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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여파인지 비도 추적추적 보는 오키나와 나하. 나하 국제거리에 있는 비즈니스 호텔에 숙소를 잡았던 우리는 영화를 보고 와서 저녁을 뭘 먹을지 고민 하다가 시간이 10시를 훌쩍 넘긴 시간대라 나하 국제거리에 있는 포장마차 거리에 가기로 했다.



일본을 여행하기에 좋은 점은 늦은 밤에 돌아 다녀도 치안이 좋은 나라라는 것이다. 유럽 여행을 다닐 때도 밤 늦게 돌아다닌 적은 있었다만 안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저 때는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하는 중.



포장마차 거리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 내 기억에는 아마 20개 정도 있었던 것 같고 어떤 가게들이 있고 어떤 음식을 파는지 포장마차 거리 입구에 가면 지도와 함께 볼 수 있다. 동생하고 나는 철판요리집에 갔는데 가게에 자리가 없었지만 가게 옆에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테이블을 깔아줬고 거기에 앉았다.



역시나 나의 선택은 오리온 생맥주. 동생은 우롱 하이를 시켰다. 비도 내리는 날에는 역시 술이 더 땡긴다. 가게 밖에 있던 테이블이기 때문에 밑에 있는 종을 치면 종업원들이 와서 주문을 받아줬다.



먼저 시킨 야끼소바. 아무래도 조금 짠 편이긴 한데 역시나 맥주와 먹으면 궁합이 좋다. 술 안주라는 기분이 딱 든다. 우리가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먹고 있을 때 옆 테이블에도 한국인 분들이 와서 먹고 계셨다.



그 다음에 안주를 하나 더 시킬 때 즈음에는 처음에 시킨 생맥주는 이미 다 마신 상태였고 동생도 레몬 츄하이를 하나 더 시켰다. 근데 레몬 츄하이는 알콜이 들어간건지 술 맛이 거의 안났다. 그냥 쭉쭉 마실 수 있는 음료수 수준.


철판요리 집에서 안주 2개와 생맥주 2잔, 그리고 우롱하이와 레몬츄하이를 마시고 3760엔을 냈다.



이대로 들어가긴 아쉽고 어떤 집을 갈까 고민을 했는데 배도 많이 찼고 로스트 비프를 파는 곳을 갔다. 사진 정리 하면서 안건데 로스트 비프 사진을 안 찍었다. 근데 딱히 맛있진 않았다. 



여기에 들어왔던건 술이 꽤나 다양하게 있어서 갔었다. 오른쪽에 있는 술은 내 기억에는 시쿠와사가 들어간 술로 기억하고 왼쪽에 있는 내가 마신 술은 오키나와의 사케인 아와모리를 마셨다. 맛은 꽤나 괜찮았다. 온더락 스타일로 마셨다.



사실 이것도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난다. 고구마 술이었는지.. 맛은 있었던거로 기억난다. 



비가 좀 잦아드나 했는데 포장마차 거리에 비가 막 쏟아지기 시작했다. 가게에 있던 직원이 우산을 펴서 비를 막아줬는데 위에 있는 등불하고 비 오는 날의 우산이 잘 어울렸다.


로스트 비프 + 다양한 술을 3잔 먹고 나서 나온 돈은 2500엔. 여기는 가성비나 맛도 그렇게 좋진 않았다.  



후쿠오카 갔을 때 나카스 강가의 포장마차에 갔던 기억이 났다. 거기서 먹는것도 운치가 꽤나 좋았지만 계산할 때가 돼서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길래 놀랐던 기억이 난다. 어쨌던 오키나와 나하에 오면 포장마차 거리에 한번 쯤 오는 것도 좋지 않을까. 맛을 보장하기에는 힘들지만 분위기를 느껴보기에는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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