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가이드와 함께한 두바이 반나절 시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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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에서 경유해 파리에 가는 비행기를 타기 까지 대략 10시간의 환승 대기 시간이 있어서 남는 시간에 스탑오버를 하며 두바이 시티 투어를 하기로 했다.



두바이 시티투어를 찾다가 고 두바이(Go Dubai) 라는 곳을 찾아서 투어를 신청하게 되었다. 공항에서 픽업해서 시작하고 반나절 투어 동안 가격은 60달러다. 



 두바이 공항에서 나와서 차를 타고 움직이는데 이 날 투어는 4명이었다. 처음으로 간 곳은 바스타키아라고 예전에 아랍 에미레이트의 전통 가옥들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딱히 특별한 것 없고 이곳의 전통 건물들을 본다 그 정도다.  



 전통 가옥 자체가 흥미롭진 않았고 더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제일 신기했던건 여기 있는 공중화장실에서 에어컨이 나온다는 것이다. 진짜 충격이었다. 화장실에 에어컨이라니 역시 돈이 최고다.


 

 두바이에 흐르는 강?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건너편으로 넘어가는 코스가 있다. 한 5분 정도인가 수상택시를 타고 지나간다. 여기서 가이드분이 우리에게 물을 하나씩 주셨다. 라마단 기간에는 밖에서 물을 마시는 것도 안된다. 그래서 물 같은걸 마셔도 숨어서 마신다고 한다.   



날씨는 덥지만 보트를 타서 그런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보트 타고 지나가는 중이다.



 정말 별 거 없다. 그냥 수상 택시 타고 강을 가로질러 건너편으로 넘어온다. 두바이의 일반 건물들은 튀는 색이 없고 약간 사막의 색이 느껴지는 아이보리 계열이 많다. 



 우리가 두바이라고 얘기하는 곳은 UAE 즉,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인데 총 7개의 토후국의 연합인 곳이다. 그 중에서 두바이와 아부다비가 가장 큰 토후국에 속하는데 이곳은 두바이의 왕이 사는 궁전이다.



두바이 궁전 앞에는 이곳에서 키우는 공작들이 있는데 공작이 이렇게 날개를 피는게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라고 한다. 그냥 해주신 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근데 이 녀석, 불쌍하게도 깃털의 깃대 하나가 부러져있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같이 가이드 투어를 다녔던 한국인 커플분들이 찍혔다. 에미레이츠 항공을 타고 아프리카 쪽으로 넘어가신다 했는데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다.  



두바이에 지어지는 오피스는 심의 단계에서 현재 지어진 건물과 디자인이 비슷하면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고 한다.



 건물들은 외국에서 유명한 건물의 디자인을 베끼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근데 너무 급격한 개발이 된 탓일까 건물들이 그렇게 이뻐보이진 않았다. 너무 중구난방으로 지어진 기분이 컸다.



 7성급 호텔이라 불리는 부르즈 알 아랍 호텔이다. 개인적으로 두바이에 오면서 가장 기대했던 건물이다. 전체적인 형상은 돛단배 모양인데 저기 보이는 층 구분이 1층으로 나뉜게 아니라 2층 단위로 나뉘어있다. 



날씨는 무척 더웠고 이곳에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건물이었는데 만족했다. 나는 혼자 와서 가이드 분이 사진을 찍어주셨지만 본판이 별로라 그런지 딱히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었고 그나마 이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 



 부르즈 알 아랍은 1년 마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항상 새롭게 한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딱히 보수가 필요하지 않아도 새로운 컨셉으로 전체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정말, 돈이 최고다. 



 인공섬인 팜 쥬메이라에 있는 호텔인데 이 문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을 찍고 갔다. 아무래도 가이드 투어다 보니까 여러 군데를 찍고 찍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르즈 알 아랍 주변에 있는 이곳은 두바이의 전통시장과 현대적 건물이 합쳐져있는 마디낫 수크다. Souq 혹은 Souk는 아랍어에서 전통 시장이란 단어다.



 잠시 이곳을 둘러볼 시간이 있었다. 전통시장을 한바퀴 둘러봤는데 일단 안에는 에어컨이 풀 가동 되고 있어서 시원하고 꽤나 고급스러운 상점들도 많이 들어가있다.



 안에는 스타벅스도 있었는데 딱히 끌리지가 않아서 잠바 쥬스라는 곳에 왔다. So very Strawberry 라는 음료수를 시켰는데 맛은 꽤 괜찮았다. 18디르함을 냈는데 1디르함이 대략 300원 정도다. 5400원 정도니 물가는 생각보다 비싼 편이다. 



 내부는 이런식으로 되어있는데 안에 극장도 있고 식당이나 상점들도 있고 전통시장이라 불리지만 이미 전통시장이 아닌 곳이다. 잠깐 둘러볼만한 재미는 있었다.



마디낫 수크에서 자유 시간을 잠시 보낸 후에는 에미레이츠 몰 구경을 왔다. 일반적인 쇼핑센터인데 규모도 크고 들어가있는 명품 브랜드들도 많다.



 에미레이츠 몰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스키장이 건물 내부에 있는거였다. 건물 내부에 스키장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정말 말이 안된다. 엄청 더운 두바이의 날씨와 달리 이곳은 내부에 있기 때문에 365일 스키를 탈 수 있다. 



에미레이츠 몰과 같은 대형 쇼핑몰로 두바이 몰이 있는데 규모나 내부 구성은 에미레이츠 몰보다 훨씬 뛰어났다. 안에는 수족관이 있는데 가장 큰 수조를 외부에서도 볼 수 있게 해놨다. 두바이는 다른거 보다 돈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내부는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지었으면서 이런 장식들은 전통 문양에서 따온 듯한 디자인이 많았다.



 전체적인 구경을 하면 이런게 필요할까? 생각도 드는데 두바이 몰 만큼 쇼핑 몰이 잘 꾸며져 있는 곳을 본 적이 없었다. 정말 대단한 곳이다. 멋지다, 아름답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와, 이정도 돈을 쓸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두바이 몰은 부르즈 칼리파와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몰에서 나오면 바로 이곳이 보인다. 부르즈 칼리파는 초기 계획에는 버즈 두바이라고 불렸는데 중간에 아부다비의 국왕이자 연합의 대통령인 칼리파의 지원을 받아 그의 이름을 따서 건물 이름에 넣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봐서 그런가 좀 얼떨떨 하고 지금 보고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았다. 그리고 생각이 든 것, 이곳은 정말 정말 덥다. 부르즈 칼리파까지 보고 나선 차를 타고 다시 공항으로 데려다줬다. 대략 5시간 반 정도 두바이 구경을 하고 공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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