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오스트리아 비엔나 김소희 셰프 레스토랑 킴 KIM, 점심 코스요리를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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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셰프 코리아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오셔서 다소 까칠한(?) 말투와 사투리로 알게 되었던 김소희 셰프님.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활동하고 계신걸 알고 있었고,

- 실제로 뵈면 방송에서의 이미지는 전혀 없으심 ^^ 방송은 방송일뿐 -


어머니랑 비엔나에 갈 때 꼭 한번 들려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2018년 7월 16일에 방문했는데, 점심 코스요리를 먹으려고 갔고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다.


코스요리 먹을 경우엔 예약을 해야하고, 단품 먹으려면 그냥 가도 된다.

단품 먹을 경우 웨이팅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예약 전화번호나 운영시간, 레스토랑 위치 등은 가장 밑 부분에 몰아서 정리했다.



엄마랑 아침부터 자전거 대여해서 다뉴브 강가를 따라 자전거 타면서 시간을 보내고 오픈 시간에 맞춰서 레스토랑에 갔다.

아니.. 엄마랑 여행하면서 자전거까지 탈 줄 어떻게 알았나..



김소희 셰프님 관련된 가게가 3개가 있는데 하나는 KIM 친구, 하나는 식재료 상점인 KIM SHOP, 

여기가 김소희 셰프님이 직접 요리하시는 Kim kocht / KIM 이다.


예약을 미리 해서 예약된 자리로 안내 받았다.

굉장히 젠틀하신 한국인 직원분이 계시기에.. 

그리고 전화 예약하는 경우도 이 직원분이 받으시거나 김소희 셰프님이 받으시니 걱정할 필요 없다.


나 같은 경우 전화 걸어서 안녕하세요 하니까 전화 받은 외국인 직원분이 코레아노라면서 한국 직원분을 바꿔주시더라.. 



메뉴판 사진을 찍었는데.. 독일어로 된 메뉴판을 찍었다. 

단품 메뉴 같은 경우는 10유로~12유로 정도고, 단품은 따로 예약을 받지 않는다. 


엄마하고 내가 먹은건 Kims Lunch Menu!

여러가지 음식이 차례대로 나오는거고 점심 코스 요리는 개인당 40유로다.


저녁 코스는 개인당 100유로로 알고 있다. 



물론 코스 요리 가격은 음료 가격은 포함되지 않았다. 맥주나 와인이나 그냥 물이나 개인 기호에 따라 시키면 되고,

메뉴에 보면 알파벳 대문자로 적혀있는건 알레르기 있는 걸 써놓은거니 확인하고 먹길 바란다. 


예약 받을 때도 특별히 알러지 문제 있는거에 대해서 물어보시니 있다면 꼭 얘기하자!  


아, 그리고 미리 얘기하면 점심 코스 먹다보니까 2시간은 훌쩍 지나가더라.

생각보다 여유롭게 일정을 잡으면 좋을 듯 하다!



일단 날도 덥고 가볍게 음료로 맥주 한잔씩 마시면서 시작한다.



식전빵과 함께 나온 올리브오일. 석류알하고 해바라기씨? 하고 조금의 소금이 같이 나온다. 



아니.. 생각치도 못한 조합인데 왜 이렇게 맛있는지. 원래 식전빵 많이 안 먹는데 일단 다 먹고 시작함.



식전빵 이후에 나온 첫 플레이트는.. 위스키잔에 담긴 따뜻한 생강과 당근 스프.

그리고 두부. 둘 다 맛있었다.


생강하고 당근은 조합이 좀 신기했는데 맛있더라.

아니 일단 이렇게 레스토랑에서 한국음식을 먹는다는거 자체가 이미 흥분의 도가니였음.



파파야 소스를 곁들인 농어 사시미? 였다.

원래 농어 이런 것도 잘 안 먹는데 같이 올라간 파파야하고 농어하고 같이 먹으니까 잘 어우러졌다.

소스를 어떻게 만드셨는지 야채도 맛있음.



