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도쿄 신오쿠보 맛집, 한국 음식 먹고 싶어서 간 백종원 본가
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아니, 무슨 일본까지 가서 한국음식이야..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진짜 먹고 싶어서 갔다.


일단 신오쿠보 맛집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다.

신오쿠보는 도쿄의 한인타운처럼 한국 가게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인데

신오쿠보 맛집을 찾아보면 일본 사는 분들의 반응이


"신오쿠보에 맛집이란게 있긴 하나요?"


하는 댓글들이 대부분인데,

백종원 본가의 우삼겹이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가보기로 했다.


친구가 신오쿠보 한인 미용실로 머리 하러 가는 김에 신오쿠보의 식당을 들려봤다. 



신오쿠보 감자 핫도그? 파는 곳에서는 좀 떨어져있다.

신오쿠보 역에서 나왔다고 치면 신주쿠역 방향으로 2블록 정도는 내려가야한다.



일본에서 한국식당.. 거기에 백종원 가게를 올 줄이야.

도쿄 사는 친구도 본가 올해 초인가 한번 와보고 오랜만에 오는거라 했다. 



우리가 먹으려고 했던건 우삼겹이다.

우삼겹 1인분에 1,180엔



초록창 카페에서 찾아보니 해물쌈장도 시켜서

우삼겹 쌈 싸 먹을 때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차돌된장찌개랑 고민하다가 결국 차돌된장찌개를 시켰다. 



우삼겹 대신에 차돌된장찌개도 하나 시켰다.

차돌된장찌개는 하나에 980엔.



매장도 꽤나 큰 편이고 한국인 매니저 분도 계시고,

일본인 직원들도 한국말을 다 하는 편이기 때문에 주문도 한국어로 하면 된다.


아, 그리고 매장 안에서 흡연해도 상관 없더라.

실내 전면 금연된 우리나라하고는 좀 다른 분위기라..

(물론 난 비흡연자임)



일단 시작으로 우삼겹 3인분을 시켰다.

친구가 말해주는데 일본에서 고깃집에 가면 자기가 구워먹는게 아니라 다 구워준단다.


한국하고는 다른 느낌이다. 



뭐, 무한리필 뷔페 같은 곳에 가면 당연히 자기가 구워먹어야 하지만.

일반적인 고깃집에 가면 직원들이 구워준다고.


나는 한국 식당이라 그런거 없는 줄 알았는데 직원분들이 돌아가면서 와서 구워주셨다.



냉국하고, 무채하고 파채하고 김치 같은 밑반찬들도 전체적으로 맛있다.

원래 맥주나 한잔 할까 하다가 일본 여행 할 땐 컨디션도 100%는 아니어서

그냥 콜라만 마셨다.



그리고 쌈 채소를 굉장히 많이 준다.

일본 식당을 다녀도 이렇게 많이 주는 곳도 얼마 없고,

쌈도 추가하면 돈을 추가로 받기 때문에 본가는 이런게 좋다고 한다. 



살살 익어가는 우삽겹.

아무래도 얇게 나오다보니까 금방 익어서 바로바로 먹게 된다.


이 때 우삼겹 5인분 먹었나.

친구가 처음부터 4인분인가 시키자고 하길래 뭐 이렇게 많이 시키냐고 했는데,

나는 많이 안 먹지만 친구가 체형에 비해 대식가라..


그리고 1인분에 양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다. 


근데 맛있음. 진짜 맛있음.



우삼겹이랑 같이 나온 차돌된장찌개.

이것도 맛있었다. 역시 고기가 들어가야 맛있다.


이것도 밥 비벼먹을 때 된장찌개 국물 좀 퍼넣어서 쓱쓱 비벼 먹었다. 



마지막으로 비빔냉면까지.

난 배불러서 좀만 먹을게 하고 한 개만 시켰는데 또 먹다보니까 들어간다.


이 날도 평소보다 엄청나게 먹었던 날이 아닐까..


이 날 둘이서 10만원 가까이 먹었는데..

친구가 사줬다.

(후후.. 감사히 잘 먹었음)


아, 그리고 우리는 점심 시간을 넘긴 시간대에 갔었다.

오후 3시 즈음에 갔었나?


사람 몰리는 시간에는 서비스가 제대로 안된다는 얘기들도 많으니 참고하시면..

(이건 겪어본게 아니니 제 의견은 아닙니다. 구글 맵스 리뷰 기준)


한국 돌아가기 전에 참을 수가 없어서 먹었던 한국 음식인데 아주 아주 잘 먹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