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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해방촌

category Winnie Gallery 2018. 1. 2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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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은 나에게 특별한 장소이자 애증의 장소이다. 졸업 전시를 위해 선택 했던 부지가 해방촌이었고, 많은 시간을 해방촌에 대해 고민해보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곤 했다.


지금의 해방촌은 어떤 곳일까? 를 생각해보면 숨어있는 맛집들이 많고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루프탑 카페들도 있고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그리고 서울 안에서 젠틀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방촌의 옛 얘기를 해보자면 해방촌은 말 그대로 '해방+촌' 으로 생각해도 되는데 남산의 한 자락에 전쟁피난민들이 살 곳을 찾아서 건물을 짓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 해방촌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있을 때는 1970년대이다. 이 때 해방촌의 커뮤니티 거점은 해방예배당과 보성여중고, 그리고 신흥시장이 있었다. 신흥시장은 해방촌에 있던 중심 커뮤니티 중 하나로 여느 시장과 같이 다양한 상점들도 있었고 사람들도 많이 살았으나 지금의 모습은 원래 있던 원주민들과 상점들이 사라지면서 본래의 모습도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다. 


사람들이 신흥시장을 가게 되는 이유가 있다면 노홍철이 운영하는 철든책방을 간다던가, 신흥시장 안에 있는 카페인 오랑오랑을 가는게 대부분일 것이다. 그 외에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 되었다.


이 사진은 내게는 좀 특별한 사진이다. 내가 대학 생활을 하면서 내 이름을 걸고 받게 된 유일한 상이 이 사진으로 만들어졌다. 재미 삼아 한 사진 공모전에 냈었는데 입선을 했는데 참 신기하면서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


어느 한적한 오후, 신흥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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