아주 한 톨도 안 남기고 싹싹 긁어먹은거 보이시는지..

그냥 맛있다 맛있다가 아니라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음식이 먹으면 바로바로 다음 것이 나오는게 아니라 천천히 나온다. 오히려 그게 코스 요리의 묘미가 아닐까.

엄마랑 음식 맛을 천천히 느끼면서 재료도 생각해보고..


이건 구운 오징어랑 밑에 비빔소면이 들어가있다. 고추장 소스도 전체적으로 짜지 않고 맛있었고

비빔소면에 호두 크럼블이 들어가는데 이거 진짜 화룡점정이다!!


식감 자체가 이 크럼블 하나로 엄청 뛰고 단짠 조합을 제대로 저격해서 엄청 맛있었다. 



맥주는 이미 다 마시고.. 와인도 한잔씩.

직원분이 하우스 와인 추천해주셨는데 한 병을 달라는 엄마..

아니 엄마.. 우리 둘이서 어떻게 한 병을 다 마셔요..



마지막 메인 요리? 밥으로 비빔밥이 나온다. 우리는 두명이 가서 참치하고 불고기 비빔밥을 하나씩 주셨다.

우리나라에서 비빔밥에 고추장을 넣고 비비는 것처럼 고추장하고 바질페스토가 나오는데 둘 다 섞어서 먹었다.


비빔밥도 맛있었다. 이전에 나온 음식들 보단 조금.. 아주 조금 짠 느낌은 있는데 그래도 맛있다. 



마지막 디저트로는 생강이었나.. 들어간 초콜렛까지. 아주 특이한 맛이었다. 

진짜 맛있다는 말이 빠질 수가 없는게 진짜 맛있다.



초콜릿 다 먹고 커피까지..



엄마가 화장실 다녀오시더니 화장실이 이쁘다고 구경 한번 해보라해서..

화장실 인테리어도 많이 신경 쓰신 티가 난다. 



김소희 셰프님은 요리도 하시고 남는 시간에는 주문도 받으시고,

테이블 다니면서 요리 괜찮냐고 물어보시고..

엄청 바쁘게 돌아다니신다. 매장에서는 1초라도 허투루 쓰시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아까도 얘기했지만..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하고는 전혀 다르다. 약간 친한 친구 엄마처럼(?) 편안함을 주신달까..



주방이 이렇게 오픈된 곳에 있어서 바깥 쪽에서 먹는 분들이라면 셰프님이 요리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금액!


아까 얘기했던 것 처럼 점심 코스 요리는 개인당 40유로다.

우리는 두 명이 갔으니 80유로.


거기에 서비스 차지가 따로 붙는다.

그리고 와인이나 맥주 음료 값까지 전부 다 해서

116유로가 나왔고, 120유로를 내면서 나머지는 팁으로 더 낸 셈으로 치고 받지 않았다. 

그만큼 만족했거든..



마지막으로 엄마하고 나하고 김소희 셰프님하고 사진을 찍었다.

엄마는 급하게 손가락 하트 만드신다고 만들었는데 순간 포착된게 약간 이상하게.. 그 있지 않나.. F로 시작하는..


하여튼 내가 이번 여행에서 가본 레스토랑,

꼭 이번 여행이 아니더라도 가본 곳 중에선 손가락에 꼽을만한 레스토랑이었다.


비엔나 여행 가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강력추천한다.

그만큼 돈 값을 하는 곳.


별 5개 만점에 10개 주고 싶은 곳.



Kim kocht

주소 :  Währinger Straße 46, 1090 Wien 

전화번호 : +43 664 4258866 (+43은 오스트리아 국제번호, 일반 다이얼에서 0길게 누르면 바뀐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후 12시에서 오후 3시까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진 오후 6시에서 오후 11시까지 저녁 운영


월요일, 화요일은 점심 시간대만 운영

주말 영업 안함.


여름 시즌에 1달 동안 휴가 내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기 전에 한번 전화로 확인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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