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브뤼셀을 떠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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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크 브렐 유스호스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챙겨 숙소를 나왔다. 오늘도 하루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성당에 들려서 잠시 기도를 하고 나왔다. 한국에선 어떤 종교도 믿지 않지만 여행 중에는 잠시 기도를 드리는게 일상이 되었다. 



 생각보다 움직일 일이 많은 날이라 브뤼셀 교통 1일권을 7.5유로를 주고 구매했다. 브뤼셀 북역에서 메가버스를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갈 예정이여서 브뤼셀 북역 코인락커에 짐을 두고 다시 그랑플라스로 왔다.  



 그랑플라스에 도착하니 광장에 꽃 시장이 열려있었다. 의도치 않게 꽃 구경을 실컷했는데 애초에 꽃은 한국으로 가져오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 구경만 했다.



사실 꽃을 그렇게 많이 아는 것도 아니고 어떤 종류의 꽃이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종인지는 잘 몰랐다. 꽃은 참 신기한게 이름이든 뭐든 아무것도 몰라도 이쁘니까 구경하는 맛이 있다. 



 어제 숙소 같은 방을 쓰며 수다를 떨었던 헝가리 친구를 우연찮게 만났다. 그는 지도를 펼쳐서 오늘의 일정을 정하고 있었는데 어딜 가든지 박물관을 둘러보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디저트로 유명한데 와플 역시 유명하다. 지나다니다가 보이는 와플 집에 들어가서 사먹었다. 기본적으로 와플만 살 수 있는데 거기에 토핑을 올리면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누텔라와 딸기를 올려먹었고 총 3유로를 냈다.



 벨기에가 감자튀김으로 유명하다길래 역시 지나다니다가 사람들이 많이 있는 집에서 사먹어봤는데 맛은 그냥 그랬다. 한국에서 먹는 감자튀김 맛이랑 크게 다를게 없어서 굉장히 실망했다. 반 정도 먹고 나머지는 배불러서 버렸다.



 브뤼셀에서 남은 시간 동안 어떤걸 할까 하다가 빅토르 오르타의 집, 오르타 하우스에 다녀왔다. 오르타 하우스에 가는 법이나 내부 사진은 따로 포스팅을 하겠다.



 브뤼셀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길은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유럽여행을 다니다 보면 기차가 좋을 때도 있지만 버스가 저렴해서 이용하게 되었다.


 megabus 메가버스를 이용했는데 브뤼셀의 정류장은 브뤼셀 북역 앞에 있었다.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스페인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소를 방목하는 모습을 봤는데 이 날도 지나치며 구경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와 달리 땅이 여유로워서 그런지 이렇게 소를 풀어놓고 키우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브뤼셀에서 메가버스를 타고 암스테르담에 온다면 암스테르담 슬로터다이크라는 역에 내린다. 


 암스테르담의 숙소는 Generator Hostel 이었는데, Sloterdijk 역에서 Sprinter 기차를 타고 Amsterdam Muiderpoort 역까지 가야했는데, 표를 사는 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지체했다. 


 외국인 창구로 보이는 곳에 들어가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3.2유로를 내고 표를 살 수 있었다. 



 제너레이터 호스텔 암스테르담은 Oosterpark 라는 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굉장히 공기가 좋고 분위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중심지에서 좀 멀다는게 흠이라면 흠이다.


 숙소 주변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도 안 들기에 호스텔에 있는 식당에서 수제버거와 맥주를 시켜먹었다. 파리와 함께 한번 꼭 와보고 싶었던 도시 암스테르담의 여행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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