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파리여행의 마지막 날, 파리 보베 공항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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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보베 공항 가는 법을 찾으러 오신 분이라면 스크롤을 내려주시면 내용이 나옵니다.>


 오늘은 파리 보베 공항에서 라이언 에어를 타고 스페인 세비야로 넘어갈 예정이었다. 나는 아침 9시 반에 에펠탑을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티켓을 예매 했는데 이럴수가, 아침에 눈을 뜨니 9시였다. 오늘은 체크아웃 하는 날이라 당장 갈 수도 없는데 티켓 예매한 돈이 너무 아까웠다. 일단 버렸다 생각하고 천천히 씻고, 어제 저녁에 만났던 룸메 동생은 곤히 자고 있길래 한국에 잘 들어가라는 간단히 편지만 남기고 나왔다.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기고 무작정 에펠탑으로 와봤다. 아니나 다를까, 에펠탑 1층에서 직원이 시간이 지난 티켓은 통과시켜줄 수가 없다고 한다. 이대로 돈을 날리는 줄 알았는데, 직원이 에펠탑 중간 부분까지 걸어서 올라가는 티켓을 끊고 올라간 다음에 너의 티켓을 제시하면 최상부까지 갈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해줬다.



결국 4유로를 내고 에펠탑의 중간층 까지 열심히 걸어올라간다. 중간층 까지도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긴 하는데 걸어서 올라가는 가격보단 비싸다. 



 에펠탑의 중간층까지 걸어오는건 꽤나 힘들었다. 사실 걷다보면 금방 가긴 하지만 4유로의 돈을 내고 거기에 운동까지 한다는게 굉장히 짜증이 났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내가 늦잠을 자버린게 문제였다.  



파리의 구시가지는 보이는 것 처럼 일정 높이 이상 건축물을 지을 수가 없다. 중간층 까지 올라온 김에 구경도 좀 하고 최상층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에 내 티켓을 제시하는데 직원은 9시 반에 입장한 놈이 11시까지 여기있는게 말이 되냐라는 눈초리로 날 봤지만 그래도 통과시켜줬다. 



 최상층은 파리 경치를 보기에 아주 좋은 높이였는데 너무 밋밋했다. 파리의 상징은 에펠탑인데 에펠탑에 올라와있으니 개선문에 올라왔을 때 보다 보는 맛이 훨씬 밋밋했다. 개인적으로 에펠탑은 보기에 좋은 조형물이지 와서 경치를 구경하기엔 좋지 않은 곳이라 단언할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파리 보베 공항 가는법에 대한 설명이다. 파리 메트로 1호선, RER C선이 지나는 역인 Porte Maillot역에 내려서 7번출구로 나가면 되는데 Aéroport Paris Beauvais - Navettes 나 Beauvais-Paris Airport Shuttle Bus로 가는 방향을 찾으면 된다.



7번 출구로 나온다면 이렇게 커다란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여기서 횡단보도를 건너야한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저기 표시된 곳으로 걸어가면 된다. 

보베공항까지 가는 금액은 인터넷으로 예매했을 시 15.9유로고 현장에서 구매했을 시 17유로다. 보배공항까지 가는데는 대략 1시간 15분정도가 걸린다. 본인의 비행기편에 따른 버스 시간을 확인하려면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길 바란다. 


파리 보베공항 버스 시간표(클릭)



에펠탑을 본다고 시간을 너무 소비해서 그런가 원래 타려던 버스를 놓쳤다. 그 순간 별에 별 생각이 다 들기 시작했는데 버스 티켓을 새로 예매를 해야하나, 비행기를 놓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직원이 다음 타임의 버스를 그냥 타도 된다고 했다. 



 보배공항에 오면서도 사람이 많아서 체크인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왔는데, 이럴수가 수하물 부치는 곳에 정말 아무도 없었다. 라이언에어 같은 저가 항공은 수하물 추가하는데도 돈을 받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내수하물만 갖고 타는 사람이었고, 나는 정말 한적한 오피스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라이언에어를 타는 분들에게 주의 사항을 얘기하자면


1. 기내수하물 규정을 벗어나는 수하물이 있다면 무조건 미리 추가해야한다. 와서 추가하려고 하면 돈을 더 달라고 한다. 

2. 무조건 비행기 티켓을 프린트 해서 와야한다. 이것도 안해오면 벌금을 문다.

3. NON-EU 즉,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위탁 수하물이 없어도 체크인 데스크에 가서 도장을 받아야한다.



라이언에어 이 놈들은 저가항공이지만 이런 식으로 돈을 더 받아먹는다. 수하물 추가하는 비용도 얼마나 아까웠는지 모른다. 출국심사 끝나자마자 긴장이 풀리면서 목이 타서 코카콜라 하나 사먹었는데 그 마저도 3.2유로였다. 이런 날강도 같은 놈들을 봤나.  



보베공항 자체가 워낙 작은 규모고, 저가 항공사만 들어가는 공항이라 그런지 면세점도 딱히 볼게 없었고 비행기도 이렇게 타야했다. 



 참 좋은 기억을 가지고 다녔던 파리 여행도 이렇게 끝이 났다. 여행은 어쩜 하나도 쉽게 되는게 없는지, 런던에서도 그렇고 왜 하필 이동하는 날 늦잠을 자서 이렇게 고생하는지 모르겠다. 이제 스페인 세비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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