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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하면서 외국 음식을 먹다보면 얼큰한 한국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정현이가 탈린에 한국 음식점이 있다는 얘기를 해서 탈린 여행 할 때 들려보려고 했는데,

그 날이 하필 토요일이었고 이곳이 주말에 운영하지 않는단 얘기를 들어서 좌절했던 생각이 난다.


하여튼 탈린을 떠나 리가로 가는 날이 월요일이었고 

숙소에 짐을 냅두고 남는 시간 동안 한국 식당에 다녀오기로 했다.


한국식당 고추는 탈린 올드타운에서 좀 떨어져있는 곳에 있는데,

트램을 타고 3정거장 정도 가야 나온다. 물론 걸어가도 된다. 걸어간다면 대략 20분 정도 걸린다. 


올드타운에서 트램을 타고 가려면, Viru에서 3번이나 4번 트램을 타고 3정거장 다음에 나오는 Vineeri에서 내려야한다.

그렇게 만난 한국식당 고추.

리뷰에도 김치찌개가 맵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름부터 고추라니 마음에 들었다.

주 메뉴는, 비빔밥, 월남쌈?, 양념치킨, 불고기, 김치찌개가 있다.

나는 김치찌개와 레모네이드를 시켰다.

밑에 밥이 있길래 따로 시켜야 하나 했는데 물어보니 김치찌개를 시키면 밥이 같이 나온다 했다.

(정확히는 김치찌개가 아니라 김치 스튜다.)

레모네이드를 시켰는데 위에 라즈베리 몇개를 같이 넣어줬다.

처음 마셨을 땐 좀 밍밍한 맛이었는데 라즈베리가 섞이고 나선 꽤 괜찮았다.

사실 레모네이드라고 하면 한국에서 먹는 달달한 맛을 생각하지만,

레몬을 먹어보면 알겠지만 레몬 자체가 그렇게 단 맛이 나는 과일은 아니다.


이곳에 들어가자마자 굉장히 놀랐던게 한국식당임에도 불구하고 동양인 손님이 나 한명이었다.

식당 안에 좌석이 꽉 찼는데 다들 현지인이었다.

그리고 나온 김치찌개.

사람들 리뷰가 굉장히 맵다고 해서 얼마나 매운가 기대하고 있었는데 생각만큼 그렇게 맵진 않았다.

얼큰한 정도라고 해야하나, 안에 들어간 김치도 괜찮고 채소 같은 경우는 현지 느낌에 맞춰서 만든듯 하다.

양파가 들어가있다든가. 플레이팅이나 꽤나 신경 쓴 느낌이 든다.


결론을 얘기하지면 완전히 만족했다.

김치찌개 맛도 괜찮았고, 한동안 달거나 짠 음식들을 (물론 맛있는 것도 많았지만) 먹다가

한국 음식을 먹으니 속이 한번 풀리는 느낌이다.


이거 먹은 이후로도 한동안 얼큰한 음식을 먹지 못했는데,

이 글을 쓰다보니까 또 군침이 돈다.


Gotsu Kyuho's Kitchen

 - 영업시간 : 월요일 부터 금요일 오후 12시~오후 8시

 (주말에 영업 안함!)

 - Pärnu maantee 62a, 10134 Tallinn, 에스토니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8.06.04 10:09 신고

    여행중에 얼큰한 음식을 한번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현지인에 맞춰졌다해도 기본은 한국적인 맛일테니..

    저도 군침이 도네요 ㅋ

    • BlogIcon 떠도는 winnie.yun 2018.06.04 13:23 신고

      나름 현지에서 입소문이 제대로 난 식당인듯 합니다..

      지금은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에 있는 중인데 한인마트가 있다기에 가서 라면 좀 사오려 합니다 ^^

  2. BlogIcon Deborah 2018.06.06 03:45 신고

    한국음식 먹을 기회가 없을때 찾아가서 먹으면 맛날듯 하네요. 김치찌게도 맛나게 잘 나왔네요.

    • BlogIcon 떠도는 winnie.yun 2018.06.07 04:27 신고

      리뷰 보면 완전 맵다고 해서 나름 기대를 했는데 매운거 잘 못 먹는 저한테 엄청 맵진 않더라고요..

      한번씩 한식이 땡길 때가 있습니다. 모스크바까진 짐이 많아서 신라면 챙겨온거 다 먹어버렸는데 좀 후회하기도 했어요 ㅋㅋ

  3. BlogIcon 보심 2018.06.08 16:58 신고

    낯선 도시에서 익숙한 요리를 보니 반갑네요 :)
    외국에 한식이 인기라는데, 정말 그런가봐요 외국인으로 가득 찼다니!
    외국도 아닌데 김치찌기게 당기네요 ㅋㅋ

    • BlogIcon 떠도는 winnie.yun 2018.06.09 04:58 신고

      ㅎㅎㅎㅎ 김치찌개라는 얘기를 듣고 엄청 팔팔 끓는 찌개를 생각했는데 메뉴에 적힌 것 처럼 딱 스튜였어요.
      KIMCHI STEW라고 적혀있어서.. 그래도 한번 기분 전환하는데는 충분했습니다 ㅋㅋ

  4. BlogIcon bomi 2018.06.27 23:25 신고

    스튜같았다고 하셔도, 타지에서 김치맛을 보면 힘이 날듯^^

    • BlogIcon 떠도는 winnie.yun 2018.06.28 07:48 신고

      맞아요 ^^ 여기서 김치 먹어서 약간 느끼해진 장을 한번 씻는 느낌이었달까요... ㅎㅎㅎ
      외국 가서 한국음식 왜 먹냐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에게 가끔씩의 한국음식은 한 줄기의 빛과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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