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1월, 여행 가기 전 한국에서의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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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획은 생각날 때 계속해서 수정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도시 간의 이동에 대해서 사전 조사를 좀 했는데 큰 국가 같은 경우에는 버스 같은게 잘 되있는 반면에 몰도바나 알바니아, 마케도니아나 코소보 같은 경우는 그 정보가 있긴 하나 많이는 없더라. 인터넷으로 확인하기도 좀 힘들고 대충 있다는거만 알고 현지에 가면 어떻게든 될 것을 알기에 별 생각은 없다. 애초에 예약을 하고 갈 것도 아니었고.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하면서 원래는 이르쿠츠크에 잠시 내려서 도시를 구경할 생각이었으나 논스톱으로 모스크바까지 가기로 일단 결정했다. 작년 말에 여수를 다녀오면서 기차에서 오래 앉아있다보니 - 참 이것도 웃긴게 인도에서 기본 12시간 기차도 탔었는데 한국에서 기차 타려니까 3시간만 지나도 좀이 쑤시더라 - 지루한 기분이 들길래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도대체 어떻게 타나 생각을 했다. 기차를 탈 때 이 생각을 하면서 역시 이르쿠츠크에 내려서 한번 환기를 하고 가야지! 라고 생각했으면서 결국엔 멈추지 않고 가려고 한다. 


다른 유럽에 비해 동유럽 국가들은 이름이 굉장히 생소했는데 이제는 국가 정도의 지리는 머리속에 들어왔고 도시 같은 경우는 여행기들을 보니까 내가 생각하지 않았던 괜찮은 도시들이 많더라. 하나 둘 씩 찾아보면서 여행의 후보지도 점점 쌓이고 있다.




12월 월급 즈음에 주문한 킬리 보라 블랙 40l. 이번 여행 때 가져가려고 샀다. 40l라고 적혀있지만 생각보다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애초에 봄부터 여름까지의 여행이라 그렇게 큰 짐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고, - 물론 겨울에 비해 -  40l 정도면 퍽 적당할 것 같아서 구매했다. 일단 메고 다녀보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 하는 중.



이번 1월 월급 때 삼각대를 하나 샀다. 원래는 제대로 된 긴 삼각대를 살까도 고민 했으나 여행 다닐 때 쓰려는 것으로 생각하면 긴 삼각대는 너무 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작은거로 하나 구매했다. 아직 실제로 사용해보진 않았는데 그럭저럭 싸고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놓고 나서도 긴 걸 사야했나 싶다.


여행 가기 전에 차차 준비해야할 것도 정리 중이다.


 -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항공권을 구매

 - 귀국하는 마일리지 항공권을 예약

 - 3월 달에 시베리아 횡단열차 티켓 구매 (2개월 전 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 여권 사증 추가 (저번에 만들 때 24부로 만들었는데 추가해놓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

 - 국제학생증 신청


이 정도다. 이제 이거 이외에는 금전적으로 들어가는게 없다. 가지고 있는 정도 선에서 준비하면 될 듯. 그리고 벨라루스 들어갈 때의 비자는 발급받는 방법이 너무 까다로워서 그냥 국제공항으로 들어가서 무비자 5일만 보내기로 했다. 찾아보니까 지인이 있는게 아니라 여행 목적으로 가는 거면 벨라루스를 여행할 때 묵을 숙소의 예약확인서 까지 있어야한다고 하는데 굳이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 비자까지 발급받아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사실 이렇게 생각하면 굳이 벨라루스를 가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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