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짧게 1박 2일로 다녀온 여수 여행의 마지막은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에 가는 것이었다. 작년 12월 말에 가서 그런지 날씨도 꽤나 쌀쌀했고 2일차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점심을 먹고 기차 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만성리에 가게 되었다. 날씨도 춥고 해서 사람들이 많진 않았는데 이 곳에 시간을 보낼만한데가 있을거 같단 생각이 들지 않았다. 겨울이라 그런지 주변에 문 연 상점도 거의 없고 조용했는데 검색해보니 해변가 끝에 카페가 하나 있었다. 정말 이런 곳에 카페가 있나 싶어서 걸어가는 동안 의구심이 들었는데 이 카페가 우릴 반겨줬다.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끝에 위치한 메리엘 카페. 메리엘 펜션 1층에 카페가 있는거로 봐선 펜션과 카페를 같이 운영하시는 듯 했다. 



메리엘 카페에 들어서서 카페모카와 초콜렛 라떼를 하나씩 주문하고 창가 자리에 앉았다. 카페 자체도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고 바깥 풍경을 구경하기에도 꽤나 좋은 곳이다.



나는 어떤 카페를 가던지 커피를 주문 할 때면 카페모카를 시킨다. 입맛 자체가 어렸을 때 부터 단거를 좋아해서 그런가 아메리카노는 영 내 입맛에는 안 맞는다. 카페모카를 주문 할 때 대부분 휘핑크림 올리냐고 물어보시는데 꼭 올려달라고 한다. 일단 커피 먹기 전에 스푼이나 빨대로 휘핑크림부터 다 퍼먹고 나서 나머지 커피를 마시곤 한다. 



카페에 같이 있는 녀석. 앵무새인데 사장님이 이 새의 이름을 불렀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난다. 처음에는 카운터 포스 위에만 앉아있다가 여기까지 날라오더니 갑자기 머리 위를 스치면서 내 앞에 앉아있는 여자친구한테 날라갔다. 사실 이 때 좀 깜짝 놀랐다. 사장님 말로는 앵무새가 여자애인데 여자 손님만 보면 날라간다고 하더라. 


여자친구는 내가 새로 산 미러리스를 자기도 찍어보겠다고 만져보더니 내 사진 하나를 찍어줬다. 내가 사진을 찍으면 대부분 저런 표정이 나온다. 메리엘카페에서 기차 시간 전까지 천천히 쉬면서 바다구경을 하다가 집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택시를 타고 여수엑스포역으로 갔다. 짧았던 여수 여행도 끝이 났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