있는게 오토 릭샤.



역시 이렇게 차와 릭샤와 상관 없이 같이 다니는 자전거들이 신기해보였나보다.



이 곳은 인도 여행자들이 꼭 들린다는 빠하르간즈의 한복판이다.

빠하르간즈는 뉴델리에서 각종 가게들과 숙소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여기에는 한국 식당들도 많다.

더 카페라던가, 인도 방랑기, 그리고 쉼터.

빠하르간즈는 처음 갔을 때는 정말 적응을 하지 못했다. 릭샤는 무섭게 막 지나가지 인도인들이 나를 빤히 쳐다보는 느낌도 들고 지나가면서 나에게 호객행위를 하는 등 처음에는 엄청 신경을 곤두세우고 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하루 이틀 지나니까 금방 적응되더라.



정말 지나다니는 쓰레기도 많고 미세먼지도 엄청나게 많은 곳.

근데 인도 사람들은 아무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않았다. 간혹 보이는 여행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만, 나도 마스크를 살 생각이 없어서 그냥 다녔었다.



힘차게 자전거 릭샤를 끌고 다니는 릭샤 왈라.



뉴델리에 가면 코넛 플레이스라고 각종 명품샵들이나 레스토랑, 아니면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같은 곳이 몰려있는 곳이있다. 나름 서울의 강남 정도로 생각하면 되려나. 거기까지 걸어가보려고 했는데 걷다가 느낀거지만 뉴델리역에서 내 생각보다 좀 더 걸렸던 기억이 난다.



사실 위에 두 사진들은 코넛플레이스의 모습은 아니다. 코넛 플레이스를 가다가 어떤 건물의 벽면에 묻어나있는 세월의 흔적을 찍어보려고 했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그런 느낌이 좋았다.



거리를 지나가는 수많은 차와 릭샤. 인도에서 크락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인도의 대기오염은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필름카메라의 특성상 조금 뿌옇게 나오는 감도 있겠다만 멀리 보이는 하늘이 아예 잿빛으로 보이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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